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해방 후 남조선과도정부 민정장관을 역임한 안재홍 관련 자료를 모은 공식 화보가 나왔다.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회장 강지원)는 평택시의 지원을 받아 ‘민족지도자 안재홍 공식화보집’(도서출판 그림씨)을 발간했다. 이 화보는 지난 2000년 기념사업회가 창립 이후 꾸준히 모은 민세 관련 자료를 모아 시대별로 정리하고 해설을 붙여 만들어졌다. 시인 구상의 추모시와 강원룡 목사의 추모글, 17개 주제로 정리한 사진 자료를 중심으로 안재홍의 삶과 활동을 정리했다. 안재홍의 유족을 비롯해 고려대 박물관, 독립기념관, 조선일보 및 개인이 소장한 자료를 추가했으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 자료도 포함됐다. 안재홍이 답사와 계몽 강연을 위해 전국을 다니며 찍은 행사 사진도 다수 담았다. 화보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고덕국제신도시 안재홍역사공원에 설립될 안재홍기념관의 전시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강지원 회장은 “민세 선생이 제시한 사회통합과 열린 민족주의는 여전히 21세기 한국사회에도 유효한 국가 비전”이라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평택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황우갑 사무국장은 “민세 선생의 유업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기념관을 짓기 전에 자료 수집과 정리를 끝내겠다는 약속을 지킬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평택 고덕면 두릉리 출신으로 서울YMCA 간사, 중앙학교 학감을 거쳐 조선일보 주필·사장을 지냈고, 신간회 창립을 주도하는 등 항일 활동을 전개했다.
경기도 기념물인 평택 포승읍 희곡리 이대원 장군묘 일대에 아까시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등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오전 9시께 찾은 평택 포승읍 희곡리 이대원 장군 묘역. 이 곳에는 1587년 왜구와 싸우다 해상에서 전사한 이대원 장군과 그의 부인 경주 김씨·용인 이씨 등 세 사람이 묻혀 있다. 이날 봉분 3기 앞은 누렇게 죽은 풀들이 무성했다. 군데군데 아까시나무도 무릎보다 높이 자라고 있었다. 반면 묘 3기는 모두 떼가 벗겨져 붉은 흙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특히 가운데 위치한 이대원 장군묘는 봉분 위로는 60여㎝ 이상 자란 아까시나무 13그루가 뿔처럼 돋아났고, 뿌리에 흙마저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대원 장군묘 좌우 두 부인의 봉분 주위에도 아까시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봉분 앞 향로석과 상석 등은 그보다 높이 자라난 풀에 덮이기 직전이었다. 묘표(무덤 주인의 이름을 등을 새긴 비석)는 부식이 심해 비문(碑文) 절반 이상이 지워져 읽을 수 없었다. 이 곳을 둘러본 김훈씨(54·평택시 비전2동)는 “묘역에 아까시나무가 너무 무성하다”며 “지역 문화재가 제대로 관리됐으면 하는 게 시민 대다수의 바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대원 장군묘와 신도비 등은 경기지역 능묘문화 특성과 석물의 예술성 등을 인정받아 지난 1980년 경기도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됐다. 묘역은 평택시와 함평 이씨 수사공 종중 등이 관리 중이나 최근 관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백승종 전 서강대 교수는 “묘비가 오래되면 마모될 수 있지만 이 경우 기존 묘비 옆에 새로 묘비를 세우는 게 관례”라며 “특히 아까시나무는 제거가 쉽지 않아 지금 같은 상황은 절대로 있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매년 3회 제초작업을 지원하고 있어 올해는 제초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아까시나무 제거 등은 종중 측과 협의해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공매과정에서 타인 점유면적 사실을 인지했는데도 감정평가서에 반영하지 않은 평택의 한 금융기관 관계자가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앞서 해당 금융기관은 부동산 공매과정에서 건물 일부에 대한 타인 점유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이를 감정평가서 상 평가액에 반영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말썽(경기일보 1월25일자 10면)을 빚은 바 있다 19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지난달 28일 A금융기관 조합장 B씨와 본부장 C씨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D씨는 지난해 6월 다세대주택 3채 등을 건설하고자 B금융기관이 공매로 내놓은 안중읍 현화리 토지 8필지와 건물 등을 24억여원에 낙찰받았다. 이후 측량 등을 통해 인근 교회 지붕 16㎡ 등 타인 점유면적이 있는 사실을 확인, A금융기관 측이 이를 숨겨 피해를 봤다면서 원인 무효 등을 주장하며 A금융기관을 경찰에 고소했다. A금융기관의 감정평가서애는 “남서측 일부(16㎡)는 타인 점유로 판단된다. 이는 토지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추후 지적측량을 요청한다”며 “해당 요청에 의거, 이에 구애받지 않고 감정평가했다”고 명시됐다.
