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여성 의원들 잇달아 대표발의

하남시의회 여성 의원들이 조례를 잇달아 대표 발의했다. 방미숙 의원은 ‘하남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23일 제250회 임시회에서 원안 의결했다. 이 조례는 메르스 사태 등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국가적 재난상황을 대비하고, 위기대처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대한 시장의 책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시행계획 수립 ▲감염병 관리기관의 지정 및 설치 ▲감영병 환자 관리에 대한 규정 등을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문외숙 의원은 ‘하남시 사회복지시설 행정 및 회계감사에 관한 조례안’을 이날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는 사회복지시설 관리의 효율화와 시설생활(이용)자 등의 보호를 위해 행정 및 회계감사에 필요한 사항 등을 담고 있다. 방 의원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국민들이 대혼란을 겪은데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급증하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감염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함은 물론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하남시, 가나안농군학교 옛 건축물 철거 후 복원

새마을운동의 모태가 됐던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내 ‘가나안농군학교’가 옛 건축물을 철거한 후 인접한 공동주택의 조망 및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지반 높이를 낮춰 복원될 전망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미사지구 A20블록 입주 예정자 등 30여 명은 지난 18일 LH 미사사업본부에서 국민권익위 중재로 현장조정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 LH는 노후한 농군학교 옛 건축물을 철거한 후 인접한 공동주택의 조망 및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지반 높이를 낮춰 건축물을 복원키로 했다. 복원되는 농군학교 옛 건축물은 265㎡의 본관과 284㎡의 큰 교회당(284㎡), 작은 교회당(43㎡) 등 총 3개 동이다. 또 시는 LH와 협의해 역사성이 부각될 수 있는 역사공원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경기도는 하남선 복선전철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조속히 공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가나안농군학교는 1954년 하남시 풍산동 168의3 일대 4만여㎡ 부지에 가나안농장으로 설립된 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근검, 절약 정신을 가르치는 지역 공동체 운동을 폈다. 이는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모태가 됐다. 하지만 이곳 터가 LH가 시행하는 546만㎡의 미사강변도시 주택지구에 포함돼 설립 50여년 만에 하남시 풍산동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해 말 양평군 지평면으로 옮겨 새 둥지를 틀었다. 하남=강영호기자

박진희 하남시의원, 자원봉사자 활성화 위해 대책마련 촉구

박진희 하남시의회 의원이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교통비 등 실비를 보상해 줄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 마련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19일 자원봉사센터 주요업무 보고를 청취한 뒤 이 같이 촉구했다. 이 지리에서 박 의원은 “현재 ‘하남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에는 자원봉사 활동의 장려를 위해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품 또는 비용을 지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규칙에는 이에 대한 지급 기준 등이 없어 실비보상을 못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시민의 행복을 나누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과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교통비와 식비 등 실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시행규칙을 조속히 정비해 시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타 지역에서 실비를 지원하고 있는 사례를 예를 들며 “교통비와 식비 등은 실제 소요되는 비용이기 때문에 자원봉사의 무대가성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현실적으로 공공기관 행사에서도 공식적으로 실비가 지급되는 봉사활동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에서는 이날 공식적으로 자원봉사자 실비보상과 활동경비 등 지급기준 마련을 요청하는 공문을 (재)하남시자원봉사센터로 발송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암투병에도 아낌없는 나눔… 지역사회 ‘봉사 파수꾼’

“봉사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선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봉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겁니다!” 암(癌)과 사투를 버리는 와중에도 봉사활동의 끈을 놓지 않는 ‘봉사 파수꾼’이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김경실(55) 하남시소비자지킴터 회장. 여성암 3기로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은 소비자지킴터 회원 60여 명과 공동으로 지난 2013년부터 매주 한 번 씩 관내 장애인 가정의 집안 청소와 정리수납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더욱이 김 회장은 각종 악취와 정리되어 있지 않아 발도 딛을 수조차 없는 장애인 가정을 타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지 않지만,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회원들과 주방정리 및 가재도구등 청소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하남시의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은 김 회장의 ‘트레이드 마크(trade mark)’다. 그녀는 회원들과 함께 하남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차량 밥차를 통해 70세 이상 어르신과 독거노인, 저소득층,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11월까지 매월 1회 200명분의 음식 조리와 배식, 설거지까지 마무리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또, 올해 4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는 가전생활용품 수리사업을 무료로 펼쳐오고 있다. 이는 국내 굴지의 가전업체와 협력해 각 가정에서 고장난 가전제품을 수리해 주는 봉사활동이다. 공임비는 무료이며 부품 필요시 1~2만원까지는 무상으로 수리를 해 주고 있다. 이밖에 하남시평생학습관 안내봉사 및 접수 봉사와 보건소 치매예방 설문지 작성 봉사, 청소년자원봉사 지도자 활동, 시 자원봉사센터의 김장담그기 등은 봉사활동의 덤이다. 김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그분들이 활짝 웃으실 때면 피로가 한 번에 풀린다”면서 “봉사는 남을 위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제 자신의 삶을 더욱 풍족하게 해 준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