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상가건물 옥상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9분께 원미구 3층짜리 상가건물에서 "옥상 펌프실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펌프실 바닥에서 숨진 A씨(59)를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 등을 토대로 A씨가 숨진 뒤 상당 기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했다. 펌프실 안에선 A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가방과 옷 등 생활용품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관리인이 소방시설을 점검하려고 펌프실에 갔다가 신고했다"며 "A씨는 노숙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양육 인구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부천문화재단과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손을 맞잡았다. 부천문화재단은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영유아 및 어린이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7월17~19일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영유아·어린이 축제 ‘극장놀이터’의 공동 추진을 계기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양육 인구 대상 문화예술 활동 지원 ▲문화예술 분야 교류 및 협력 강화 ▲협력사업 홍보 및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공연과 전시, 체험이 어우러진 종합형 축제 극장놀이터는 생후 24개월 미만 영아를 위한 ‘아기공연’부터 예비 부모 대상 무료 공연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인구의 날을 기념해 운영되는 ‘산책콘서트’는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의 공연과 장선화 대표의 그림책 테라피를 통한 정서적 지지 및 위로를 전하는 한편 양육자를 위한 10만원 상당의 선물 패키지도 현장에서 증정될 예정이다.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0세 콘텐츠를 비롯한 재단의 문화예술 콘텐츠와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의 육아 지원 경험이 어우러져 지역 아이들과 가정에 더욱 풍부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일 낮 12시28분께 부천 여월동 포장기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공장 건물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119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부천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차량은 화재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아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9대 후반기 부천시의회(의장 김병전)가 개원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시민 중심의 성과를 강조했다. ‘소통으로 하나되는 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라는 목표 아래 출범한 후반기 의회는 입법·감시·참여의 삼박자를 갖춘 내실 있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병전 의장은 “시민의 행복과 부천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면 어떤 현장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달려온 1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민생 중심의 의정성과가 각광받는다. 시의회는 1년간 정례회 2회, 임시회 5회 등 총 7회의 회기를 운영하며 19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중 조례안이 111건(의원 발의 39건), 예산 및 결산안 8건, 동의안 21건 등으로 민생 중심의 입법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노동자 과로사 예방 조례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 지원 조례 ▲종이 사용 줄이기 조례 ▲신중년 노후준비 지원 조례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들이 다수 제정되며 실효성 있는 입법으로 평가받았다. 견제와 감시의 기능 강화에 있어서도 박차를 가했다.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통해 예산 집행, 정책 시행 등에서의 문제점을 적극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공유재산관리 절차의 위법 가능성, 예산편성의 적절성 등을 지적하며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시민참여형 입법 확산에 관한 성과도 눈길을 끈다. 부천시 최초의 주민청구조례인 ‘부천시 공공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는 공청회와 토론회 등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제정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다양한 지역 축제와 행사, 소상공인·이주민·장애인 관련 간담회 등에 의회가 적극 참여하며 시민과의 접점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열린 의회로의 변화도 추구했다. 의회 방청객 유치, 청소년 의회교실 운영, 1층 로비 공간 개방 등 시민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열린 의회를 실현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지방의회의 기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정치 교육적 가치도 높였다. 지역경제·교통 인프라 대응력 강화에도 최선을 다했다. 의회는 지역화폐 확대 발행,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 등을 통해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정책적 지원을 강화했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는 GTX-B·D노선, 경인선 지하화, 대장홍대선 착공 등을 주요 의정 과제로 삼고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을 예고했다. 김병전 의장은 “지난 1년간 시민의 신뢰와 응원이 의정활동의 원동력이었으며, 앞으로도 27명의 의원 모두 협력하여 시민과 함께 실질적인 부천시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관련 현수막을 걸어 공무원 노동조합으로부터 고발당한 경기도의원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김광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5)을 검찰 불송치 결정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월4일 윤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내란 수괴 탄핵 축하 현수막을 게첩했지만 1시간 만에 철거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부천시 공무원은 내란의 부역자입니까?”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이를 본 부천시 공무원 노조 측은 김 의원이 공무원 노조 부천시지부에 가입된 2천700여명을 집단 비방했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당시 노조 측은 “정치적 목적에 따라 공직사회의 명예가 훼손되면 안 된다”고 반발하자, 김 의원은 현수막 게첩 사흘 뒤인 같은 달 7일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SNS를 통해 사과했다. 