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이 생각하는 최우선 교육정책은 ‘인성교육’과 ‘학력 향상 교육과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기교육 정책을 묻는 질문에 경기도민 32%, 학생 18%, 교직원 25%가 경기인성교육을 1순위로 선택했다. 학력 향상 교육과정은 학부모 31%가 1순위로 꼽았으며, 도민 19%와 교직원 22%도 2순위로 선택했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3년간 교육수요자와의 소통을 통한 ‘기본 인성‧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추진한 데 따른 결과다.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23일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교육청은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교 현장이 자율적으로 균형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미래교육을 위한 여건과 방법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18일부터 5월11일까지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천52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방식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경기교육가족 1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 방식으로 나눠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이 범죄피해 교직원에 대한 변호사 선임비용 지원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1일 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감 소속 공무원 등의 직무관련 소송비용 지원 조례’ 개정안을 확정하고, 도의회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정당한 직무수행 중 범죄로 피해를 입은 교직원이 가해자 형사재판에 증인 등으로 출석해야 하는 경우,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전국 최초로 신설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 범죄 피해를 입은 교직원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나아가 공무수행의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임태희 교육감이 지난해 신설한 ‘경기 에듀-키퍼(Edu-Keeper) 법률 지원 시스템’ 운영 사례와 현장 의견을 폭넓게 반영한 결과로 추진됐다. 정당한 직무수행 과정 중 범죄 피해를 입은 교직원에 대해 법률지원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안은 교직원이 법적 문제로부터 2차 피해를 입지 않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한 것”이라며 “모든 교직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률안전망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25년 경기교육 변호사 인력풀을 337명으로 확대 구성하고, 교직원 법률지원 연수 개발과 홍보물 제작 등 교직원 법률지원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대학 입학에 주로 활용되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 내용이 교사 실수로 오기, 누락돼도 정정이 매우 어려워 학생 피해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체 내용에 오류가 있을 때에 한해 학교 자체 심의를 거친다’는 조항이 사실상 수정 논의 자체를 불가능하도록 만든다는 것인데, 일선 교사들은 교육부 지침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지난 3월 교사 실수 등으로 생기부에 오류가 발생, 선의의 피해가 우려될 경우 생기부 수정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다만, 교육부는 ‘전체 내용에 오류가 있을 시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이하 학관위)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뒀다. 문제는 학관위 개최 여부가 학교 자율인 데다, ‘전체 내용 오류’라는 기준 자체가 모호한 탓에 일선 학교가 학관위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데 난항을 겪거나 주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용인시 한 고교에서는 교사가 한 학생 생기부 내용을 잘못 표기, 실수를 인정했지만 학관위가 열리지 않아 끝내 수정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내 교사 A씨는 “학년이 바뀐 학생 생기부를 수정하려면 학관위 개최가 필수지만 일단 개최 자체가 어려워 심의로 이어지지도 않는다”며 “희망 직업 등 누락에도 수정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내용 수정은 그림의 떡”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교사 B씨 역시 “학교가 생기부 내용 전반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 학관위를 자율적으로 개최하긴 매우 어렵다”며 “학관위 심의가 필요한 상황 등 세부 기준을 명시해 생기부 수정은 물론, 억울한 학생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생기부 수정을 용이하게 할 경우 발생할 역효과를 우려, 기준 완화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당하게 생기부가 작성돼도 학생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바꿔달라는 민원 제기가 빈번한 실정”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학업성적관리위원회 개최 기준을 완화하거나 강제 개최 규정을 두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생기부 수정은 원칙상 불가능하지만 선의의 피해자 방지를 위해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사안”이라며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학관위 개최, 심의에 필요한 컨설팅 제공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고등학교 현장실습 지원 조례’에 근거해 산·학·관이 협력해 직업계고를 지원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30일 도교육청은 ‘2025 상반기 경기직업교육발전협의회’를 열고 직업계고 학생의 성공적 사회 진출과 지속가능한 직업교육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도교육청, 도청,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 6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직업계고 지원 강화를 위한 20건의 협력과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 9건 ▲경기도청 9건 ▲경기지방고용노동지청 11건 ▲경기도일자리재단 1건 ▲경기도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2건 ▲한국산업인력공단 4건의 기관별 청년 고용지원사업을 공유하고 정책 간 연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경기도형 도제학교의 새로운 사업명 변경 안건 승인과 지역 상생을 위한 해당 학교의 비전과 전략도 공유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는 경기도 직업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학생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 취창업지원센터는 9월 2일부터 양일간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2025 경기도교육청 직업계고 취창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5명 중 1명 꼴로 영어 1등급이 나오는 등 변별력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사회탐구 응시율이 60%에 육박, ‘사탐런’ 현상이 극심해지면서 수험생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19.0%로,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치러진 6월·9월 모의평가는 물론 본수능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 재작년까지의 영어 1등급 평균 비율(7.74%)과 비교하면 10%p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난이도 조절에 크게 실패했다는 지적이 불가피해 보인다. 작년 수능 때 영어 1등급 비율은 6.22%, 앞서 치러진 작년 6월 모의평가에선 1.5%였다. 여기에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응시율이 58.5%을 기록한 것은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최고치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50.3%)보다 8.2%p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과학탐구 응시율은 24.6%로, 작년 6월 모의평가(40.8%)보다 15%p 넘게 줄었다. 