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단장증후군 앓는 여섯살 "다솜이를 도와주세요"

“희귀 질환을 앓는 다솜이를 도와주세요.” 지난해 12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내 임대아파트 얻어 살고 있는 다솜이(6ㆍ여) 모녀. 다솜이는 소장 길이가 짧은 선천성 희귀 질환을 갖고 태어나 세상에 나오자마자 생명이 위태로웠다. 소화와 음식물을 흡수하는데 장애가 있어 입으로는 영양공급을 충분히 하기 어렵다. 지속적인 치료와 투약이 필요했고 특수 영양제 주사에 의존,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텼다. 다솜이는 현재도 특수 영양분유와 병원에서 특수 조제한 영양제 링거주사를 하루 20시간 이상 맞아야 하는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정식 병명은 ‘선천성 단장증후군’으로 일상생활에 문제 없이 건강을 회복하려면 앞으로 커 가면서 성장기 체격에 맞게 몇 차례 소장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치료 방법은 있다고 하지만 다솜이 엄마는 답답할 뿐이다. 이혼하고 홀로 다솜이를 키우느라 일을 할 여건이 안돼 치료비를 감당하기 벅차기 때문이다. 한 번에 1억원이 드는 이식 수술비 마련은 엄두도 못 낸다. 소득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지정돼 정부에서 매달 100만원 남짓 지원받는 게 전부다. 매달 150만원 넘는 특수영양제 대기도 어려워 여러 도움과 후원금으로 버티고 있다. 이 같은 탁한 소식을 접한 하남시 무한돌봄종합복지센터는 최근 월드비전과 함께 다솜이 가정에 45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다솜이의 소장은 길이가 40㎝에 불과해 또래 아동의 7분의 1 정도”며 “다솜이가 건강을 회복하려면 앞으로도 비용이 많이 들어 지속적인 도움과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도움 주실 분은 하남시 무한돌봄센터(☎ 031-790-6125)./하남=강영호기자

서정화 하남 고니학교 교장 “새들이 살아야 사람도 살아요”

“새들이 살아야 사람도 살 수 있습니다.”20년 넘게 야생조류 탐조를 통해 하남시 한강 일대를 수도권 최대 겨울 철새 도래지로 자리매김한 조류생태전문 꾼(?)이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서정화 하남시환경교육센터 부설 하남시 고니학교 교장(54).‘새들의 아빠ㆍ새 지킴이’로 더 잘 알려진 서 교장은 미사리 한강 내에 위치한 당정섬(작은 모래섬)과 덕풍ㆍ산곡천(한강 지류) 주변을 겨울 철새 도래지로 부각시킨 장본인이다. 서 교장이 하남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 1985년으로 강변의 넓은 모래와 자갈밭, 햇빛이 강물에 반사돼 별이 떨어져 내린 듯 반짝거리고 있는 수면, 가장자리에서 무리지어 노릴고 있는 큰고니들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그는 지난 1994년 겨울부터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멸종위기야생동물2급) 28마리 관찰하기 시작해 90년대 말에는 60여마리, 2000년 100마리, 2010년부터 지금까지 평균 250마리 넘게 관찰했다. 또, 그는 “한강권은 물론 수도권에서 이만큼 많은 무리의 큰고니가 떼를 지어 노리는 곳은 사실상 이곳 뿐이며 다양한 겨울 철새가 찾아오는 곳도 당정섬 주변”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계기로 서 교장은 당정섬 일대에서 큰고니 등 겨울 철새를 탐조하고 관찰할 수 있는 ‘고니학교’를 17년째 운영(11월~2월)해 오고 있다.서 교장은 “올 겨울 이 곳을 찾은 진객은 큰고니 떼와 참수리(천연기념물243-3호ㆍ멸종위기야생동물1급) 7마리,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243-4호ㆍ멸종위기야생동물1급) 등 해마다 40여 종 5000여 마리의 겨울 철새들이 날아들어 일대 장관을 이뤘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참수리는 우리나라를 찾는 개체 수가 평균 7마리밖에 안될 정도로 귀한 새로 이 중 평균 5마리가 당정섬에서 해마다 목격된다”고 덧붙혔다. 또 그는 당정섬의 생태보호 중요성을 깨닫고 지난 2012년부터 멸종위기종 조사와 보호 사업, 참수리와 흰꼬리수리의 먹이 등을 주는 ‘수리수리’를 한강유역환경청과 더불어 추진해 오고 있다.게다가 그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새들이 살아가는 번식 생태를 보여 주는 프로그램을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5년째 운영하고 있다.수년 전 EBS에서 방영된 자연다큐 ‘미사리 뻐꾸기’ 프로그램은 서 교장의 작품으로 백미로 꼽고 있다.게다가 지난 2014년 4월께 팔당대교 아래 자갈밭에서 흰목물떼새(도요목 물떼새과ㆍ멸종위기종 2급)의 번식 장면의 모든 과정 역시 그의 열정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서 교장은 “이곳은 수도권 도심에서 보기 드물게 야생조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면서 “습지보호구역 지정 등을 통해 추가 훼손을 막아 자연이 다시 불러들인 소중한 손님에게 사람도 선물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하남 신도시에 대형마트 잇달아 입점 예정

