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사회적기업 '착한 비즈니스 실천' 구슬땀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기업이 용인지역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내에서 활동 중인 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 인증 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을 포함해 모두 23개로 집계된다.

지난 2010년 6월 당시 용인 관내 사회적기업은 4개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9개 업체가 늘어난 것이다. 이중 고용노동부 인증 기업은 용인시 보호작업장과 장애아동 미래준비협회, 해바라기의료생활협동조합 등 3곳이며, 경기도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은 식품가공, 청소ㆍ경비용역, 보건ㆍ보육ㆍ간병, 엑세서리 등 4개의 영역에서 14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총 9개의 시내 업체가 용인형 사회적기업으로 새로 선정됐다. 이들 업체에서 고용하고 있는 장애인과 노인,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 직원만 해도 2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역맞춤형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로 용인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김학규 용인시장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10년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사회적기업지원센터 개소, 기업안정화·창업자금 지원 등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올해부터 시는 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사회적기업 홍보와 교육에 집중,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기업인 경영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전문교육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서는 지난달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용인상공회의소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사회적기업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어 창업희망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구청과 산하 공공기관에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독려하고 상담 및 컨설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기업·대학·군부대 등과 연계해 제품 판매 지원을 위한 후원을 연계하는 한편 신규일자리 인건비와 사업개발비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사회적 기업이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공익사업도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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