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아파트 경비원 25% 3개월 이하 초단기 계약직

평택지역 아파트 경비원의 25%가 계약기간이 3개월 등 1년 미만인 초단기 계약직인 것으로 확인돼 고용불안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평택비정규노동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지역 경비원 고용계약 가운데 3개월 이하인 계약은 25.6%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펴낸 ‘전국 아파트 경비노동자 실태조사 보고서’는 평택지역 경비원 고용계약 가운데 3개월 이하는 16.7%에 불과했다. 2년새 3개월 이하 고용계약 비중이 9%p 증가한 셈이다. 해당 조사 결과 3개월 이하 고용계약 전국 평균은 21.7%였다. 계약형태가 용역업체 등을 통한 하도급 형태의 간접고용도 고용불안을 더해주고 있다. 평택비정규노동센터 조사 결과 현재 평택에서 경비원을 직접 고용한 아파트는 단 1곳으로 확인됐다. 펑택비정규노동센터는 2년새 3개월 이하 고용계약 비중이 9%p나 늘어난 만큼 올해는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 같은 계약형태가 경비원의 고용불안과 근로 환경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짧은 계약기간을 연장해 계속 근무하기 위해선 동대표는 물론 입주민과 관리사무소장 등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석기영 평택지역아파트경비노동자지회장은 “아직도 경비원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변하지 않아 법이 유명무실하다”며 “경비원에게 욕설·주먹질을 하거나 택배·우편물 배달 등 부당지시가 발생하고 있지만 문제를 제기하면 계약해지를 당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홍 평택비정규노동센터장은 “입주자대표자회의가 경비원을 직접 고용해야 고용안정성을 높이고 용역회사에 주는 중간 관리비를 아파트 경비노동자 인건비나 복지비 등을 늘리는 데 활용할 수 있다”며 “초단기 계약과 도급에 경비원이 휘둘리지 않으려면 1년 이상 계약을 맺는 아파트에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예산 지원을 하는 등 방법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6·1 지방선거 여론조사_평택시장] 민주 정장선 46.6% vs 국힘 최호 39.6%

차기 평택시장 자리를 놓고 현 평택시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후보가 국민의힘 최호 후보를 오차범위(±4.4%p) 안에서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평택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여론조사를 한 결과, ‘평택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민주당 정장선 후보가 46.6%를 얻으면서 오차범위 안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정 후보의 지지도를 성별로 분석했을 때 여성에서 50.7%를 얻으면서 후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선 42.9%다. 아울러 정 후보는 연령대별 지지도 분석에서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기도 했다. 18~29세에서 52.9%, 30대 48.5%, 40대 49.8%, 50대 51.6%다. 다만 60세 이상에선 32.8%로 집계됐다. 정 후보에 이어 국민의힘 최호 후보가 39.6%의 지지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지지도 차이는 7.0%p다. 최 후보는 남성에서 46.2%의 지지도를 얻으면서 후보 중 가장 높았다. 여성에선 32.2%다. 또한 최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61.0%의 지지도를 기록하면서 후보 중 가장 높았다. 18~29세에선 30.3%, 30대에선 33.4%, 40대에선 34.5%, 50대에선 34.4%다. 정당 지지도를 기반으로 한 분석에선 민주당 지지자라고 전한 응답자의 88.7%는 정 후보를, 3.6%는 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전한 응답자의 81.1%는 최 후보를, 12.5%는 정 후보를 지지했다. 이 밖에 ‘없음’은 6.6%, ‘잘모름’은 7.2%로 나타났다. 최해영·임태환기자 평택시민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경제” 31%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평택시민의 여론을 조사한 결과 지역 선결 과제로 일자리 및 경제 정책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또 평택시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후보 선택 기준은 ‘소속 정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 평택시민이 꼽은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및 경제 정책 평택시민을 대상으로 차기 평택시장이 가장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일자리 및 경제 정책’이 3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통 인프라 구축’이 20.1%, ‘주거 안정’이 17.4%, ‘복지 확대’가 16.6%, ‘교육/보육’이 7.3%로 집계됐다. 