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쌍용차 매각 재추진에 기대 반, 우려 반

KG그룹이 쌍용차 인수의향을 밝힌 데 이어 쌍방울그룹이 KH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평택지역사회가 기대와 우려가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림 컨소시엄은 이날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사전의향서를 제출했다. 쌍방울그룹에선 특장차 제조사 광림을 비롯해 쌍방울과 나노스, KH그룹에선 KH필룩스가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KG그룹도 앞서 지난 6일 쌍용차 인수의사를 밝히고 컨소시엄 구성 등을 검토 중이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쌍용차가 스토킹 호스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한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를 찾는 방식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거나 입찰이 무산될 경우 처음 내정한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준다. 쌍용차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인수합병 재추진 등 허가신청서를 11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이번 주 내로 법원 허가가 나오면 매각일정에 따라 다음 주 중으로 인수 예정자 선정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에선 인수 참여의향을 밝히는 기업들의 등장을 환영하면서도 실제 인수 가능성 등을 두고 우려하고 있다. 사전의향서를 낸 쌍방울그룹은 쌍용차보다 매출 규모가 작고, 자금력 면에서 앞선 KG그룹은 아직 사전의향서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동훈 쌍용자동차 조기정상화를 위한 범시민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은 “쌍용차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회사고 현재 노사도 분쟁 없이 회사를 살리고자 회생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인수자가 빨리 나타나는 것도 좋지만 국내 자동차 업계와 산업계 기반이 탄탄한 회사가 인수에 참여하길 원하는 것이 시민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인사이드 경기] '평택시민의 공간'… 협력·소통의 사랑방 탄생

지난 3월15일 ‘평택시민의 공간’ 1호가 개관했다. 개관 공연으로 평택 현덕초 5학년 편소영 미래명창이 ‘꽃타령’으로 흥을 돋웠다. 주민들의 작품전시와 재사용 장터가 열리는 등 개관식은 흥겨운 동네 잔치를 연상시켰다. 평택시민의 공간은 844㎡ 규모의 공공 공간이다. 평택시 협치회의는 녹색건축사업과와 2020년 7월부터 이용의 입장에서 시민이 만족하는 공공건축을 추진하고자 ‘공공건축 시민참여를 위한 연구단’을 운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평택시민의 공간은 기획단계부터 시민참여를 보장하고 공간 구성과 운영방식도 이용자인 시민에 중점을 두고자 시범적으로 조성됐다. ■시민이 공간 제공, 시가 리모델링하는 협업 평택시 공공건축물 건립사업 절차에 따르면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 국비 300억원 이상인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또 2021년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에 따라 설계비추정가격 1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건축물과 노유자 시설은 공공건축지원센터의 사전검토를 받아야 한다. 이 절차에 따라 시가 공공건축물 사업계획을 수립하려면 타당성 검토,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추진되나 복잡한 행정절차와 전문성으로 인해 발주부서와 전문가 위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택시민의 공간은 이용자인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기준이 부재한 상황에서 건축 절차, 예산, 주체, 권한에 대해 이용자인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범 추진한 사업이다. 당초 시는 평택시민의 공간을 협치회의가 제안한 ‘혁신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하고자 공모사업 등을 준비했으나 적당한 부지나 유휴공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지역금융기관인 ‘경기제일신협’이 조합 건물 공간을 제공하기로 결정, 시가 리모델링해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시도하게 됐다. 이 때문에 시는 경기제일신협과 10년간의 무상사용협약을 맺었다. 공간위탁자에 대한 안전성과 공공지원에 대한 공정성·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평택시민의 공간 조성 사례가 향후 공공공간 조성에 있어 신축부지 마련과 행정 절차에 소요되는 예산과 시간을 절감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 자원을 투입해 궁극적으로 시민에 의해 성장하고 지속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치와 바람을 담는 시민참여설계 시민의 공간 조성을 위해 시는 기획단계부터 함께 참여할 ‘시민참여설계단’을 공개모집했다. 기획설계단계에 필요한 시민수요를 파악하고 공간이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 과정에서 전문가가 아니라 공간을 이용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시민이 무엇을 바라는가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이므로 시민이 직접 운영에 대한 설계에 참여해야 사업이 지속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공간 운영계획과 프로그램 운영도 이용하는 시민들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그 결과 시민참여설계단이 탄생했다. 시는 시민참여설계단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참여 경로를 만들기 위해 사업추진 부서와 함께 지난 2020년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 동안 사전 워크숍을 진행했다. 故 이일훈 건축가와 류현수 ㈜자담건설 대표, 이현숙 서울시공공건축가 등과 함께 이용자 입장의 공간 디자인과 공공건축 사례 등을 함께 살펴보고 모색했다. 현재는 시민참여설계단에 참여했던 시민들은 공간 활용 기획을 갖고 가장 적극적인 이용자로 참여하고 있다. 시민참여설계단으로 안은현씨(47·여·평택 안중읍)는 “워크숍을 하고 나니 시민들이 바라는 공간에 대한 가치나 내용은 서로 그리 다르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참여설계는 건축에 대한 전문성이나 도면그리기, 행정절차에 대한 전문지식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 공동체가 무엇을 지향하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말하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전문가와 행정의 진정한 소통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2호, 3호 평택시민의 공간 조성 꿈꿔 지난해 10월13일 시민의 공간 운영방안을 마련하고자 진행한 ‘시민의 공간 사용설명서 만들기 시민공론장’에서 시민들은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주민 간 소통’, ‘모임 공간’이라 답했다. 