경찰은 고발 내용을 토대로 조사를 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 조만간 검찰 불송치 결정을 통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에게 조만간 검찰 불송치를 통지할 예정이다”며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긴 어렵지만, 수사 개시 사유가 충분치 않아 각하 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노조 측이 법률 검토도 없이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자신을 고발한 것이라 생각된다”며 “경찰로부터 검찰 불송치 통지를 받으며 노조 측 고발에 대한 개인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현직 부천시의원이 빌라 전세 계약을 중개하면서 법정 기준을 훨씬 초과한 중개수수료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7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3단독(양우창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시의원(42)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과도한 수수료를 받았고 결국 임차인이 전세사기 피해를 본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배경을 설명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을 가진 A 시의원은 2020년 4월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의 한 빌라의 보증금 1억5천만원의 전세계약을 중개하면서, 세입자인 B씨에게 법정 한도를 크게 초과한 수수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받을 수 있는 최대 수수료는 약 49만5천원이지만, A 시의원은 이보다 22배 이상 많은 1천119만9천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이후 빌라 소유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부천시의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8단독 (김병진 판사)은 27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1) 전 시의원에게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에 대한 신체 접촉이 있었고, 정황상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추행에 해당한다”며 “정치적 이유로 고소됐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A 전 의원은 2023년 5월10일 전남 순천시에서 열린 의정 연수 중 만찬 자리에서 여성 시의원 B씨의 어깨와 목 등을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이후 A씨는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출장을 나온 경찰관들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행을 직감하고 현장에서 현금 전달책을 검거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26분께 부천 원미구 도로에서 60대 B씨로부터 6천700만원짜리 수표 1장을 받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는다. 때마침 부천에 출장 왔다가 사무실로 복귀하던 인천경찰청 공항경찰단 소속 수사과 경찰관 2명은 길가에서 A씨가 쇼핑백을 건네받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 B씨가 A씨에게 통화 중인 휴대전화까지 넘겨주는 모습을 보고 A씨가 보이스피싱 전달책인 것으로 의심했다. 경찰관 2명은 A씨에게 신원 확인을 요청한 뒤 수표를 확인해 112에 신고했으며, 관할 지역인 부천 원미경찰서에 그를 인계했다. A씨는 검사를 사칭해 B씨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채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회수한 수표를 B씨에게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출장 중인 경찰관들의 신속한 판단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천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 건설 공사에 관내 인력·장비·자재 활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장해영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최근 시정질문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법으로 부천시가 발주하는 공공 건설 및 대규모 개발사업에 관내 인력·장비·자재의 활용을 제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피력했다. 장해영 의원은 “부천시나 부천도시공사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와 개발사업은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돼야 한다”며 “공공 건설사업이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 경제의 혈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비롯해 대규모 공공공사들이 예정된 지금이야말로 지역업체와 자재를 적극 활용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의원은 개발사업에 대해 설계·기획 단계부터 지역업체, 자재, 장비의 사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발주 조건에 이를 명시하는 제도적 장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지역 내 경제순환과 인구 유입 촉진을 위해 업체의 지역 기여도(예: 하도급·장비·인력의 지역 활용 실적, 소속 임직원의 지역 주소 비율 등)를 기준으로 수의계약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는 관내 기업 우대정책의 일환으로 우선구매 시책을 추진 중이며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구매율 증가와 공급 확대를 위해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시는 2017년부터 「부천시 지역업체 생산품 및 서비스 우선구매 규정」을 운영 중이며, 우선구매비율 목표 조정과 관내 기업 대상 면담창구 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 지원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설계 단계부터 지역업체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발주계획 사전 공개 확대와 구매율 저조부서 실태 파악, 우선구매 이용실태 지도 점검, 관내 기업 제품 우선구매 면담창구 이용 홍보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계약법 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부여된 계약 관련 재량권은 제한적이나,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 관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매율 증가에 집중하여 관내 기업 제품과 서비스 우선 구매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지난 24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건강과학 CEO 과정 2기 수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순천향대학교 송병국 총장, 서유성 중앙의료원장, 문종호 병원장 등 대학 및 병원 관계자들과 수료생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건강과학 CEO과정’은 2003년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시작돼 2023년부터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새롭게 운영되고 있는 건강·의학 특화 최고위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이다. CEO의 건강관리와 실천적 리더십 함양을 중심으로, 경영자들이 건강을 기업 가치로 재정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 수료한 2기에는 총 58명의 경인지역 CEO들이 참여해 10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1기와 2기를 포함한 동문 네트워크는 총 136명으로 확대되며, 지역사회 건강경영 리더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2기 수료 원우 소개를 시작으로, 우수 학습 수료패 및 특별상 수여, 병원 발전 기금 전달식 등이 이어졌다. 서교일 이사장은 “건강은 기업 성장의 기반이며, 이번 과정을 통해 건강을 중심에 둔 새로운 리더십을 발견하셨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여러분의 건강과 기업의 발전을 응원하겠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수료생들은 “CEO에게 가장 필요한 건 지속 가능한 경영을 뒷받침하는 건강과 균형 있는 삶”이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자신과 조직 모두의 건강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종호 병원장은 “앞으로도 병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건강 플랫폼으로서 리더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앞으로도 건강과학 CEO과정을 통해 지역 리더들의 지속 가능한 건강경영을 도울 예정이며, 오는 8월 31일까지 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에는 건강 강좌는 물론 문화·예술 특강, 주치의 상담 등이 포함되며, 수료 시에는 순천향대학교 동문 자격과 VIP 프리미엄 종합건강검진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