그 외 과제는 4.8%, 모름은 2.8%다. 일자리 및 경제 정책은 연령대별로 30대(23.1%), 40대(27.4%), 50대(35.7%), 60세 이상(42.3%) 등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남성과 여성에서도 각각 30.9%, 31.2%를 얻어 최우선 과제로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갑선거구(진위·서탄면, 중앙·서정·송탄·지산·송북·신장1~2·통복·세교·비전1·동삭동)와 을선거구(팽성·안중·포승·청북읍, 고덕·오성·현덕면, 신평·원평·비전2·용이·고덕동)에서 일자리 및 경제 정책이 각각 30.8%, 31.3%를 받아 최우선 해결과제로 꼽혔다. ■ 평택시민 지지 정당... 민주당 42.5% vs 국민의힘 42.3% ‘초박빙’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42.5%의 지지를 얻었고, 국민의힘은 42.3%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도 차이는 0.2%p다. 정의당은 3.8%, 기타는 2.0%, 없음은 8.2%, 모름은 1.3%다. 연령대별로는 민주당이 18~29세(48.6%)와 30대(44.0%), 40대(52.1%), 50대(45.5%)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60세 이상(64.3%)에서 민주당보다 지지도가 더 높았다. 성별로는 국민의힘이 남성에서 47.3%로 민주당(36.9%)을 앞섰고, 민주당은 여성에서 48.6%를 얻어 국민의힘(36.7%)보다 더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갑선거구(42.4%)에서, 민주당이 을선거구(43.5%)에서 각각 더 높은 지지를 얻었다. 경기도지사 후보 중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45.8%를 얻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43.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무소속 강용석 후보(2.1%), 정의당 황순식 후보(1.4%), 진보당 송영주 후보(0.7%), 기본소득당 서태성 후보(0.5%) 순으로 나타났다. ■ 후보 선택 기준... 소속 정당 38.0%, 공약 22.7% 순 이번 지방선거에서 평택시장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소속 정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시민을 대상으로 차기 평택시장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한 후보선택 기준은 무엇인지 물은 결과, ‘소속 정당’이 3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약’(22.7%), 도덕성(17.2%), ‘경력’(11.5%), ‘출신지역’(4.4%) 순으로 높았다. 그 외 기준은 4.2%, 모름은 1.9%다. 소속 정당은 18~29세(34.9%), 30대(35.2%), 40대(38.9%), 50대(41.7%), 60세 이상(38.7%) 등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선택 기준으로 꼽혔다. 지역별로도 갑선거구(34.5%), 을선거구(41.4%)에서 모두 소속 정당을 최우선 선택 기준으로 삼았다. 정당지지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자의 49.3%, 민주당 지지자의 35.2%는 소속 정당을 후보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반면 정의당 지지자의 경우는 23.9%가 경력을 후보선택 기준으로 삼아 차이를 보였다. 최해영·이광희기자 이번 조사는 본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2022년 5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경기도 평택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폰 가상번호 79%, 유선전화 RDD 21%)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2명(총 통화시도 1만4천769명, 응답률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2022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 신록의 계절… 부락산 걸으며 ‘초록 에너지’ 충전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아 21일 평택의 대표 명산인 부락산 일원에서 ‘2022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가 펼쳐졌다. 