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고덕국제신도시 내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8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6년까지 고덕국제신도시 내 에듀타운 부지인 고덕면 좌교리 325-8번지 일원에 가칭 평택고덕국제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해당 학교는 학생정원 2천명 규모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과정을 통합 운영한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3일 이틀 동안 가칭 평택고덕국제학교 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스위스 레장 아메리칸 스쿨 등 외국학교법인 3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외국학교법인들은 스위스 레장 아메리칸 스쿨, 미국 폴리테크닉 스쿨, 미국 리버데일 컨트리스쿨 등이다. 레장 아메리칸 스쿨은 1961년 스위스 남부 도시 레장(Lysin)에 설립된 학교다. 세계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포브스지 선정 유럽 프리미엄 스쿨 7위에 선정됐다. 폴리테크닉 스쿨은 1907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분리된 학교로 졸업생의 70% 이상이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은 1907년 뉴욕에 설립됐으며, 졸업생의 40% 이상이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고 있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으로 선정한 법인들에 대한 검증과 설립‧운영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한 뒤 연말까지 최종 1곳을 선정하고 국제학교 설립인가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고덕국제신도시 내 가칭 평택고덕국제학교 설립으로 반도체 클러스터와 카이스트 캠퍼스 조성 등과 아울러 100만 특례도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세계가 평택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임에도 관습을 깨고 첫 순방지로 일본이 아닌 한국을 선택했다. 그 가운데서도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으면서 관심이 쏠렸다. 주한미군이 주둔한 도시 평택에서 미 대통령 최초로 국내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면서 평택은 양국의 관계가 군사동맹을 넘어 기술동맹으로 확장했음을 상징하는 도시이자 대한민국 경제안보의 중심지가 된 것이다. 삼성전자 입주 후 평택은 과거 경기도 변방의 농촌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산업 최전선인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 세계 최대규모 평택캠퍼스, 지역 경제 핵심축 명실상부 평택 반도체 산업의 중심은 최첨단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다. 지난 2015년부터 조성된 평택캠퍼스는 총 부지 289만㎡로 축구장 400개와 맞먹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복합 생산기지다. 삼성전자는 총 6개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제1공장(P1), 제2공장(P2)이 가동 중이며, 제3공장(P3)은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P1 라인은 2015년 5월 착공해 2017년 6월부터 3차원 V낸드를 양산 중이다. P2 라인은 2018년 1월 착공, 2020년 8월부터 D램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P2 라인은 업계 최초로 EUV 공정을 적용한 3세대 10나노급 LPDDR5 모바일 D램을 생산한다. P3 라인은 2020년 6월 건설을 시작해 올 하반기 완공될 계획이다. EUV 기술이 적용된 10나노급 D램과 5나노 로직 제품을 양산할 예정으로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P1·2 라인은 완공 당시 단일 라인 기준으로 각각 세계 최대규모였던 만큼 평택에 가져온 경제적 효과는 크다. 현재 평택에는 9천여명의 임직원이 있으며 협력사와 건설 인력 등을 포함하면 하루 약 5만명이 평택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등 지역 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평택캠퍼스는 일자리 창출과 IT 전후방 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2015년 평택캠퍼스 기공부터 2030년까지 창출될 생산 유발 효과는 550조원 이상이며 고용 창출 효과는 130만명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고덕지구 지정 이후부터 삼성전자 유치 노력 평택이 첨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 7월31일 경기도·평택시·경기도시공사·삼성전자가 고덕산단 용지매매 분양계약을 체결, 삼성전자의 입주가 확정되면서다. 그러나 삼성전자 입주 결정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지난 2006년 9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지정 이후 경기도 평택시는 지구지정 이후 삼성전자를 유치하고자 국토교통부와 25차례에 걸친 협의 등을 진행해 2007년 7월 지구 내 산단 조성을 확정했다. 같은 해 9월 산단 공급물량 396만㎡를 특별배정 받았고 2010년 12월 삼성전자와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평택시는 입주협약 체결 후 삼성전자가 요구한 기반시설 국비 지원, 입지규제 완화, 고속철도 소음진동 완화 등 현안 사항을 해결하고자 실무회의 34회를 비롯 60여회에 걸친 중앙부처 협의 등을 진행했다. 