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좁은 시장길에 가로등까지 민폐

경계선 1m 안쪽에 설치 소방차량 진입도 막아 원성 오산시가 중앙동 전통시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로등 설치 공사가 졸속으로 시공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6일 오산시와 중앙전통시장 상인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부터 오산동 290 일원 중앙전통시장에 가로등 27개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앙시장 북쪽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예산 1억3천여만원 들여 가로등을 설치하고 있으며 오는 10월12일 완공을 목표로 현재 지하 전기배선 매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시장 상인들은 가로등 대부분이 가뜩이나 좁은 시장도로 경계선 안쪽에 세우도록 설계됐다며 가로등 설치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시장 상인들은 심한 것은 도로 경계선으로부터 1m 안쪽에 시공되고 있어 현재 상태로 가로등이 세워지면 고객들 통행 불편은 물론 차량통행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해 화재 등 유사시 소방차량 진입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인 A씨는 해가 진 후 몇 시간을 위해 설치하는 가로등 때문에 온종일 불편을 겪는 것은 잘못됐다며 가로등 위치를 최소한 도로 경계선 밖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인 B씨도 가뜩이나 도로가 좁아 평상시에도 차량통행이 불편한데 도로에 가로등까지 들어서면 시장을 찾는 고객들 불편이 가중될 것 같아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상가 건물 지장물과 비 가림막 훼손 등이 우려돼 부득이하게 도로 안쪽에 가로등을 설치하게 됐다며 도로 경계선 1m 안쪽에 설계돼 도로를 심하게 침범한 1곳은 가로등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오산시, ‘2013년 시민감사관 시정참여활동 사례발표회’ 개최

오산시는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민감사관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시민감사관 시정참여활동 사례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례발표회는 소통과 참여의 열린 시정을 펼치고자 시행된 시민감사관제 운영활성화 방안의 목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됐다. 이날 발표회는 3분기 시정건의 및 제보사항 조치결과 보고 후 시민감사관 4개팀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현장방문 조사한 내용을 주제로 시정참여 활동사례 발표를 했다. 주요 사례로는 서부우회도로 활용을 통한 교통체증 분산 및 개선방안, 어린이 놀이터 관리실태 조사결과에 따른 건의, 무한돌봄센터 및 문화공장 오산의 운영실태 조사에 따른 제안, 우오수 합류식관 우수토실 구조개선 제안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사례 발표자로 나선 서동일 시민감사관은 이번 현장체험 사례발표 준비를 통해 시민이 시장이라는 시정철학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유익한 경험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 건의와 제보 등 시민감사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상욱 시장은 시민감사관 여러분께서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조사해 제안한 값진 결과물들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열정적인 감사관 활동을 통해 시정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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