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고 수준 전문가용 포터블 SSD T7 실드 출시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내구성 등을 지닌 포터블 SSD T7 실드(Shield)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7일 2020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T7 터치(Touch)’의 후속 제품인 T7 실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T7 실드는 삼성 포터블 SSD 최초로 IP65 등급의 방수·방진기능을 갖췄다. 또 최대 3m 높이에서 떨어트려도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이 강화돼 일상 충격에도 데이터 손실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외부 활동이 많은 사용자 등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2TB 모델 기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초당 1천50MB의 연속 읽기 속도와 최대 초당 1천MB의 연속 쓰기 속도도 지원한다. 대용량 파일 전송 시 발생하는 성능 저하와 발열현상 등을 개선하는 등 설계 최적화와 고화질 영상 녹화, 편집 등 대용량 작업에도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T7 실드는 PC, Mac,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장치와 호환되며 USB 타입C 케이블 2종(C-to-C, C-to-A)이 함께 제공된다. 이규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는 “T7 실드는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제품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용자나 고화질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는 PC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장치와의 호환성과 강화된 보안기능을 바탕으로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 보국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문화재 지정 잰 걸음

평택 보국사가 소장 중인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불상 안에 안치된 유물 등의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평택시에 따르면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예비 심의 등을 마치고 확정 심의를 앞두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26일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다라니 등 복장(불상 내부에 안치하는 물품) 유물 등에 대한 문화재 지정을 신청, 같은해 12월6일 예비 심의 등을 마쳤다. 확정 심의는 오는 5~6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를 거쳐 문화재 지정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도보공시 등을 거쳐 도 유형문화재로 등재된다. 해당 불상은 보국사 주지 법현 스님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았으며 선원장으로 있는 서울 갈현동 열린선원이 보관했었다. 17~18세기 불상에서 보이는 특징인 원통형의 큼직한 코 등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18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무릎 위에 두 손을 올려놓고 설법인을 짓는 수인(手印), 옷 주름 등 조각방법 등으로 미뤄볼 때 18세기 전라도와 경상도 등지에서 활동한 승려이자 조각가 상정(尙淨)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복장 조사에서 18세기에 제작한 후령통, 진심종자, 오륜종자, 주서다라니, 준제대명다라니 등이 나왔으며 1916년 화승(畵僧) 한곡 돈법과 계은 봉법 등이 개금(불상에 다시 금칠을 하는 것)을 담당했음도 확인됐다. 법현 스님은 “불상은 향후 새로 건립할 전각 ’무생선원‘에 주불로 모실 계획”이라며 “불상이 문화재로 지정되면 강의와 참선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탁 평택시 문화유산관리팀장은 “양식과 복장 유물의 연대가 18세기로 일치하며 일제강점기 불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종합적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평택문화원 평택시에 전·궐패 등 문화재 등재 요청

평택 향토사학계가 진위향교 소장 전패·궐패(殿牌·闕牌) 등 문화재로 올릴 가치가 있는 유물 5점을 선정, 평택시에 문화재 등재 추진을 요청했다. 앞서 평택문화원 등은 전·궐패에 대한 보존 조치와 문화재 등재 추진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경기일보 26일자 10면)해왔다. 평택문화원은 평택시에 문화재 지정이 시급하다며 진위향교 전·궐패 등 문화유산에 대한 문화재 등재 추진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평택문화원이 선정한 문화유산은 전·궐패를 비롯해 선말산·부용산 방공호, 천운소통(天運紹統), 용이동 청동기 유적, 학현리 은행나무 등 5건이다. 선말산·부용산 방공호는 태평양전쟁 당시 평택 팽성읍에 주둔한 일본해군보급대 시설의 일부로 축조됐으며 각각 2002년과 2013년 발견됐다. 천운소통은 1406년 명 태조 주원장의 열여섯째 아들인 주권(朱權)이 삼황오제부터 원대에 이르기까지 역대 중국 내 왕조 계보를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서울대 규장각이 소장 중인 중간본 2종과 달리 1406년 발간된 초간본으로 추정 중이다. 용이동 청동기 유적지는 환호와 수혈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 용죽공원으로 조성, 관리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 수령 800년이 넘은 은행나무 대부분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점을 감안하면 수령 900년 이상인 학현리 은행나무는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신청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신청해야 하는 문화재 유형이 달라 분류 및 신청 우선순위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후 신청 여부가 결정되면 보고서 작성을 위해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화창가' 경기도 등록문화재 기념 순회전 '굴레벗은 무궁화는…' 개최