평택 현덕면 주민들이 민간사업자와의 협약 해지로 불확실해진 현덕지구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현덕지구는 지난 1월12일 경기도시주택공사(GH)가 민간사업자인 대구은행 컨소시엄에 협약내용 미이행을 이유로 사업협약 해지통보를 내렸었다. 현덕지구 정상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8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 현덕지구사업 조속 추진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현덕지구의 앞날이 불투명해지면서 14년 동안 마을 곳곳 농로와 수로 등 농업기반시설이 방치돼 있으며 건축물 신축은 물론 고치지도 못하고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 등이 직접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거나 평택시가 직접 사업을 추진하게 해달라며 주민 816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 전달했다. 현덕면 주민들은 지난 2008년 현덕지구가 지정되면서 그때부터 현재까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다. 최원형 위원장은 “농지와 토지 대부분 외지인 소유로 바뀌면서 기존에 농사짓던 주민들이 외지인에게 땅을 빌려 농사짓는 소작농으로 전락했다”며 “개발 보상을 기대하고 다른 곳에 농지를 사거나 안중읍에 집을 산 주민들은 현재 대출이자만 내고 있어 빨리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덕지구는 현덕면 장수리‧권관리 등지 부지 232만㎡에 유통‧상업‧관광‧주거시설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평택의 모습을 렌즈에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평택시문화재단은 오는 26일부터 6월5일까지 평택 북무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작가의 시선-평택 아카이브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평택의 역사와 인물을 오랜 기간 사진 속에 담아온 이수연·김윤오·최치선·황혜인 등 작가 4명이 참여했다. 1부 ‘기억과 추억 사이 ; 쑥고개’, 2부 ‘기억과 추억 사이 : 서정리’, 3부 ‘P를 찾아서’로 구성됐다. 1부에선 이수연 작가가 30년간 기록해온 평택의 변화상을, 2부에선 김윤오 작가와 최치선 평택문화원 상임위원이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서정리의 변화 과정을 소개한다. 3부는 황혜인 작가가 2014년부터 현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안정리 지역의 풍경과 인물로 이뤄졌다. 아울러 사진과 함께 영상을 전시, 평택의 변화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여러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신장동, 서정리, 안정리 일대의 모습을 통해 옛 장소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평택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변화를 겪은 평택의 공간과 시간을 담은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평택의 서사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이며 관람 시 코로나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평택시문화재단 문화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최한 2022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기획·제작 프로그램(전시분야)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평택 청북읍 고잔리 저수지 인근 배수로에 가축분뇨 등으로 추정되는 오·폐수가 방류돼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17일 평택시와 시 민간환경감시단(이하 감시단) 등에 따르면 감시단은 지난 16일 오후 5시30분께 청북읍 고잔리 일원을 순찰하던 중 배수로에 가축분뇨로 추정되는 폐기물이 쌓인 것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폐기물은 배수로 수면에 70㎡가량 떠 있었으며 일부는 발안천과 이어지는 배수로 하류까지 떠내려가 있었다. 이 배수로는 평택 고잔저수지에서 출발해 화성 발안천을 거쳐 남양호로 이어진다. 폐기물 인근 배수구에선 검은 빛을 띠는 오·폐수가 계속 흘러나왔으며 인근은 악취가 진동했다. 