공간 조성으로 지역사회에 기대하는 변화는 정보, 기관, 사람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자원의 연결이었다. 시는 이를 반영해 시민의 공간을 한 달 전 누구나 예약을 통해 월 8회 이용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예약이 없는 경우 상시 개방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15일 개관 후 이용현황은 총 17건으로 하루 1개 이상의 단체가 이용하고 있다. 회의실 예약이 가장 많고 영화상영, 토론회, 합창연습, 반찬나눔 봉사 모임, 마을방송 등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시는 한정된 자원과 지속가능한 운영을 고려해 도서관, 행정복지센터, 평생학습센터, 자원봉사센터, 생활문화센터의 정책과 연계해 공공공간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조성할 평택시민의 공간은 복잡한 행정절차와 큰 예산을 마련하느라 추진이 어려운 곳이나 문화와 정보로부터 소외된 곳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간 기획자는 따로 없지만 한 해 동안 공간에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할 수 있다”며 “이렇듯 다양하고 활발한 일상의 마주침을 통해 시민들은 연결되고 소통할 것이고, 공동체는 튼튼해질 것이며,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자발적 시민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 시민단체 "평택항 2종 항만 배후단지 기존 면적 유지하라"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해양수산부의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 축소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평택시가 이곳에 추진 중인 문화·관광·숙박·공동주택 기능을 갖춘 도심조성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평택시발전협의회. 평택항바로세우기운동본부 등 12개 시민사회단체는 7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86년 개항한 평택항은 지난 2000년 컨테이너 화물처리를 시작, 현재 화물 1억t, 컨테이너 화물 90만TEU, 자동차 화물 140만대 이상을 처리 중”이라며 “그러나 부산·인천항 등과 달리 항만배후 도심지가 없어 인력확보 어려움과 높은 인건비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실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평택에선 지난 2015년부터 주거·레저·관광 등 기능을 포함한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고 현재 민간사업자가 사업참여 의향을 갖고 해수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며 “뜬 금 없는 2종 항만배후단지 축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마땅히 평택 시민이 요구해온 해양생태공원 조성과 항만배후단지 조기개발 등이 반영돼야 한다”며 개발면적 축소 반대, 조속한 개발 지원 등을 촉구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달 4일 제4차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수립 중간보고회를 열고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를 183만8천㎡에서 59만5천㎡로 축소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평택시 道최초 5성급 호텔 연내 착공…2024년부터 운영

평택시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 인근에 경기도 최초로 5성급 호텔이 들어서 오는 2024년부터 운영된다. 7일 평택시에 따르면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의 5성급 호텔 보코가 팽성읍 원정리 캠프 험프리스 인근 3만8천24㎡에 신축될 예정인 가운데, 통합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 대부분을 마무리하고 건축허가를 앞두고 있다. 현재 남은 절차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 중인 지하 안전영향평가와 부지 내 폐구거에 대한 용도폐지 등이다. 계획대로 절차가 이뤄지면 다음달 건축허가를 마무리하고 5~6월 착공, 내년 11월 준공한 뒤 오는 2024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호텔은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으로 추진되며 지하 4층~지상 9층 251객실 규모로 숙박시설을 비롯해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갖추고 아이스링크와 실외수영장 등을 공공기여하기로 했다. 시는 호텔 유치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은 물론 인근 내리문화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산업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접한 오성면 창내리 일원에 13만㎡ 규모로 문화광장, 전망대, 생태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오성누리광장 조성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10월15일 IHG와 사업시행자인 ㈜세라핌디벨롭먼트 등과 5성급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8개 부서로 운영된 행정지원단을 꾸려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인근 내리문화공원과 비슷한 시기 준공하는 오성누리광장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질 없이 일정을 진행, 계획대로 호텔이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고덕서 페놀 검출…하천 등 오염 우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폐기물 적치 지역에서 유류 오염물질인 페놀도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하천과 지하수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앞서 이 지역에 대한 LH의 조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이 검출됐지만 구체적인 검출량 미공개로 주민들이 정확한 수치 공개를 촉구(경기일보 6일자 10면)하고 나섰다. 6일 LH의 고덕국제신도시 내 폐기물 적치 지역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곳에선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 외에도 기준치를 초과한 석유계 총탄화수소(TPH)와 독성물질인 페놀 등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TPH는 등유와 벙커C유 등 유류 오염물질 총량을 나타내며 식물 생장을 방해하거나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해당 지역 인근을 지나는 농배수로가 있으며 진위천과 직선 거리로 불과 1㎞도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는 오는 6월 우기가 시작하면 하천과 지하수 등으로 오염물질이 유입될 수 있어 면밀한 조사 및 모니터링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수 역시 하천수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지하수 오염도를 측정하기 위해 관정 설치를 늘리는 등 면밀한 측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환경단체로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여름 