‘근화창가(槿花唱歌)’의 경기도 등록문화재 지정을 기념하는 특별 순회전시가 열린다. 평택시는 오는 27일부터 8월31일까지 평택 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 근화창가 등록문화재 지정 기념전 <굴레벗은 무궁화는 픠여웃도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근화창가와 그 수록곡인 조선의 자랑, 을지문덕, 강감찬, 어머니의 사랑, 새벽별 등이 소개된다. 또 조선총독부가 금지한 단행본 목록 관련 자료와 한국근현대음악관이 소장 중인 애국창가집 3권 등도 함께 알린다. 특히 음원기기 등을 설치해 지영희와 이동백, 최은창, 성금연 등 평택지역 명인들의 음악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근화창가는 1939년 조선총독부에서 민족의식을 고취한다는 이유로 발간·유통을 금지하면서 없어진 창가집이다. 이후 고(故) 노동은 교수가 한국근현대음악관에 기증한 자료 가운데 발견, 지난 5일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 특별 전시는 27일부터 5월13일까지 평택시청 로비에서 열리고 나서 5월14일부터 30일까지 배다리도서관 로비, 5월31일~6월30일 안중도서관 로비에서 진행한다. 이후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는 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 진행한다. 기념 전시를 준비한 관계자는 “근화창가는 1921년 나온 조선의 역사, 영웅, 자연을 예찬하는 민족의 근대 노래집”이라며 “이번 전시를 마친 후 독립기념관 등 다른 기관에서 요청 또는 협의가 있을 경우 추가적으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택 진위향교 내 전·궐패, 문화재 등재 추진해야”

평택 진위향교에서 보관 중인 전패·궐패(殿牌·闕牌)에 대한 보존 조치는 물론 문화재로 등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평택문화원 등에 따르면 진위향교는 조선 시대 객사와 행궁 등에서 왕의 초상을 대신해 봉안하는 목패인 전·궐패를 대성전에 안치 중이다. 패 앞면에는 전(殿), 뒷면에는 궐(闕)이 새겨져 있으며, 패 아래쪽에 붓글씨로 1610년(광해군 2년)이라는 제작 연도가 적혀 있다. 지난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정의현객사 전패(1847년 제작)보다 200년 이상 앞섰다. 본래 이 패는 객사 등이 봉안해야 하나 과거 진위객사가 사라지는 과정에서 훼손을 우려한 지역 유림이 향교로 옮겨 보존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향토사학계에선 국내에 전·궐패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등 사료적 가치가 높아 문화재 등재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궐패는 단순히 대성전 건물 오른쪽 벽면에 안치한 상태로 보존을 위해선 항온·항습 시설을 갖춘 수장고 등에 보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수근 평택문화원 학예사는 “진위향교 전·궐패는 제작연도가 1610년으로 기록돼 역사성이 있다”며 “전·궐패의 희소성 등을 고려할 때 국가 또는 경기도 문화재 등재를 추진함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문화재 전수조사 용역과 별개로 문화재 등재 추진과 수장고 보관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위향교 전·궐패는 각각 진위향교, 경기도박물관, 진위면행정복지센터 진위역사관 등 3곳에서 복제품이 전시 중이다.

故 이선호씨 1주기 추모 기자회견…“더 이상 죽지 않게 해달라”

평택항 컨테이너 사고로 숨진 청년노동자 고(故) 이선호씨의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고 이선호님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이하 대책위)는 22일 평택항신컨테이너터미널(PNCT)에서 1주기 추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씨의 아버지 이재훈씨와 이씨의 친구 10여명, 대책위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이씨가 사망한 지 1년이 지났으나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에도 불구하고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적하며 정부 당국에 엄격한 법 적용과 안전관리를 촉구했다. 이재훈씨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음에도 삼표산업 매몰 사고,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여천NCC 폭발사고 등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뉴스만 있을 뿐 단 한번도 사업주가 구속됐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며 “사법부가 엄격한 법의 잣대로 근로자가 사망하면 기업주가 반드시 구속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이 이 안타깝고 원시적인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더 이상 죽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평택항의 인력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평택항 25개 항만운영사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약 2700명 가운데 62%인 1700여명이 비정규직이란 것이다. 김기홍 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은 “평택시장이나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장 등이 안전대책이 제대로 강구됐는지 현당을 돌아봤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고,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변변한 토론회조차 열린 적 없다”며 “여전히 평택항에서 위험한 업무가 비정규직에게 전가되고 있으며 안전관리조차 하청에 위탁하는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만 안전한 평택항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들은 이씨가 안치된 청북읍 서호추모공원을 찾아 제사를 지냈다. 한편 고 이선호씨는 지난해 4월 PNCT에서 합판 조각 등을 정리하던 중 300㎏에 달하는 개방형컨테이너(FRC) 날개에 깔려 숨졌다.

평택 동삭동 행복센터 인근 청소년 특화 도서관 건립

평택 동삭동 행정복지센터 부지 인근에 오는 2026년까지 청소년 특화 도서관인 동삭도서관이 건립된다. 평택시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삭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등을 마쳤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동삭도서관은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평택시 동삭동 221번지 일원 부지 7천958㎡에 들어선다. 시는 부지가 동삭동 도시개발지구 중심부에 있고 반경 1㎞ 내 평택여고, 세교중학교, 모산초교, 동삭초교, 세아초교 등이 있는 점을 반영해 청소년 특화 도서관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동삭도서관이 건립되면 도서관 1곳당 대상 주민이 기존 5만851명에서 4만6천613명으로 줄고 문화체육관광부 권장 기준인 4만5천명에 가까워진다. 주민 1천명당 도서관 확보 면적은 40.3㎡에서 48.3㎡로 늘어난다. 앞서 동삭도서관은 지난 2월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연내 건축계획 수립과 부지 구매 등을 거쳐 내년 현상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현미 평택도서관장은 “동삭도서관 이용 주민 분석에서 청소년 인구가 전국 기준으로도 높게 나왔다”며 “청소년과 그림책 특화시설 및 가족단위 커뮤니티시설 등을 반영, 동삭도서관을 특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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