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지적측량 기준원점 세계측지계로 전환

땅에 대한 측량이 보다 명확해지고 관련한 분쟁도 많이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안양시가 지적측량 기준원점을 세계측지계로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 만안구는 이와 관련해 일제강점기 때부터 사용해오던 지적측량의 기준원점을 동경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대상은 만안구 전체필지의 85%인 2만3천54필지에 해당하는 3천408만6천773㎡에 달한다. 측지계란 지구상의 한 특정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기 위한 체계로 동경측지계는 동경지역을 기준으로, 세계측지계는 지구 중심을 원점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문제는 최첨단 위성측량시스템방식을 사용하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의 대다수 선진국들은 세계측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동경원점 방식을 백여 년에 걸쳐 사용하고 있어, 세계측지계와 비교해봤을 때 남동방향으로 약 365m(위도 315m, 경도 185m) 가량 위치편차가 발생하고 있다. 관계 공무원은 우선 금년에는 안양박달1지구 2천169필지 66만8천445.3㎡에 대해 실시할 계획이며,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에 이르면 국제표준의 측량기술 및 제도 등에 있어 세계 각국과 공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변화된 지적공부는 GPS에 의한 위성측량으로 보다 정확해져 땅과 관련한 경계분쟁 해소와 재산권 행사에 있어서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양=한상근기자

안양市, 음식업소 3천여명 대상 이색 ‘뮤지컬 위생교육’ 큰 호응

안양시가 기존의 틀에 박힌 위생교육에서 탈피, 시도하고 있는 뮤지컬 위생교육이 음식점 업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최근 전국노래자랑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전국식당 노래자랑으로 안양지역 음식점 업주 3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안양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펼쳤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지루하고 딱딱한 법령해설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이 같은 뮤지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뮤지컬은 음식점 업주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각색해 업주들이 양심을 지켜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식당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자는 교훈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가 기획과 제작을 맡은 뮤지컬 전국식당 노래자랑은 식중독 예방을 위한 철저한 위생관리, 외식업계의 이슈인 카드 수수료, 올바른 원산지 표시 유도, 식중독 예방 및 주방 위생 공개, 남은 음식 재사용 등 4대 사회악(부정불량식품) 근절 홍보에 주력했다. 김보영 시 위생과장은 뮤지컬 위생교육은 교육 효과를 최대한 끌어 올리도록 기획된 것으로 교육받는 영업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는 영업주에게는 긍지를 심어주고 자긍심을 높여주는 위생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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