평택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한 대회는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과 부락산 일원에서 시민·자원봉사자 등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10시 이충레포츠공원을 출발해 부락산 자락을 돌아오는 4.3㎞ 코스에서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평택에서 열린 첫 대형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과 시민들이 주말을 맞아 삼삼오오 함께 부락산을 걸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홍기원(더불어민주당·평택시갑)·유의동(국민의힘·평택시을) 국회의원,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이진환 평택시체육회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도 참석해 시민과 발걸음을 맞췄다. 평택농악보존회, 평택여고 댄스부 리벤아이, 평택시태권도시범단의 사전 행사로 막을 올린 대회는 행사를 마친 뒤 이어진 주한미군 브라스밴드와 김양·박구윤·박상민 등 인기가수 축하 공연으로 한껏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또한 추첨으로 스마트TV, 돌침대, 자전거, 화장품 세트, 온수매트, 병원진료권 등 푸짐한 경품이 참가자들에게 주어졌다. 최원용 부시장은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평택시 각지에서 모인 여러분의 발걸음이 그동안 코로나로 힘들었던 일상에서 벗어나 활력이 넘치는 희망의 걸음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항철 회장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모처럼 오랜만에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등과 함께 녹음이 우거진 부락산을 걸으며 신록을 마음껏 호흡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진환 평택시체육회장 “일상 복귀 맞아 건강 챙기고 화합 다지는 자리 되길” Q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를 소개한다면. A 벚꽃길을 걸으며 따뜻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매년 4월 개최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평택의 대표 시민 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언택트 레이스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올해는 5월 열게 됐다. 일상으로의 복귀를 맞아 부락산 정취를 만끽하면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이웃 간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Q 올해 대회 참가 소감은. A 지난 2019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시민들과 함께 걷게 됐다. 간절히 바라던 순간이 찾아와 걷는 내내 행복했다. 시민들도 같은 생각일 것으로 생각한다.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온 만큼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돼 즐길 수 있는 시민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 Q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했는지. A 다양한 무대 행사를 준비했다. 대회 출발 지점과 도착 지점인 이충레포츠공원 광장에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부스 등도 운영했다. 대회 참가자에게는 기념품 지급과 함께 경품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드렸다. Q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이번 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발전시켜 나가고 시민들에게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체육회가 되겠다. 평택=최해영기자 ■ 2022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 이모저모 81세 김성남옹 “건강의 비결은 걷기” ○…평소에도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을 자주 한다는 김성남옹(81·평택 안중읍)은 시민들과 함께 걷고 싶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고 설명. 그는 나이 들수록 더 활기차게 걷고 움직여야 젊게 살 수 있다고 소개. 그는 최선을 다해 참여한 뒤 손주 10명에게도 자랑스런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술회. 그는 “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라며 “앞으로 건강을 위해 매년 걷기대회 참여하겠다”고 피력 평택 어린이집연합회원 단체 참가 눈길 ○…평택시 어린이집연합회원 120명이 단체로 참가해 눈길. 이들은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란 글귀가 새겨진 단체 셔츠를 맞춰 입고 출전. 최근 아동 인권침해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에 아이들 인권을 위해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설명. 