특히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지방산단 조성보조금 지원 특례조항을 마련, 2011년 7월과 2012년 1월 국토부로부터 산단 기반시설설치비 5천615억원을 심의 결정 받는 등 사전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 끝에 2015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기공, 2017년부터 P1 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평택시가 고덕산단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하면서 평택은 본격적인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급물살을 타고 있다. ■ 평택 발전 추동하는 핵심동력 삼성전자를 유치하려는 다양한 노력이 있던 만큼 현재 평택캠퍼스는 평택시가 100만 특례시로 발전해나가는 핵심동력이다. 재정적 측면에서 평택캠퍼스는 현재 평택시 세입의 적지 않은 부분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가 평택시에 납부한 지방세는 ▲2018년 547억8천600만원 ▲2019년 1024억9천100만원 ▲2020년 602억1천200만원 ▲2021년 867억3천200만원이다. 평택시의 지방세 징수액은 ▲2018년 5495억7천900만원 ▲2019년 6048억9천700만원 ▲2020년 6099억4천200만원 ▲2021년6628억9천900만원으로 총 징수액의 약 10%를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삼성물산, 원익IPS 등 삼성전자 관련 업체까지 포함한다면 지방세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있는 셈이다.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을 추동하는 것 역시 삼성전자다. P6 라인까지 건설이 예정되면서 서정동·모곡동·장당동·지제동·고덕동 일원 1천340만㎡가 인구 14만명의 배후 주거지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고덕국제신도시에 시청 등 행정기관이 이전하면 3개 시군 통합 이후에도 북부·남부·서부 분리된 모습을 보이는 평택시의 통합을 안착할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도 삼성전자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무관하지 않다. 카이스트는 삼성전자와 반도체 계약학과 연구과정을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평택시가 고덕지구 내 국제학교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등 평택캠퍼스 조성을 계기로 100만 특례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착실하게 마련하고 있다. ■ 인터뷰 정장선 평택시장 "국제도시 평택, 반도체 특구 요청" “평택을 세계에 알리고, 평택이 국제도시가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 시장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들어서면서 평택의 바뀐 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정 시장은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에도 평택을 지나며 삼성전자를 언급했고,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은 평택에 방문했다”며 “삼성전자가 들어오고 평택시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고,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외부에서 평택을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으로 변해 시민들도 자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P6 라인까지 증설, 2025년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개교, 세계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수원특례시도 삼성전자를 유치하면서 100만 도시로 성장하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에 평택을 반도체 특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앞으로 특구가 지정되고 이 같은 시설들이 전부 갖춰진다면 평택시가 인구 100만 특례시로 성장하는 기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평택 지역사회가 평택거북놀이 문화재 등재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평택거북놀이보존회(이하 보존회)에 따르면 평택문화원은 최근 평택거북놀이의 문화재 가치 정립을 위해 학술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평택거북놀이의 문화재 가치를 재조명, 경기도 무형문화재와 향토문화재 지정 등을 위한 보고서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번 용역을 통해 기호지방 민속놀이로서 평택거북놀이만의 독자성을 포함한 문헌‧현지조사 등 복원을 위한 제반 조사가 진행된다. 거북놀이는 기호지방의 보편적 민속놀이다. 평택에선 추석이 되면 팽성읍‧진위면 마을마다 청년들이 수숫잎으로 거북과 옷 등을 만들어 입고 집마다 돌아다니며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평택거북놀이는 지난 2009년 보존회를 중심으로 발굴과 복원 등이 이뤄졌다. 지난 2017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등재를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서류심사 통과 등을 거쳐 종목 지정을 받았으나, 시연에서 마을 놀이에 중점을 둔 원형 복원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한차례 고배를 마셨다. 평택거북놀이는 거북옷 만들어 입기, 길놀이, 문 들어가기, 우물 돌기, 터주 빌기, 정지고사‧대청굿, 마당놀이, 거북뒷놀이, 마당뒷놀이 등 9마당으로 구성됐다. 거북이 모형 안에서 놀이가 이뤄지고 대장 거북이가 떡메로 지신을 달래는 내용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이 빗자루를 들고 돌아다니며 길놀이를 할 때 부르는 노래가 있는 등 다른 지역 거북놀이에선 찾아볼 수 없는 고유한 특징이 있다. 