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보건소, 대상포진 환자 급증 주의 당부

하남시보건소가 최근 병원을 찾는 대상포진 환자가 늘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시 보건소는 8일 “연이은 한파와 잦은 연말연시 모임 등으로 피로가 누적돼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이 발병 대상이었으나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과로 등 면역력 저하 요인이 많아지면서 중장년층에서 급증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예방주사를 맞은 경우,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상포진은 주로 감기몸살과 근육통,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등이 먼저 있고 통증이 있던 부위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뒤이어 나타나게 되는데, 수포가 올라오기 전에는 확진이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조기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합병증인 신경통으로 발전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통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며 “50대 이상의 경우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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