감시단과 지역 환경단체 등은 인근 축사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실제 이 배수구와 불과 300여m 떨어진 곳엔 농협 퇴비공장이, 1㎞ 이내엔 축산농가 8곳이 있다. 감시단 소속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장은 “퇴적한 폐기물의 양으로 볼 때 약 20일 전부터 여러날 동안 배출해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15~16일 내린 비로 일부가 하류로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배수구는 인근 축산농가 8곳 등과 연결돼 있어 불법 배출이 의심된다”며 “남양호 수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현장조사를 벌여 진원지를 적발한 뒤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최병철 환경지도과장은 “지난해에도 이곳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공공수역 오염은 고발 조치 대상”이라며 “18일 오전 즉각 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평택시가 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 소장 중인 고 노동은 교수의 기증자료 7만여점 가운데 목록화를 마무리한 1천점에 대해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1~3월 한국근현대음악관 소장 자료 중 1천점에 대한 목록화를 진행(경기일보 1월19일자 11면), 중요도에 따라 목록화했다. 14일 시는 최근 한국근현대음악관 소장 유물 7만여점 중 근대유물 1천점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작업으로 시는 도서 350점, 문서 114점, 도상 201점, 음원 335점 등 1천점 중 1959년 이전에 생산됐고 보존상태가 좋은 자료 595점을 선별해 A등급으로 분류했다. A등급에는 서울시립 국악관현악단의 전신인 고려교향악단의 정기공연·미군위문공연 팸플릿, 1911년 불교계 학교 교과서로 인가받은 ‘불세존기념찬가’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1959년 이후 생산된 자료는 보존등급에 따라 B등급(186점), C등급(219점) 등으로 나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목록화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기획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발행한 사진엽서를 활용한 근대 국내 음악 관련 풍경 전시, 근화창가 관련 일제강점기 음악 통제와 저항을 담은 전시 등도 고려 중이다. 아울러 독립기념관과 연계, 항일 음악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제국주의와 저항을 주제로 한 중국과의 국제 교류전 등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 연구용역 결과 발굴한 자료를 근대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다음달 매수 자료 및 중요 자료 중심의 목록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0여년 만에 책상에 앉아 책을 읽으려니 낯설고 두렵지만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꼭 졸업장을 타겠습니다” 14일 평택시 이충동에 위치한 평택시민아카데미 평택상록평생학교의 한 교실. 이곳에선 50~70대 학생 10명이 화이트보드에 적힌 시에 대한 현황을 열심히 공책에 적고 있었다. 모두 늦깎이 학생들이다. 이날 수업은 중학 국어. 그 가운데서도 ‘새로운 시작’ 주제의 시를 배우는 시간이다. 정채봉 시인의 ‘첫마음’을 소리 내 읽은 뒤 다시 공부를 시작한 각오를 나눴다. 어르신들은 “이 나이에 공부한다는 게 아직은 두렵지만 학교에 열심히 나와 중학교 졸업장을 받겠다”고 입을 모았다. 학기 초. 아직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게 어색하고, 굽어가는 손가락으로 글씨를 적는 게 예전 같지 않지만 집중이 흐트러지는 학생은 없었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 같았다. 지난 1993년 평택상록평생학교 개교 이래 평택은 물론 안성, 천안, 아산 등지에 이르기까지 1천여명 이상이 이곳에서 한글을 배웠고 100여명이 초등‧중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가난으로, 여성이어서, 시대적인 이유 등 저마다 학교에 다니지 못한 사연과 한을 가슴에 품고 다시 펜을 쥔 백발의 만학도들이다. 이날 중학 국어 수업을 맡은 윤희진 평택상록평생학교 교감(51)이 10년 전 처음 이곳을 찾았던 날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 10여명이 굽은 손가락으로 ‘개나리’, ‘개구리’ 등을 따라 읽으며 공책에 받아 적는 풍경. 불편한 몸을 이끌고 글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열의에 의욕을 얻어 지난 2013년 성인문해교육 강사로 교육봉사를 시작했다. 윤 교감처럼 상록학교에서 문해 교육을 하는 교사는 12명이다. 