보존회는 이달 중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와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 신청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정덕근 보존회장은 “민속성과 전통성을 중심으로 놀이를 고증하고자 이번 추석에는 놀이가 이뤄지던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거북놀이를 시연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다음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서류 심사 통과와 내년 5월 수행단체 선정을 위한 시연 등을 통해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평택시가 올해 1~2분기 30만원씩 1만6천523명에게 49억569만원을 농민기본소득으로 지급했다. 농민기본소득은 농민 기본권(생존권) 보장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생산 활동)에 대한 보상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농민기본소득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농업인단체 등과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지난 3월14일부터 4월15일까지 신청받았다. 농민기본소득은 매월 5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농민기본소득은 농민수당과는 달리 농가단위가 아닌 개별 농민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평택에 합산 10년 이상 거주한 농민 가운데 연속해 3년 이상 거주하며 농지를 두고 1년 이상 농업에 종사해야 한다. 단 농업 외 소득이 3천700만원 이상인 경우 제외됐다. 지원금은 재난기본소득처럼 지역화폐(카드형 평택사랑상품권)로 지급되며, 지급일로부터 3개월 내 사용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향후 7월 중 농민기본소득 추가 신청‧접수를 받을 계획”이라며 “사업신청 누락자에 대한 구제 등 관내 지원요건을 갖춘 모든 농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민선 8기 평택시장으로서 평택을 위해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정치라는 쉽지 않은 여정에서 언제나 용기를 주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끝까지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경쟁을 벌여온 국민의힘 최호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통합 행정을 해나가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만큼 기존 민선7기에서 추진하던 사업에 속도를 내겠습니다.특히 수소복합지구와 자동차클러스터 조성, 고덕국제학교 설립 추진, 안중읍 화양지구 내 종합병원 건립 등 100만 특례시로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평택시민으로 사는 일이 그 자체로 자부심이 되도록 100만 평택특례시를 향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당원들에게 당선의 영광과 감사를 돌립니다.
법무부가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비자발급을 재개하는 가운데 평택항~중국 여객선도 다시 운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중단으로 카페리업계와 평택항 주변 사업자들도 손실을 감내해온 만큼 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1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항 카페리업계는 지난 2020년 1월29일부터 여객 수송을 중단, 현재까지 재개시점을 연기 중이다. 그동안 평택항에선 중국 산둥성(山東省) 룽청(荣成)·르자오(日照)·옌타이(煙台)·웨이하이(威海), 장쑤성(江蘇省) 롄윈강(連雲港) 등지를 잇는 노선이 운항됐다. 지난 2019년의 경우 관광객과 소무역상 등 62만3천733명이 여객선을 이용했으나 이듬해 1월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적자가 발생했다. 특히 항차당 운항료 1억여원 가운데 여객이 30%를 차지하는 카페리업계 여객운항이 재개되지 않으면 적자를 줄이기 어렵다는 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면세점이나 숙박업소 등을 비롯해 평택항 인근 사업자 역시 중국인 관광객 등이 들어오지 않아 매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페리업계는 “여객운송이 중단돼 소무역상을 통한 경제활동도 사라진데다 주변상권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속히 여객 운행이 재개되길 바라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평택항 주변 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이 바닷길 운항을 완전히 재개해야 운항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는 방역문제로 먼저 건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중단된 단기방문(C-3) 비자와 전자비자 발급을 1일부터 일반국가(Level1)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재개한다. 평택=안노연기자
평택 미군기지 비행장 인근 주민 4만6천여명이 오는 8월 소음피해보상금을 지급받는다. 30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제1회 지역소음대책위원회를 열고 주민 4만5천564명에게 지급할 보상금 120억원을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보상금을 받는 주민은 평택 오산공군기지 및 캠프 험프리스 비행장 인근 소음대책지역에 주민등록지를 둬야 한다. 보상기간은 지난 2020년 11월27일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다. 소음영향도에 따라 1인당 월 3만~6만원을 받는다. 단 지난 1989년 1월1일부터 2010년 12월31일까지 전입한 주민은 보상금의 30%, 지난 2011년 1월1일 이후 전입자는 50%를 감액하는 등 전입시기와 근무지 등에 따라 감액기준이 적용된다. 시는 보상대상자에게 다음달초까지 보상금 결정통보서를 통지할 예정이다. 이의가 있으면 다음달 1일부터 오는 7월29일까지 이의신청서와 이의신청 취지‧사유 증명자료 등을 지참해 평택시청 군소음보상팀을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의가 없으면 오는 8월말 보상금을 지급받는다. 보상금은 소음대책지역 공고 후 5년 이내에 소급 신청할 수 있으므로 올해 보상금을 신청하지 못하면 내년 1~2월 신청하면 된다. 평택=안노연기자