김의향 회장은 “지역사회 행사인 만큼 이 행사를 계기로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아동 인권을 위해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피력 주한미군 가족 “걷기대회는 특별한 선물 ○…주한미군 가족들도 단체 참가해 봄날을 만끽. 이번 참가는 국제민간외교단체인 사단법인 국제피플투피플 평택챕터가 캠프 험프리스 기지 사령관에 정식으로 요청해 성사. 대회에 참석한 스티브 메도비(60)·민 메도비(64·여)·댄 큐치오(31) 가족은 “행사에 사람들과 함께 참여해 걸으니 운동도 되고 행복하다. 걷기대회는 매우 특별한 선물”이라며 미소 지선 후보들 “코로나 해방감 함께 즐겨요” ○…6·1 지방선거 후보들도 오랜만에 열린 대형행사 참여해 눈길. 시장 후보는 물론 평택시 갑선거구에 출마한 시·도의원 후보들도 번호표를 부착하고 부락산을 산보. 정장선 더불어민민주당 평택시장 후보와 최호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는 “비록 선거기간이지만 코로나19에서 벗어난 해방감에 즐겁고 시민들의 밝은 얼굴을 보니 기쁘다”고 피력. 신명난 평택농악 공연에 시민들 ‘들썩’ ○…식전행사로 진행된 국가유형문화재 평택농악 공연에 시민들 어깨를 들썩이며 환호. 특히 무동을 어깨 위에 올렸다 내렸다 하는 무동놀이 곡예에 시민들은 탄성과 박수로 화답. 이정광씨(33·수원 영통구)는 “코로나19로 최근 이런 공연을 보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야외에서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보니 너무 행복하고 좋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워. 평택여고 댄스부 리벤아이 공연 ‘후끈’ ○…평택여고 댄스부 ‘리벤아이’의 축하공연에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는 등 장내는 축제 분위기. 블랙핑크 노래 반주에 맞춰 칼 군무를 보일 때마다 관객들은 아낌 없는 박수와 함성. 학생들은 애초 9명으로 무대를 준비했지만 2명이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후회 없는 무대를 펼쳤다고 소회. 방민정 리벤아이 회장은 “관객들의 환호에 나도 모르게 더 신이 나 열심히 춤을 추게 됐다”며 “나머지 팀원과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뻤다”고 피력. 평택태권도시범단 공연 “태권도 매력에 빠져보세요!” ○…평택시 태권도 시범단 50명은 절제된 동작으로 ‘태권 퍼포먼스’ 펼쳐 기립 박수를 받는 등 눈길. 노래에 맞춰 춤추듯 움직이는 태권체조에 3단 격파와 540도 격파 등 동작 하나하나가 이뤄질 때마다 환호성. 평택지역 중고교생들으로 결성된 태권도 시범단은 이번 대회까지 12년째 참석. 정진현 감독(55)은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무대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다. 앞으로 더 멋진 퍼포먼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 “국수 한 그릇하고 가세요” 지역단체 나눔봉사 ○…지역 사회단체들도 손을 맞잡고 ‘먹거리 나눔봉사’를 진행 . 평택 남성 봉사단체 SM과 여성 봉사단체 BBS 등으로 구성된 30여명은 걷기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국수를 무료로 나눠줘 화제. 많은 시민들에게 빠르게 배분하기 위해선 국수가 가장 좋은 메뉴라며 이처럼 결정. 오전 11시께 국수를 먹으려는 시민들로 부스는 성황. 김호명씨(65)는 “맛있는 국수도 먹을 수 있으니 이번 대회에 참가한 보람을 느낀다”고 피력 “같이 갑시다” 미군 브라스밴드 무대 펼쳐져 ○…주한미군 제8군 군악대 공연도 선보여 눈길. 이날 공연에선 목관·금관악기를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스파르탄 브라스 밴드’가 재즈·팝을 연주. 시민들은 박수에 연신 앙코르를 외치며 환호. 주한미군 관계자는 “시민들을 위해 음악공연을 열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피력. 평택 YMCA 北음식 제공 ‘장사진’ ○…평택 YMCA 경기남부하나센터가 마련한 북한 음식 ‘속도전떡’ 부스는 시식하려는 시민들로 장사진. 시민들은 막 뭉쳐낸 연한 미숫가루 맛의 ‘속도전떡’에 환호. 평택 YMCA 관계자 17명은 장갑을 끼고 손으로 조물조물 떡을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는 등 분주한 모습. 평소 북한 음식을 접해보지 못했던 시민들은 속도전떡을 맛보며 즐거워하는 분위기. “돌침대로 올겨울 따뜻하게 보낼게요” 함박웃음 ○…대회 1등 경품 돌침대 주인공은 장금수씨(72·여·평택 합정동). 장씨는 매년 남편과 함께 걷기 대회 참가해왔으나 경품을 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체력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완주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돌침대를 받아 기쁘다고 술회. 그는 “올 겨울은 돌침대로 몸을 지지면서 따뜻하게 보내겠다”며 함박웃음. 평택=최해영·안노연·김정규기자

평택 야생오리 떼죽음 분석결과 ‘농약중독’ 확인

