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인협회 경기북부지회 창립기념식

경기북부지역 여성기업 CEO들의 경영능력 제고와 도약을 위한 모임이 결성됐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북부지회는 23일 양주시 산북동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창립기념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경기북부지역에는 도내 27만개의 여성기업 중 25%인 7만여개가 있으나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가 수원에 있어 북부지역까지 지원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양주파주시 여성기업인들은 지난해부터 의견을 모아 지난 1월 추진 조직을 결성해 본회에 설립신청서를 제출, 지난 4월 9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93차 정기이사회에서 정식으로 경기북부지회 설립을 승인을 받았다. 경기북부지회에는 경기북부 10개 시군 여성 기업인 80명이 참여했으며, 초대 지회장에는 한옥자 양주시여성경제인연합회장(66삼성식품 대표)이 선출됐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북부지회는 앞으로 여성기업인의 경영능력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CEO 대상 MBA 교육과 지역별 멘토링을 통해 선도 우수 여성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후배기업에 전수하는 지역별 멘토-멘티의 날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여성기업 제품 공공구매(물품용역 5%, 공사 3%)가 의무화됨에 따라 여성기업이 공공기관 경쟁입찰 때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발급하는 여성기업 확인증으로 여성기업 제품의 공공구매 판로확대와 구매증진을 도울 예정이다. 한옥자 지회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창의성, 소통 능력이야말로 정부에서 강조하는 창조경제를 만드는 핵심 원동력이라며 경기북부지회 출범을 계기로 여성기업의 높은 도약은 물론 경제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소상공인에 SW개발·온라인 마케팅 지원”

안양 성결대학교(총장 주삼식) 컴퓨터공학부 재학생들이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주최한 제3회 소프트웨어(이하 SW)동아리 재능기부 챌린지(어울림)에서 최종 30팀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SW동아리 재능기부 챌린지(어울림)는 SW동아리 안에서 활동하는 대학(원)생에게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SW 개발과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해 실무 경험을 쌓고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소상공인들에게는 사업 운영에 필요한 SW개발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윈-윈 프로그램이다. 성결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재학생 차진탁(4학년25), 곽웅휘(3학년25), 이휘재(4학년25), 채준원(4학년25), 황선철(4학년 25)은 지난해 4월 한 팀으로 참여해 SW개발 역량과 사업계획이 우수한 최종 30팀에 선정됐다. 이들은 1천100만원의 상금을 SW개발비, 홈페이지 구축비, 온라인 검색광고 등의 프로젝트에 사용키로 했다. 채준원 학생은 학부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기회를 갖게 돼 정말 기쁘다며 하계방학 기간을 활용해 시장 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트렌드 분석과 앱 개발에 힘써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詩는 고단했던 세월 고마운 버팀목이었지…”

