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산업시설 무허가 건물 양성화 추진

용인시 처인구는 지역 내 기업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시설 내 무허가건축물 양성화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무허가 건축물 양성화 계획은 처인구 지역 내에 1천400여개의 기업체 시설이 입지하고 있으나, 자연환경보전권역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상 기업의 공장 증설에 제약이 따라 무허가 건축물이 상존하는 실정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양성화 대상은 공장, 창고 등에 허가 없이 축조했으나 현행 건축법령 및 관계 법령에 적합한 건축물과 가설건축물 축조신고가 가능한 차양시설, 공장 부지 내의 소규모 폐기물 저장시설 및 공해배출 저장시설(300㎡이하), 컨테이너 및 이와 유사한 구조의 임시창고, 임시사무실 등이다. 처인구는 1월부터 양성화 작업에 돌입, 이달 현재 25개동(5,256㎡)의 무허가 건축물을 양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종률 처인구 건축과장은 무허가 건축물 양성화 추진으로 지역 내 기업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행정기관과 기업 간 소통의 계기가 되어 보람이 크다며 이달 말까지 성과를 분석,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 성공적인 행정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한국민속촌, 공포체험 테마존 ‘귀신전’ 첫 선

드라마 전설의 고향 촬영지로 유명한 용인 한국민속촌이 오는 9일 우리나라 전통 귀신을 소재로 한 호러테마존 귀신전(傳)을 선보인다. 한국민속촌의 귀신전은 괴기스러움만을 강조한 기존 놀이공원의 공포체험과는 달리 설화와 전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전통 민속신앙과 함께 우리 고유의 정서를 담은 한국적인 스릴러를 보여주게 된다. 귀신전에는 국내 전설 등에서만 볼 수 있는 15종의 귀신이 등장한다. 저승사자, 처녀귀신, 구미호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귀신 외에도 조왕신, 측간귀신, 효자귀 등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귀신을 만나볼 수 있다. 두개의 대규모 체험관으로 구성된 귀신전은 전설의 고향 세트장 바로 옆에 마련됐으며, 각 귀신들의 스토리와 이미지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영화촬영에서 사용되는 첨단기법도 도입됐다. 한국민속촌은 귀신전 개장에 앞서 8일 한국민속촌 공식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사전 체험단을 모집, 첫 손님으로 입장할 수 있는 기회와 소정의 상품을 전달한다. 또한 3월 말까지 오픈 기념으로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전설의 고향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관람객을 위해 체험학습지 미션과 도깨비와 기념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귀신전은 탄탄한 스토리와 사실감 넘치는 표현기법으로 구미호와 저승사자 등 우리의 전통 귀신 캐릭터들을 서양의 뱀파이어, 미라와 같은 세계적인 귀신 캐릭터의 대열에 합류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정신병원, 입원환자 전용 ‘작은 도서실’ 개관

용인정신병원은 입원환자들이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환우 전용 도서실을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용인정신병원은 지난 2011년 6월부터 의학도서실이 의사, 간호사, 직원들이 사용하는 의학도서실에서 경기도립병동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도서 대출을 시행해오다, 다른 병동에서도 도서대출 요구가 많아지자 기존 면회실 건물을 리모델링해 환우 전용 도서실을 조성하게 됐다. 도서실 이름은 141명의 입원 환자로부터 공모한 결과 마음쉼터도서실로 정해졌다. 마음쉼터 도서실은 내부가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의자가 놓여 있는 대신 카페트 위에서 책을 읽을 수가 있어 안락한 느낌을 주고 있다. 또한, 다락방 분위기의 윗층은 교육, 외국어 서적을 비치해 전문적인 학업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입원 환우 A씨는 도서실에 들어와 병원을 내려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도서실 안이 나무로 만들어져 아늑하고 마음이 편안하다면서 병원 생활이 매일 지루했는데, 도서실이 생겨서 일상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며 즐거워했다. 신재공 도서관장은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서 각자 다른 병동에 떨어져 지내시는 입원 환우들이 만나 사랑방 같은 친목 도모의 장이 되고 있어, 서로에게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며 다른도서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안락한 분위기에서 책을 볼 수 있어 의료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 '아토피 천식 안심학교' 확대 운영

용인시가 최근 대기오염 등으로 급증 추세인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의 사전 예방을 위해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용인시 수지구보건소는 지난달 28일까지 시내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모집한 결과 총 26개 기관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처인구 장평초와 기흥구 나곡초, 독정초, 보정초, 언남초, 수지구 동천초, 손곡초, 신월초, 홍천초, 효자초 등과 병설 유치원이며, 어린이집은 노벨생태 어린이집이 유일하다. 보건소는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올바른 관리방법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안심학교에 천식 응급키트를 비치하고 보건교사에게 응급대응교육을 실시해 알레르기성 질환의 응급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질환 예방수칙을 주제로 한 인형극 공연이나 아토피 야외교실, 올바른 목욕법, 구연동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올바른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안심학교 외에도 아토피 천식 예방관리센터를 운영해 상시상담, 다양한 주민교육 프로그램 운영, 취약계층 아토피 천식 의료비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으니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언제든지 아토피 천식 예방관리센터를 방문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가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은 34.8%로, 어린이 3명중 1명이 아토피피부염 진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천식은 6.7%로 조사됐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 사회적기업 '착한 비즈니스 실천' 구슬땀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기업이 용인지역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내에서 활동 중인 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 인증 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을 포함해 모두 23개로 집계된다. 지난 2010년 6월 당시 용인 관내 사회적기업은 4개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9개 업체가 늘어난 것이다. 이중 고용노동부 인증 기업은 용인시 보호작업장과 장애아동 미래준비협회, 해바라기의료생활협동조합 등 3곳이며, 경기도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은 식품가공, 청소ㆍ경비용역, 보건ㆍ보육ㆍ간병, 엑세서리 등 4개의 영역에서 14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총 9개의 시내 업체가 용인형 사회적기업으로 새로 선정됐다. 이들 업체에서 고용하고 있는 장애인과 노인,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 직원만 해도 2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역맞춤형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로 용인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김학규 용인시장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10년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사회적기업지원센터 개소, 기업안정화창업자금 지원 등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올해부터 시는 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사회적기업 홍보와 교육에 집중,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기업인 경영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전문교육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서는 지난달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용인상공회의소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사회적기업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어 창업희망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구청과 산하 공공기관에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독려하고 상담 및 컨설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기업대학군부대 등과 연계해 제품 판매 지원을 위한 후원을 연계하는 한편 신규일자리 인건비와 사업개발비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사회적 기업이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공익사업도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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