지난 3월 평택 평궁리 일원에서 발생한 가창오리 집단 폐사 원인이 농약의 일종인 카보퓨란 중독으로 확인됐다. 앞서 평택시는 팽성읍 평궁리에서 집단 폐사한 가창오리 등 야생조류 폐사체를 수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야생동물관리원(이하 관리원)에 농약 성분 분석 등 검사를 의뢰(경기일보 3월4일자 6면)했다. 12일 평택시에 따르면 관리원은 현장에서 수거한 가창오리 폐사체 12마리를 부검, 중독여부를 검사한 결과 살충제로 사용하는 카보퓨란이 최대 ㎏당 2.961㎎ 검출됐다. 영국작물생산위원회(BCPC)에 따르면 카보퓨란의 치사량은 최소 ㎏당 2.5㎎ 이상으로 이번 검출량은 야생조류 등에게 치명적이다. 다만 현장에서 폐사체와 함께 수거한 볍씨에선 카보퓨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평택지역 환경단체들은 고의적인 농약 등 독극물 살포에 따른 야생조류 집단폐사를 막으려면 감시를 강화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농약 살포로 집단 폐사가 발생하는 경우 상위 포식자가 폐사체를 먹고 2차 중독 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앞서 가창오리와 함께 농약에 중독된 채 발견된 독수리 역시 폐사체를 먹은 데 따른 2차 피해가 원인이었다. 김만제 평택자연연구소장은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는 관심 대상종이고 평택에선 봄철 가창오리가 번식을 위해 시베리아로 돌아갈 때 평택호 하류 인근을 지난다”며 “가창오리가 안전하게 북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야생조류를 수렵하는 경우 야생도물보호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등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지현 평택시 환경허가팀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철새가 지나는 시기 순찰과 계도 활동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농약·유독물 등을 살포해 야생생물을 포획하거나 죽일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평택=안노연기자

평택 정장선 후보, 평택항 자가통관장 설치 공약 반영

정장선 평택시장 후보가 평택항 자가(민간)통관장 설치를 공약에 반영키로 했다. 앞서 평택 지역사회에선 지난해 평택항 통관건수가 2천만건을 넘어서자 급증하는 물동량을 소화하기 위해 자가통관장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본보 2월14일자 10면)해왔다. 정 후보는 지난 11일 평택항 바로세우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등 5개 시민단체와 평택시립 비전도서관에서 ‘평택시장 후보와의 정책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협약서에 서명했다. 시민단체가 이날 제안한 정책은 평택항 경쟁력 강화, 역사문화관광 도시, 환경우선도시 실현, 교육과 정주여건 좋은 도시 만들기 등 4개 분야 26개 사항이다. 운동본부는 이 중 자가통관장 설치·운영 추진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지정을 비롯해 2종 항만배후단지 조기개발 지원, 자동차클러스터 조기 착공, 신 국제터미널 운영 적극 참여 등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신규로 진수할 해군함정의 ‘이대원함’ 명명을 포함해 소사동대동비문화권역 조성, 괴태곶봉수대 문화유산 활용, 정태춘음악관 검토 등도 건의했다. 정 후보는 제안받은 정책 가운데 21개 사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좌회전 신호 없는 현덕면 장수교차로의 불완전한 도로연계성 보완, 평택환경재단 설립, 청북폐기물소각장 공공매입과 운영 추진 등 5개 사안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훈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는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물동량 등을 고려하면 평택항의 발전가능성과 경쟁력이 크다”면서 “평택항 발전을 위해 평택시가 관심을 가져야 평택항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전자상거래 활성화 위해 자가통관장 설치 추진 등을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정장선·최호 평택시장 후보, 종덕초 校舍 존치 '찬성'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장 후보와 최호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가 평택문화원의 옛 종덕초교 교사(校舍) 존치 요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지역사회는 안재홍 역사공원 개발로 옛 고덕면 두릉리에 위치한 옛 종덕초 교사가 소멸 위기에 처하자 역사성 등을 고려해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기(경기일보 3월2일자 10면)한 바 있다. 평택문화원은 11일 정 후보, 최 후보와 정책간담회를 각각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을 포함한 정책제안을 했다. 이날 문화원에 따르면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덕면 두릉리 일원에 약 8만8천㎡규모로 추진 중인 안재홍 역사공원 부지에 옛 종덕초 부지 전체(1만237㎡)가 포함됐다. 