장마철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으나 토양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류 오염물질과 페놀이 검출됐다면 물 역시 오염됐을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조사 당시 하천수에선 오염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현재 빗물로 인한 2차 오염 등을 막기 위해 폐기물 적치 지역 상부를 방수포로 덮는 등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평택 고덕 LH 조사도 기준치 초과 불소 검출…주민들 “결과 공개” 요구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토양오염에 대한 LH 조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LH 측이 구체적인 검출량을 공개하지 않자 고덕국제신도시 주민들이 정확한 수치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평택시도 해당 지역에 대한 자체 조사로 기준치의 24배가 넘는 불소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경기일보 3월23일자 10면)했다. 5일 평택시와 고덕국제신도시 주민연합회 등에 따르면 LH는 고덕국제도시 내 토양오염 개황조사 결과 토양·하천수 등에서 채취한 시료 532개 가운데 235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과거 폐기물 처리업체가 있던 부지 일원 토양 69곳, 수로 내 퇴적물 3곳, 하천수 3곳 등 모두 75곳에서 시료 532개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검사 결과 해당 부지 지하에서 채취한 시료 294개 가운데 124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석유계 총탄화수소(TPH)와 불소, 구리, 아연, 니켈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 수로 하류지역 퇴적물 2곳에서도 불소, 구리, 아연, 니켈 등이 검출됐다. 이런 가운데, LH 측은 오는 7월까지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오염 지역 주변부와 지하수 오염도 등에 대한 상세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LH는 정확한 구체적인 검출량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고덕국제신도시 주민들은 정확한 정보 공개 등을 요구하기 위해 주민 2천여명이 참여한 서명서를 LH 평택사업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서연 고덕국제신도시 주민연합회장은 “시는 조사 후 구체적인 검출량과 지역 등을 공개했으나 LH는 정확한 수치 등을 공개하지 않아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세부적인 수치 등은 주민들이 요청하는 경우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평택 지제역세권 방향·노을생태공원 착공…개발 ‘순항’

평택 지제역세권 개발방향이 마련되고 노을생태문화공원이 착공되는 등 평택지역 각종 개발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제역세권은 GTX-A‧C노선과 고덕국제신도시 연계 BRT노선 관련 교통량을 감안, 환승센터 일원과 잔여부지 등으로 나눠 개발하는 등 최근 평택도시공사와 지제역세권 개발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용역을 마무리하고 개발방안을 마련했다. 앞서 시는 난개발을 방지하고자 지난해 해당 부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고시한 뒤 평택도시공사와 개발계획을 마련해 왔다. 우선 잔여 부지 234만7천㎡는 토지주에게 개발이익이 환원되도록 시 주도 환지방식으로 진행하고, 첨단 복합일반산업단지와 도일천 주변 공원・녹지 등을 조성한다. 환승센터 부지 일원 9만9천㎡에는 평택도시공사 주도로 지제역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온 노을생태문화공원을 착공, 오는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 공원은 지난 2018년 수립된 친수이용 통합 기본계획에 따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다. 평택동과 팽성읍을 지나는 안성천 고수부지 공간 30만㎡ 부지에는 산책로와 물억새 갤러리, 생태습지, 수변광장, 전망데크 등 친수시설이 들어선다. 애초 시는 이곳에 수영장과 캠핌장, 축구·야구·파크골프장 등을 포함한 노을유원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천연기념물인 수달 서식이 확인되면서 생태문화공원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제역세권 개발사업이 다른 도시개발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노을생태문화공원도 안성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도심 속 명품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레인시티에 '아주대 평택병원' 건립 확정...2027년 준공 목표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이하 브레인시티) 내 의료시설용지에 아주대학교병원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브레인시티에 500병상 규모의 아주대학교병원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는 31일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이하 브레인시티PFV), 아주대 등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을 위한 이행(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장선 시장, 최기주 아주대 총장, 김수우 브레인시티 PFV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아주대는 상반기 내로 브레인시티PFV와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아주대는 2022~2024년 설계와 인허가를 마친 후 2025년 착공, 오는 2027년 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12월 산단계획 변경승인에 따라 종합의료시설용지 3만9천㎡와 의료산업연구용지 4만3천㎡ 등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사업자 공모를 통해 아주대병원을 경영하는 대우학원과 ㈜투게더홀딩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병원 규모는 500병상으로 추후 운영이 안정화되면 800병상 규모로 증설될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아주대 평택병원 유치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의료인프라와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경제 발전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기주 총장은 “병원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며 “모든 능력과 잠재력을 모두 쏟아 부어 평택병원을 지역과 상생하는 중증치료거점병원, 최첨단 스마트병원, 경기남부 스마트헬스 케어의 허브 등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아주대병원 건립이 조속히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브레인시티는 평택 도일동 일원에 조성 중인 대학·의료·상업·주거 등 정주여건을 포함한 산업단지로 내년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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