이들은 전업주부부터 학원 등 생업이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늦깎이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되레 감동을 받는다고 입을 모았다. 윤 교감은 “중학교 과정 개설 후 처음 간 수학여행 버스 안에서 할머니 한 분이 본인 생전에 수학여행을 갈 줄은 몰랐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우셨다”며 “이 일이 누군가에겐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나 자신을 내려놓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5년 동안 윤 교감을 통해 졸업장을 받은 학생은 44명.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거나 대입 검정고시를 치른다. 벌써 4명의 어르신이 대학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저도 어르신들로부터 좋은 점을 배우며 교학상장(敎學相長)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더 큰 배움을 마치고 돌아와 저희와 함께 교육봉사를 한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바람을 전했다. 황우갑 평택시민아카데미 회장은 “봉사자들과 후원자들 덕분에 넉넉하진 않아도 29년 동안 꾸준히 어르신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드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평택상록평생학교를 독립 교육기관으로 만들어 다양한 학습반과 더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차트(CHART)사가 국내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워 액화수소 저장용기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이에 따라 액화수소 생산과 보급 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평택시의 수소생태계 구축이 탄력을 받게 됐다. 13일 평택시에 따르면 차트사는 하이리움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 이달 중 평택 포승(BIX) 일반산업단지 내 용지 8천㎡를 구매할 예정이다. 차트사는 액화 수소 저장용기, 열교환기, 액화수소 운반용 트레일러 부품 등 초저온 장비생산 특화기업이다. 합작회사는 1천365만달러(한화 약 166억원)를 투입, 오는 11월까지 액화 수소 저장용기와 트레일러 부품 제조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밥 외스터라이히 부사장 등 차트사 관계자들과 지난 11일 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투자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시는 공장이 완성되면 지역에서 저장용기 등을 생산, 장기적으로 액화수소 생산과 보급 인프라 구축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준공하는 지제역 버스차고지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포함할 계획이며 오는 2025년부터 포승읍에서 액화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들어설 안중공영버스차고지와 고덕국제신도시 등지에도 액화수소 충전소 등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소를 액화하면 부피가 줄어 별도의 압력을 가할 필요가 없어 기체 수소보다 안전하다”며 “수소상용차 도입, 자동차클러스터 조성 등을 시작으로 평택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평택호 횡단도로가 내년 준공을 앞둔 가운데 국도 39호선과 교차하는 지점에 건설되는 장수교차로가 좌회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에서 포승읍 평택항까지 평택의 동서를 잇는 길이 12㎞의 평택호 횡단도로 개설을 추진 증이다. 완공 시 해당 도로로 국도 38·39·43호선과 연결되며 지난 2017년 12월 1-2(5.1㎞)공구와 2공구(4.39㎞) 등이 준공됐다. 1-1(2.2㎞)공구는 대부분 건설됐고 국도 38호선과 평택호 횡단도로의 연결점인 장수교차로를 건설하기 위해 기재부와 총사업비 조정 등을 협의 중이다. 문제는 현 계획대로 공사가 이뤄지면 장수교차로는 좌회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경우 좌회전을 하기 위해선 1㎞ 이상을 이동한 뒤 유턴해야 한다. 좌회전이 금지된 건 실시설계에서 국도 39호선 차량흐름 악화 등을 이유로 평면교차 설치를 배제한 수원국토관리사무소의 요구를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들은 국도 39호선에 위치한 현덕면 기산교차로 등도 신호등이 설치된 평면교차로로 건설됐다며 좌회전을 배제한 교차로 건설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공진택씨(58·평택시 현덕면)는 “반드시 장수교차로에서 좌회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검토, 추진될 수 있도록 수원국토관리사무소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