하남시 신도시 권역에 기업형수퍼마켓(SSM)이 잇달아 입점을 서두르고 있다. 13일 시 등에 따르면 차세대 수도권 주거도시로 평가받는 위례신도시(하남권역)에 복합쇼핑 문화공간인 ‘이마트 타운’이 들어 설 예정이다. 시는 지난 12일 학암동 위례택지개발지구 내 유통시설 확충계획에 따라 이마트 타운 건립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이마트 타운은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8년 7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마트 타운은 지하 6층, 지상 10층 연면적 15만9천798㎡ 규모로, 다양한 판매·유통시설을 원스톱 쇼핑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형 판매시설인 이마트와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몰을 비롯해 유명 전문매장, 영화관 등도 입점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트코가 내년 하반기 미사강변도시에 입점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에 할인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코스트코가 처음이며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사업본부는 최근 자족시설용지 2필지(1만4260㎡)를 일반경쟁입찰 방식에 따라 낙찰자로 선정된 ㈜코스트코코리아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남=강영호기자

도공,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대대적 개선한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이 일류 호텔 수준으로 새 단장될 전망이다. 10일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에 따르면 도공은 올 한해를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혁신의 해’로 정하고 휴게소 운영업체와 공동으로 화장실 시설개선 및 이용문화 혁신에 나선다. 앞서 도공은 지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인 화장실 시설개선을 통해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 개선 후 15년이 지났고 그동안 국민들의 눈높이도 높아져 화장실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화장실 개선작업을 준비해 왔다. 이에 도공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적합한 화장실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공항과 유명 백화점, 화장실협회 등을 현장 방문해 사례조사를 실시하고 일본 선진 휴게소를 벤치마킹 하는 등 최신 화장실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포함한 혁신모델을 준비해 왔다. 화장실 혁신대책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화장실 외부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가 일류 호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된다는 점이다. 또, 청사초롱 모티브의 외부 디자인과 각 휴게소의 특색을 가미한 내부 인테리어를 도입할 예정이다. 게다가 외부 디자인은 남자는 파란색 계열, 여자는 빨간색 계열로 개선해 색상만 보더라도 쉽게 남ㆍ여, 장애인 화장실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내부 인테리어는 우리나라 고유의 창호형 변기 출입문과 출입문 내부 빈자리 알림조명, 건식형 고급 바닥재, 간접조명, 개별 세면대, 자동수전 시스템, 고급형 기저귀 교환대, 출입구 화장실 안내도 등 휴게소별 특색을 반영해 꾸며진다. 한편, 도공은 다음달 초 혁신작업에 착수, 올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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