계획대로 개발이 이뤄지면 종덕초 부지는 절반 이상이 단독주택용지에 포함돼 택지개발 등이 이뤄진다. 종덕초는 상징물 일부만 존치된다. 이에 문화원은 종덕초를 일부 존치가 아닌 전부 존치할 것을 요청했다. 문화원 측은 “종덕초를 원사로 활용한다면 종덕초 교사 외에도 유치원, 창고, 관사 등이 있어 고덕기록관, 향토사자료관, 지역사도서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두 후보는 종덕초를 존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는 “LH에서도 존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존치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빨리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도 “존치는 물론 전체적인 관점에서 공원 계획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덕초는 민세 안재홍의 동생 안재학씨 후손이 땅을 희사해 지어졌으며, 안재홍의 며느리 박갑인씨가 교사로 근무하는 등 안재홍 선생 일가와의 연관성이 깊다. 평택=안노연기자

평택시 박물관 전시 자료·유물 632점 추가 확보

평택시가 평택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자료 632점을 추가 확보했다. 평택박물관은 오는 2025년 개관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기증 등을 통해 유물 2천102점을 확보하고 문화체육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본보 2021년 11월12일자 9면)한 바 있다. 시는 11일 1억2천만원 상당의 제1차 구입예정 박물관자료 180건 632점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구입한 자료에는 평택현감 이형필이 쓴 시를 포함한 시간첩과 박제문·이조원·심순택 간찰(편지) 등 조선후기 지류 유물들이 포함됐다. 청일전쟁시기 아산에 주둔한 청군과 평택에 진주한 일본군 사이에서 벌어진 육상전투를 묘사한 일본병대승리지도, 일청성환대격전도, 일청전투화보, 청일전쟁판화(안성도하대격전송기대위용맹), 청일전쟁전투지도 등 19세기말 일본 판화도 구입한다. 이외에도 평택의 현대 농업 관련 자료인 농림·내무장관 명의 담화문을 비롯해 송탄문학 창간호 등 해방 이후부터 3개 시·군 통합이전 평택 역사를 담은 자료도 포함됐다. 구입한 자료는 현덕면 한국소리터에 위치한 임시수장고에 보관할 예정이다. 박혜원 평택시 학예연구사는 “청일전쟁, 간척 등 근현대농업, 주한미군 등 평택의 역사와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대표 유물·자료를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박물관은 375억원을 들여 고덕국제화지구 중앙공원 내 부지 1만1천㎡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천176㎡ 등의 규모로 건립된다. 박물관은 오는 8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신청, 오는 10월 통과되면 내년 초 설계공모 등을 거쳐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이다. 평택=안노연기자

평택시도서관, ‘복자에게’ 김금희 작가 초청 강연

평택시도서관이 최근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올해 첫 ‘책 읽는 평택’ 저자 강연을 대면으로 진행한다. 시는 오는 12일 오후 7시 배다리도서관에서 시민독서운동 ‘책 읽는 평택’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복자에게>를 쓴 김금희 작가의 강연을 개최한다. 강연 개최 전까지는 온라인을 통해 <복자에게> 함께 읽기를 진행한다. 인상 깊게 읽은 문장을 필사하거나 밑 줄 긋기 등 인증사진을 올려 시민끼리 작품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 작가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 당선 후 <너무 한낮의 연애>, <경애의 마음>, <사랑 밖의 모든 말들>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신동엽 문학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2020년 김승옥문학상 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강연은 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당일 참여도 가능하다. 문의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배다리도서관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평택시도서관 관계자는 “‘삶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실패는 계속되겠지만 그것이 삶 자체의 실패가 되게는 하지 말자’는 작가의 말처럼 ‘복자에게’ 속 이영초롱과 복자 그리고 고오세가 유년을 함께한 섬, 가상의 공간 고고리에서 받은 위안과 포용이 담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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