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공포체험 테마존 ‘귀신전’ 첫 선

드라마 ‘전설의 고향’ 촬영지로 유명한 용인 한국민속촌이 오는 9일 우리나라 전통 귀신을 소재로 한 호러테마존 ‘귀신전(傳)’을 선보인다.

한국민속촌의 ‘귀신전’은 괴기스러움만을 강조한 기존 놀이공원의 공포체험과는 달리 설화와 전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전통 민속신앙과 함께 우리 고유의 정서를 담은 한국적인 스릴러를 보여주게 된다.

‘귀신전’에는 국내 전설 등에서만 볼 수 있는 15종의 귀신이 등장한다. 저승사자, 처녀귀신, 구미호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귀신 외에도 조왕신, 측간귀신, 효자귀 등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귀신을 만나볼 수 있다.

두개의 대규모 체험관으로 구성된 귀신전은 ‘전설의 고향’ 세트장 바로 옆에 마련됐으며, 각 귀신들의 스토리와 이미지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영화촬영에서 사용되는 첨단기법도 도입됐다.

한국민속촌은 ‘귀신전’ 개장에 앞서 8일 한국민속촌 공식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사전 체험단을 모집, 첫 손님으로 입장할 수 있는 기회와 소정의 상품을 전달한다. 또한 3월 말까지 오픈 기념으로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전설의 고향’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관람객을 위해 ‘체험학습지 미션’과 ‘도깨비와 기념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귀신전은 탄탄한 스토리와 사실감 넘치는 표현기법으로 구미호와 저승사자 등 우리의 전통 귀신 캐릭터들을 서양의 뱀파이어, 미라와 같은 세계적인 귀신 캐릭터의 대열에 합류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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