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고속도로 주변 ‘톡톡 튀는 감성 문구’ 눈길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 ‘톡톡 튀는 감성 문구’가 운전자들의 졸음운전을 막고 있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나른한 봄철 졸음운전을 예방을 위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 VMS(가변 표시판) 1천148곳과 현수막 521곳에 신선하고 기발한 사고예방 문구를 설치했다. 앞서 도공은 지난해 졸음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고속도로 2천700곳에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결과, 고속도로 졸음사고는 108건(9.5%),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6명(10.3%)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도공은 이번에는 기존의 딱딱한 문구 대신 운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신선한 문구로 사고 예방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졸음운전 예방에 초점을 맞췄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교통사고 원인별로 문구를 세분화, 사고예방을 위한 다양한 홍보문안을 내보내고 있다. 실제, ▲‘봄바람은 차안으로∼졸음은 창밖으로’, ‘깜빡 졸음! 번쩍 저승!’ 같은 졸음예방 문구부터 ▲안전벨트 착용을 촉구하는 ‘꽃보다 안전띠’, ‘말하지 않아도 전좌석 안전띠’, ▲운전 중 휴대폰 통화 자제를 유도하는 ‘운전 중 전화 저승사자와 통화’ 등 다양한 문구가 운전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밖에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푸드트럭과 화장실 등을 갖춘 도심형 졸음쉼터인 ‘행복드림쉼터’ 11곳을 설치했는가 하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 안전띠 미착용의 위험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TV광고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야간 빗길 사고를 줄이기 위해 잘 보이는 차선 ‘hi-line’을 사고율이 높은 고속도로 572km 구간에 설치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상습 미납차량 적극 법적 대응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통행료를 상승적으로 납부하지 않은 차량이 6만여 대를 넘어선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이들에 대해 강도 높은 법적대응에 나선다. 29일 도공에 따르면 최근 1년간 20회 이상 납부하지 않은 상습미납차량이 6만대가 넘어서며 발생금액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건 이상 통행료를 미납하는 차량도 2천283대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10개 상습미납차량중 한 대 차량이 가장 많이 쌓인 미납 횟수는 1천130건, 미납금액이 가장 큰 경우는 1천200여만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유료 도로법에 따라 고속도로 운영자가 징수하고 있으며 통행료를 미납한 경우 미납통행료의 10배에 해당하는 부가통행료를 내야 한다. 더욱이 지난 2013년부터는 최근 1년간 부주의로 인한 미납이 20회 이상 될 경우 미납통행료의 10배에 해당하는 부가통행료를 별도의 통보절차 없이 즉시 부과할 수 있도록 기준도 변경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습미납차량이 줄지 않자 도공측은 고의ㆍ 상습 미납건수를 고려해 지역별로 대상자를 선정해 법적 처벌에 나설 방침이다. 실제, 도공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351회에 걸쳐 통행료 750여만 원을 상습적으로 미납한 운전자를 관련법(부정이용죄)에 따라 지난 9일 5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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