입시업체들은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올해 수능에서 최대 이슈가 될 것이며 과탐 학생들의 수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수학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험 결과로 나타난 1등급 비율의 편차가 수험생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문제 제기에 공감한다”면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수준을 적절히 변별해내면서도 안정적인 출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다산꽃다비유치원(원장 유경애)은 최근 만 5세 유아 3개 학급과 통합놀이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놀이는 ‘산들산들 즐거운 우리 동네 놀이’를 주제로 유아들이 각자 준비한 역할놀이 공간을 함께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통해 유아들은 다양한 사회 역할을 경험하고 자연스러운 의사소통 능력과 사회성을 배웠다. 유경애 원장은 “유아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참여한 이번 놀이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익히게 하는 교육적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유아들이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놀이 중심 통합활동을 운영해 놀이 속에서 배우고 자라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승희)은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지역내 초·중·고 교원 28명을 대상으로 ‘G·E·T(Global citizenship·Education practice·Teacher training)’ 국제교류 협력 직무연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과 협력해 3회에 걸쳐 총 8차시로 진행됐으며, 국제교류 협력에 대한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했다. 프로그램은 한일 초중등교사의 국외학교와의 국제교류 실천 사례 공유를 비롯해 APEC국제교육협력단(알콥) 및 해외교육봉사 참여 방법, 국제교류 운영 매뉴얼 안내 등 다양한 강의로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참석한 교원들은 국제교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다양성’에 대한 토의와 함께 세계시민의 관점에서의 제안들을 나누며, 자신의 교육 현장에 국제교류 협력 활동을 접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승희 교육장은 “국제교류협력은 학생들의 글로컬 시민성을 키우고,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내면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교원들이 국제교류협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천 의지를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다음달 28일부터 8월 1일까지 경인교대와 협력해 국제교류 공유학교인 ‘청소년 세계 IN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안양시의 자매도시인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자와시와의 MOU 체결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학부모님들과 생각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임태희 교육감은 화성반월초등학교에서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 내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화성지역 학부모 20명과 직접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시 진안동·반월동·기산동 일대 452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지구에는 유치원 4개소, 초등학교 5개소, 중학교 3개소, 고등학교 2개소의 총 14개 교육시설이 포함돼 있다. 이 지구에 설치될 열병합발전소가 화성반월초와 약 51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학부모들이 교육환경 보호에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화성시 학부모 20명은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 반대 서명을 전달하며 경기도교육청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이 지역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부모님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학생의 안전한 교육환경이 우선시 되어야 하기에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학부모님들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중앙부처는 물론 도청, 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나서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개인적인 행정 경험을 통해 길을 안내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부모가 올린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 “어떠한 경우라도 학생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은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건립계획에 반대한다”고 의지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생들에게 공유학교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와 활용을 주문했다. 26일 경기도교육청 등은 국립과천과학관 교육관에서 현장브리핑을 갖고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과천특화교육 정책’ 실천사례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과천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과학특화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학생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학생들은 학교내 게시판을 통해 알게 돼 프로그램에 신청 했다면서, 공부하고 싶은 분야이기도 했고 진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이승희 교육장과 한혜주 교육국장이 참석했으며 과천과학관 강사, 학부모, 학생 등이 소감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과천 관내 4개 학교(과천고, 과천외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융합과학탐구’ 전문교과 수업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은 ‘분광 원리 강의 및 실습’, ‘지권의 탄소 순환 실험·실습’ 수업이 2개 반에서 진행됐다. 미리 제시된 커리큘럼을 보고 수업을 희망한 학생이 모두 참여해 물리학·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등의 융합 주제로 실험과 탐구 발표활동을 겸해 17차시까지 진행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국립과천과학관과 같은 훌륭한 장소에서 배울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과천지역 학생들이 심도있게 과학을 배울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공유학교는 학교에서 만들 수 없는 것을 지역 자원과 전문가들을 활용해서 좋은 교육을 펼쳐가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요청하는 과목들은 최대한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교육지원청은 26일 성남YMCA와 지역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 및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공유학교 및 성남 문화·예술·체육교육 등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 성남 초·중·고 학생 및 동일 연령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 활성화 ▲초·중·고 학생 및 교원 대상 문화·예술·체육교육 역량 강화 ▲축제, 전시, 행사 및 강연 등 공동 추진 및 홍보 협력 등이다. 성남교육지원청과 성남YMCA는 이번 여름방학에 시작하는 농구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과 문화예술 교육 분야에서 실제적인 협력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원복덕 성남YMCA 이사장은 “성남YMCA는 청소년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성남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지역교육 협력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YMCA는 가장 오래된 시민단체 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경기공유학교의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이 더욱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