평택경찰서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고덕지역 교통체증을 해결하고자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개선을 추진 중이다. 평택경찰서는 2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평택시, 삼성전자, 교통학회와 함께 2022년 교통안전 소통ING 상습정체 교차로 개선 3차 TF를 개최했다. 이날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평택 고덕산업단지의 통행인구는 5월 현재 7만여명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통행량이 집중,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고덕IC는 지난해 12월 오전 6~7시 1시간 동안 차량 1천258대가 통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2월에는 약 9만여명이 고덕산업단지 내 외곽 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평택시와 평택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고덕산단 상습정체 구간을 개선하기 위한 TF를 구성, 신호주기 변경, 4개 교차로 차로 증설을 비롯 불법주정차 단속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삼상전자는 통근버스를 확대 운영하고 시차제 출퇴근제와 스마트 교차로 구성 등을 준비 중이다.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고덕산단 상습정체 구간 뿐만 아니라 이와 연결되는 국도 등 간선도로 상 상습정체 구간을 추가로 발굴, 적극적인 개선을 통해 시민편익 증진과 도로의 안전성확보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평택시가 고덕국제신도시 내 ‘안재홍역사공원’에 조성하려는 ‘한옥마을’이 되레 안재홍 선생을 선양한다는 취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 등에 따르면 사업회는 최근 열린 ‘안재홍 기념관 건립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해당 용역은 안재홍기념관 등 안재홍역사공원에 들어설 시설을 비롯해 옛 종덕초교 교사(校舍) 존치여부, 한옥마을 조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LH는 안재홍 선생 고택 등이 위치한 고덕면 두릉리 일원 8만5천995㎡를 안재홍역사공원으로 조성, 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사업회 측은 보고회에서 한옥마을 조성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기념관과 문화원 원사 이외 시설을 추가하면 안재홍 선생을 기리는 당초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이유에서다. 황우갑 사업회 사무국장은 “중구난방으로 이런 저런 시설을 넣다 보면 안재홍 선생의 이념과 정신 등을 살릴 수 없다”며 “안재홍 선생 고택과 생가만으로도 한옥시설은 충분한 만큼 한옥마을 조성 이전에 고택과 생가, 안재홍 선생 일가와 연관이 있는 종덕초교 등의 보존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안재홍역사공원에 한옥마을을 조성할 경우 건폐율 때문에 다른 시설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며 “알파탄약고 이전으로 공사가 시작하기 전에 시와 사업회가 의견을 빨리 결정해 LH에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원용 부시장은 “한옥마을 조성의 경우 다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한옥마을 조성이 역사공원계획에 반영돼야 하는지를 포함해 기념관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내년 평택시 고덕동에 개교하는 중학교 교명(校名)이 독립운동가 안재홍 선생의 호를 따 민세(民世)중학교로 결정됐다. 안재홍 선생은 평택 고덕면 두릉리에서 태어났으며, 일본 유학 중 ‘민중의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뜻에서 ‘민세(民世)’라고 호를 지어 붙였다. 25일 평택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학교명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평택시 신설 학교 학교명을 확정했다. 선정 결과 고덕3중학교는 안재홍 선생의 호 ‘민세’에서 유래한 민세중학교로 명명됐다. 이밖에도 함박유치원(고덕8유치원), 율포초등학교(고덕1초등학교), 동삭중학교(동삭중학교) 등 학교 3곳의 교명도 확정됐다. 앞서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지난해 평택교육지원청에 고덕지역에 새로 개교하는 학교에 안재홍 선생의 호를 따 이름을 붙여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평택교육지원청은 향후 새로 지어질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명도 지역사회의 동의가 있다면 민세초등학교와 민세고등학교 등으로 명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희 평택교육지원청 학생배치팀장은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안재홍 선생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고자 민세중학교로 교명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김향순 사업회 부회장은 “교명을 ‘민세’로 명명한다는 건 학생들에게 안재홍 선생의 정신을 계승시킨다는 의미”라며 “그동안 안재홍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노력해온 사업회로선 의미 있고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재홍 선생은 일제강점기 청년외교단사건, 언론 필화사건, 신간회운동, 조선어학회 사건 등으로 7년여의 옥고를 치렀다. 해방 후에는 건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미군정청 남조선과도정부 민정장관, 제2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989년 3월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됐다. 평택=안노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