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콜번 터 도시계획 변경안 마련… 올 하반기 道에 협의 요청 교육부 학교설립 이전 승인… 국방부와 토지매입 협상도 숙제
하남시 하산곡동 일대 옛 미군공여지 ‘캠프 콜번’의 터에 충북 제천시 소재 세명대학교(제2캠퍼스) 유치를 위해 시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캠프 콜번 터 28만1천953㎡중 24만여㎡를 대학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교통과 환경, 재해 영향평가 등 그린벨트 해제안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수립, 올 하반기 경기도에 협의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기도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결정되더라도 이후 교육부의 학교설립 이전 승인과 국방부와의 토지매입 협의 등은 시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이에 앞서 시는 세명대와 하남캠퍼스 조성을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시는 지난해 10월 옛 미군반환공여지 내 세명대 하남캠퍼스 건립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가 하면 같은해 9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이 TF팀의 사무실은 하남시청 2층에 두고 실무부서인 하남시 교육지원과장 총괄아래 각 기관별 1∼2명씩으로 구성, 세부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특히, 시는 같은해 4월 옛 미군공여지 및 주변에 ‘대학유치 사업’ 조례 통과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한편, 캠프 콜번 터는 지난 2005년 11월 반환됐으나 반환공여지 활성화 방안 및 개발계획이 지지부진해 장기간 방치됐다.
이런 와중에 세명대는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3월 설립을 목표로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하남캠퍼스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남=강영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