건강 비결이랄게 뭐 있나. 자유롭게 시도 쓰고 책도 읽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으니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죠. 93세의 나이로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여생을 기꺼이 즐기며 이를 시로 담아내는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남덕우 할머니는 고령에도 꼿꼿한 몸과 정정한 걸음걸이를 자랑한다. 더 놀라운 것은 남 할머니가 써내려가는 시. 또박또박한 필체로 원고지를 가득 채운 수십편의 시를 읽어본 주위 사람들은 믿기 힘들다고 말한다. 1922년생인 남 할머니는 남존여비가 뿌리 깊었던 시절 1남 6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여자는 공부하면 단명한다는 아버지 탓에 정규 교육도 받지 못 하고 학교에 가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농사일을 했던 게 유년시절 기억의 전부다. 남 할머니는 나중에 아버지가 내 손을 꼭 잡고 공부를 했으면 크게 됐을 텐데 미안하다며 눈을 감으셨는데 그게 그렇게 가슴아프다며 눈물을 훔쳤다. 비롯 학교 문턱도 밟아보지 못 했지만 남 할머니는 남달리 총명해 사촌 오빠 어깨너머로 한글과 한자를 깨우치며 글자만 보이면 외웠고 한번 본 내용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남 할머니는 열여섯 어린 나이에 시집을 가게 됐다. 6남매 맏며느리로 시어머니를 모시며 시동생들 공부시키고 자식들을 키우면서 살았다. 그 때 고단한 생활을 버티게 해준 것이 바로 시가 담긴 책이었다. 시는 할머니의 메마른 마음을 촉촉히 적셔 주었고 시를 읽으면 그리운 고향으로 날아가 부모형제도 만날 수 있고 시를 통해 새가 되며 꽃도 될 수 있었다. 그렇게 시에 빠져든 남 할머니는 어느 날부터 자신이 직접 시를 쓰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고, 길을 걸을 때나 거울을 볼 때도, 꽃잎을 봐도 자꾸자꾸 시상이 떠올라 독자에서 시인으로 변신하게 됐다. 남 할머니는 지금까지 총 세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시구를 모아둔 공책도 아직 방에 한가득이다. 그는 시를 쓸 때는 형식도, 내용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한다며 어린시절 추억, 세월의 무상함,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이 시의 재료라고 말했다. 이어 남 할머니는 시를 통해 사물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로 아름다운 세계를 창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간이 갈수록 은은해지는 시구처럼 더욱 은은하고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남덕우 할머니의 아름다운 황혼을 기대해 본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안양 청소년 스피치대회’ 성료… 의견은 청소년정책에 반영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제2회 2014 안양시 청소년 스피치대회가 최근 동안구 안양감리교회(담임 임용택 목사) 블래싱하우스에서 학생, 학부모, 목회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청소년의 미래포유(이사장 윤광중), ㈔한국청소년운동연합 안양지회(지회장 이정국)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청소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청소년 스피치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청소년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시행해 오고 있다. 스피치 대회 의제로 학교폭력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 인터넷 중독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 청소년 성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 청소년 또래(가족)관계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 청소년 자살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안 등을 선정해 참가자들은 청소년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소신껏 발표했다. 최종 정리된 안건들은 관계기관에 건의해 시행토록 하며 분기별 대회에서 입상한 청소년들은 연말 결산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이정국 지회장은 이 대회가 청소년 개개인의 자존감 회복은 물론 지역사회, 더 나아가 국가의 미래 지도자로서의 역량 강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대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오는 14일부터 안양사이버과학축제 개최

안양시는 제13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를 오는 14~15일 양일간 안양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로봇대회, 게임, 경진대회, 정보화체험관, 부대행사, 특별행사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로봇과 관련 댄스, 격투, 축구경기 등이 펼쳐지고 가족이 함께 참여해 로봇을 직접 제작하는 기회도 마련돼 로봇의 원리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대회에는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피파온라인3, 리그오브레전드, 쿠키런 모바일 등의 게임대회가 깜짝 이벤트 행사로 진행되며 정보화 체험관에서는 IT, 로봇, 과학탐구, 뇌과학 등과 연관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의 협찬을 받아 동작인식 기술을 응용해 개발된 키넥스 동작인식 게임 체험관을 찾게 되면 댄스, 스포츠, 어드벤처 등의 동작인식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착시현상을 이용한 트릭아트 체험관도 이번 축제에 새롭게 선보이게 되며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정보문화의 달 맞이 행사로 청소년 드림토크 콘서트가 특별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심폐소생술소방안전다문화체험, 캐리커쳐, 종이공작교실, 네일아트, 타투 등도 진행 된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안양 범계역 땅값 안양지역에서 가장 비싸

범계역(지하철4호선) 일원 로데오거리 일대가 안양지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안양시가 공고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범계역 1번 출입구 일대 중심상업지역 로데오거리(동안로 128) 부지의 공시지가는 ㎡당 1천18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용도지역별 지가수준을 통틀어 가장 높은 가격이다. 또한 주거지역 중에서는 동안구 호계동 1057(신기초교 뒤편)이 ㎡당 334만2천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공업지역 중에서는 평촌동 126의 1(두산벤처다임)이 ㎥당 240만1천원으로 가장 비싼 땅값에 이름을 올렸다. ㎡당 가격이 249만9천원인 관양동 199의 4(인덕원고 일대)는 가장 땅값이 높은 녹지지역으로 손꼽혔다. 이와는 반대로 지가가 가장 낮게 책정된 곳은 석수동 산 4의 2 일원(삼막사 인근) 임야지역으로, 공시지가가 ㎡당 4천290원에 불과했다. 한편, 시는 관내 4만949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시청 홈페이지(anyang.go.kr)와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gg.go.kr)에 게재했다. 이의신청은 이달 30일까지 동주민센터 또는 시구청에서 할 수 있으며, 시는 감정평가검증과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의신청 처리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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