모바일 메신저 불공정 혐의 예비후보 등 무더기 징역형

지난해 64지방선거 새누리당 하남시장 경선 과정에서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불공정 경선을 벌인 혐의(불공정 경선에 따른 업무방해)로 불구속 기소된 예비후보와 선거운동원들에게 무더기 징역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형사 4단독)은 8일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당시) A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선대본부장 B씨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이 사건과 관련 구속됐던 C씨에게는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특히 재판부는 불공정 경선에 따른 업무방해로 기소된 관련자 11명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5명에 대해서는 징역형(집행유예)을,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벌금형(100만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인 공정성을 해치고 실제 유권자 의사를 왜곡하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그러나 A씨는 최종 후보자가 되지 못했고 상대인 김황식 시장후보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는 등 개전의 점이 있어 엄벌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황식 후보는 A 예비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시장 경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하거나 또는 지지성향의 유권자들에게 대량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 조사대상 연령대를 속이도록 촉구하는 등 새누리당 공직후보자 추천규정을 위반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었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시보건소, 대상포진 환자 급증 주의 당부

하남시보건소가 최근 병원을 찾는 대상포진 환자가 늘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시 보건소는 8일 연이은 한파와 잦은 연말연시 모임 등으로 피로가 누적돼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이 발병 대상이었으나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과로 등 면역력 저하 요인이 많아지면서 중장년층에서 급증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예방주사를 맞은 경우,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상포진은 주로 감기몸살과 근육통,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등이 먼저 있고 통증이 있던 부위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뒤이어 나타나게 되는데, 수포가 올라오기 전에는 확진이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조기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합병증인 신경통으로 발전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통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며 50대 이상의 경우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시, 세명대 유치위해 ‘GB 해제’ 추진

하남시 하산곡동 일대 옛 미군공여지 캠프 콜번의 터에 충북 제천시 소재 세명대학교(제2캠퍼스) 유치를 위해 시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캠프 콜번 터 28만1천953㎡중 24만여㎡를 대학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교통과 환경, 재해 영향평가 등 그린벨트 해제안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수립, 올 하반기 경기도에 협의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기도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결정되더라도 이후 교육부의 학교설립 이전 승인과 국방부와의 토지매입 협의 등은 시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이에 앞서 시는 세명대와 하남캠퍼스 조성을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시는 지난해 10월 옛 미군반환공여지 내 세명대 하남캠퍼스 건립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가 하면 같은해 9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이 TF팀의 사무실은 하남시청 2층에 두고 실무부서인 하남시 교육지원과장 총괄아래 각 기관별 12명씩으로 구성, 세부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특히, 시는 같은해 4월 옛 미군공여지 및 주변에 대학유치 사업 조례 통과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한편, 캠프 콜번 터는 지난 2005년 11월 반환됐으나 반환공여지 활성화 방안 및 개발계획이 지지부진해 장기간 방치됐다. 이런 와중에 세명대는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3월 설립을 목표로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하남캠퍼스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시민 3명 중 1명은 CCTV 추가설치 원해

하남시민 3명 중 1명꼴로 CCTV 추가설치 및 통합관제센터 확대(38.0%)를 원하고, 2명중 1명은 야간에 혼자 걷기 두려운 곳이 있다(50.2%)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하남시가 발표한 제4회 하남시 사회조사에 따르면 직업선택의 기준으로 수입(39.1%)과 안정성(27.9%)을 가장 중요시했다. 학생 자녀가 있는 10가구 중 8가구는 사교육을 한 경험이 있고, 이 경우 월평균 사교육비는 20만~60만원(31.7%)이 가장 많았다. 음주와 관련, 시민 10명 중 6명이 술을 마시며, 횟수는 주 1~2회(29.8%) 또는 월 2~3회(29.2%)가 가장 많았다. 담배는 5명 중 1명이 흡연을 하고 흡연량은 하루 반갑~한갑(42.5%)이 가장 많았다. 전통시장 이용률은 지난 2008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대형마트 이용률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통근ㆍ통학 인구는 전체의 68.0%이며 주로 자가용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월평균 가구의 지출규모는 100만~200만원 선이 30.3%로 가장 많았고, 2가구 중 1가구는 부채가 있으며 주요 원인은 주택 마련이라고 답했다. 조사는 2014년 8월13일~28일 실시했다. 조사 대상기간은 2013년 8월13일~2014년 8월12일이며, 만 15세 이상 1천500가구 3천508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이번 조사는 노동과 교육, 보건, 안전 등 11개 부문 82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한 하남시 사회조사는 하남시민의 생활상, 생활수준, 주관적 의식, 사회적 관심사를 파악, 하남시 발전을 위한 정책수립 등에 활용해 오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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