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요양병원-수지호병원,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든든한 울타리 될 것

용인시 마북동 중앙요양병원과 풍덕천동 수지호병원이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긴급피난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용인서부경찰서는 19일 이한일 경찰서장과 조영호 중앙요양병원장, 신호식 수지호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중앙요양병원과 수지호병원이 가정폭력 피해자의 임시 거처를 위해 병실을 무상으로 제공해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들 병원은 3개 병상을 갖춘 병실을 2개씩 상시 확보해 피해자 쉼터로 활용하고, 피해자 수가 늘어날 경우 시설 여력에 따라 쉼터공간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은 처인구 역북동의 여성가족부 산하 용인가정폭력상담센터와 기흥구 구갈동의 해피패밀리 가족상담센터, 수원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의 시설과 연계해 피해자들의 임시거처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가정폭력 범죄를 방지하고 피해자 보호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찰병원민간이 참여한 가정폭력 피해자 케어(care)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피해자 케어팀은 가정폭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피해자와 가족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의료비 및 보호시설 지원, 법률 자문 등의 서비스를 분야별로 제공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가능한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앞으로 함께 추진해 나갈 방향을 피해자 케어팀을 통해 논의했다며 4대 사회악 중 하나인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120만 송이 튤립 활짝…에버랜드, 22일 '튤립축제' 개장

용인 에버랜드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100여종의 튤립 120만 송이를 선보이는 튤립축제를 개장, 정문에서부터 500여m 글로벌페어 거리를 봄꽃으로 수 놓는 등 화사한 봄의 향기를 전한다. 18일 용인 에버랜드는 전역에 아펠둔(Apeldoorn), 시네다블루(Synaeda blue), 핑크 다이아몬드(Pink diamond) 등 총 100여종 120만송이의 튤립을 식재해 화려한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주요 볼거리는 지난해 첫선을 보여 호응을 얻었던 오감체험형 정원 시크릿가든. 이곳에는 대형 새둥지 모양의 이색 포토스팟인 둥지정원이 새로 선보이며 봄꽃을 활용한 입체적 전시연출을 강화했다. 또한 형형색색의 튤립들이 심어진 시크릿가든과 포시즌스가든에는 2종 이상의 튤립을 개화시기, 색상, 크기, 형태 등에 따라 혼합 식재해 한층 화려하고 입체적인 튤립 관람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매직트리 전면 광장 일대에 튤립을 비롯한 다양한 봄꽃으로 장식된 플라워마켓 스트릿(flower market street) 테마 꽃길도 새롭게 선보여 봄 나들이에 나선 가족연인들이 이국적인 꽃 시장을 거닐며 직접 꽃을 구입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에버랜드 인기 공연들과 주야간 퍼레이드가 튤립축제를 맞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원작 뮤지컬쇼 마다가스카 라이브와 대형 퍼레이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가 22일부터 시작되며 지난 겨울에 볼 수 없었던 야간 불꽃놀이 공연 드림 오브 라시언과 봄꽃을 테마로 한 봄의 마법사 공연도 29일부터 시작된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집안 흔드는 진동… 벽은 쩍쩍 균열…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롯데슈퍼 신갈물류센터 인근 M빌라 주민들이 대형 트럭들의 잦은 왕래로 인한 소음과 진동 등으로 주택에 균열이 가는 등 피해를 입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17일 용인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에 위치한 롯데슈퍼 신갈물류센터는 지난 1987년부터 물류창고로 활용돼온 시설로, 지난해 4월 증축공사가 완료된 이후로 하루 140대 가량의 물류차량들이 드나들고 있으며, 이들 차량들의 대부분은 5~11t의 탑차와 윙바디 등 대형 트럭들이다. 그러나 신갈물류센터를 드나드는 대형 트럭 중 일부가 M빌라 앞의 너비 4.7m의 도로를 오가면서 문제가 생겼다. 이에 주민들은 롯데슈퍼 신갈물류센터 증축 이후로 대형 트럭들의 통행이 폭증하면서 소음과 진동 등으로 인해 주택에 균열이 가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에 따른 피해 보상을 주장하고 있다. 대형 트럭들이 좁은 도로를 오가면서 빈번한 교통체증은 물론, 소음과 진동 등이 발생해 주택 균열이 심화되는 등 주민들의 주거 환경에 피해를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물 곳곳에는 손톱이 들어갈 만한 균열이 무수히 발견됐으며, 도로와 인접한 A동 옥상에는 기왓장이 일부 떨어져나가 비닐로 덮어놓았을 정도로 건물이 손상돼 있었다. 주민들은 건물이 지난 1990년 준공돼 20여년이 지난 노후 주택임을 감안하더라도 대형 트럭들의 잦은 통행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 S씨(75여)는 밤낮없이 대형 트럭이 오가는데 시끄러운 것은 둘째 치더라도 차량이 다닐 때마다 창문이 덜덜 떨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진동이 심하다며 그렇지 않아도 건물이 오래돼 균열이 심한데 이러다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여간 불안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측은 빌라 앞 도로를 지나는 대형 트럭들을 모두 물류센터 출입 차량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반박했다. 빌라 주변에 물류센터 이외에도 공장과 고물상 등 교통 발생요인이 많은데다, 자체적으로 빌라 앞 도로 통행량을 측정한 결과 물류센터 차량은 4%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또한 롯데건설기술연구소에 의뢰해 건물 상태를 점검한 결과, 차량 통행이 균열에 직접적인 요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센터 소속 운전자를 대상으로 빌라 앞으로 다니지 않도록 계속 교육하고 있으며, 거래 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조를 구하고 있으나, 네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운전할 경우 빌라 앞을 지나는 경우가 없지 않다며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여러모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춘천시문화재단 MOU 지역문화 교류·발전 협력 악수

용인문화재단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춘천시문화재단과 손을 잡았다. 용인문화재단과 춘천시문화재단은 13일 용인시 수지구 포은아트홀에서 김혁수 상임이사와 최지순 춘천시문화재단 이사장 등 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두 재단은 우수공연 프로그램 개발과 마케팅, 교육프로그램 지원협조, 지역 예술인(단체) 교류 공동지원, 기타 문화예술발전 및 홍보 마케팅 강화를 위한 사업 등 전반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두 재단은 또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우호를 증진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논의를 확대함으로써 용인과 춘천이 공연문화예술도시로 발전하는 전기를 만들 계획이다. 김혁수 상임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춘천시문화재단의 다양한 축제 및 문화사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두 도시가 더욱 활기 넘치는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두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용인, 춘천지역 뿐만이 아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의 중심이 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문화재단은 지난 2008년 12월 설립, 춘천시립예술단 및 문예회관 운영과 문화예술 지원 사업, 창작공간 아르숲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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