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 독서마라톤대회 10월31일까지 운영한다… “책과 함께 달려요”

안양시가 시민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책 읽는 문화 조성을 위해 다음달 4일부터 10월31일까지 ‘제6회 안양시민 독서마라톤 대회’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독서마라톤은 독서와 마라톤을 접목한 온라인 독서 캠페인으로, 읽은 책의 페이지 수를 거리(페이지당 2m)로 환산해 참가자가 선택한 코스를 완주하는 방식이다. 코스는 ▲안양천(3㎞·1천500쪽) ▲평촌중앙공원(5㎞·2천500쪽) ▲안양1번가(10㎞·5천쪽) ▲안양예술공원(21㎞·1만500쪽) ▲관악산(42.195km·2만1천98쪽) 등 5개로 구성되며, 개인 및 단체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4일부터 안양시도서관 독서마라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안양시도서관 도서 대출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완주자에게는 독서마라톤 완주 인증서, 도서 대출권 확대(5권→10권), 도서 연체 면제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심사를 거쳐 우수 완주자 개인 28명과 단체 10팀에게는 안양시장 표창과 시상품(문화상품권)이 수여된다. 최대호 시장은 “많은 시민이 독서마라톤에 참가해 책과 함께하는 일상의 가치를 깨닫고 독서의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도서관 독서마라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양소방서, ‘따뜻한 동행 경기 119’로 취약계층 지원

안양소방서가 ‘따뜻한 동행 경기 119’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온정을 나눴다. 안양소방서는 ‘따뜻한 동행 경기 119’의 열 번째 지원 대상자로 안양시 내 취약계층 1가구가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따뜻한 동행 경기 119’는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2023년부터 매일 119원씩 적립한 기금과 기업 및 단체의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재난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위로와 생활안전 지원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안양소방서는 지난해 기금을 적립하고 ㈜올세, ㈜올라이트라이프의 기부금 2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는 등 모금 운동 확산에 동참해왔다. 이번 지원 대상자인 A씨는 지난 1월 화재로 가구와 침구류가 소실돼 생계에 어려움을 겪던 중 지원을 받게 됐다. A씨를 포함해 선정된 가정에는 가구당 400만~1천만원씩 총 8천500만원이 지원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10차례에 걸쳐 136명에게 4억3천800만원을 전달했다. 장재성 서장은 “안양소방서 직원들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소방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의회,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반드시 포함돼야”

안양시의회가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가 제외된 데 강한 유감을 표명, 즉각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박준모 안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24일 오전 10시 시의회 앞에서 성명을 내고 “국토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서 안양을 통과하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제외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국토부는 이번 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경부선 철도는 국가 물류와 교통의 중심축이지만, 도심을 단절시키고 소음·진동·분진 등의 문제를 초래해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14년 동안 수많은 탄원과 노력이 이어져 왔다”고 강조했다. 시는 전국 최초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제안하고, 추진위원회 구성, 대시민 서명운동, 전략 용역 수립 등을 통해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시의회도 철도 지하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승인하며 지원해왔다. 박준모 의장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도시 균형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국토부는 이번 결정을 재검토하고, 올해 수립 예정인 종합계획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안양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화이트 화해중재단’ 역량강화 연수 실시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학교 내 갈등 해결을 위한 ‘화이트 화해중재단(화해와 이해로 서로의 마음이 트이는)’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22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중재위원들의 역할을 정립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학교 내 다양한 갈등을 체계적·교육적으로 해결하고, 교육력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트 화해중재단은 회복적 정의의 관점에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자문기구로, 지난해 학교폭력 사안의 학교장 자체해결 비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올해는 전·현직 교원, 상담 전문가, 지역 인사 등 36명을 중재위원으로 새롭게 위촉해 갈등 조정, 관계회복 프로그램 운영,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학기 초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과 초기 갈등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급 단위의 관계 성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연수에서는 기본 과정과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중재위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사안별 맞춤형 중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승희 교육장은 “화이트 화해중재단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역할을 통해 평화로운 학교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배제 강한 유감…즉각 재고해야"

안양시가 14년간 추진해온 경부선 철도지하화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선도사업 대상지에서 제외되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최대호 시장은 20일 오후 시청 3층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부선 철도지하화사업을 최초로 제안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안양시가 배제된 건 충격”이라며 “국토부는 즉각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공약한 이후, 인근 7개 지자체와 함께 ‘경부선 철도지하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2년 8억3천만원을 들여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했고, 지난 2014년 최종보고회를 거쳐 지난 2016년 국토부에 국가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시민 103만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와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이후 사업이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핵심 공약으로 떠올랐다. 당시 후보들도 더 이상 ‘포퓰리즘’이라는 비판 없이 이를 공약에 포함시키면서 경부선 철도지하화는 안양시의 필수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에도 안양시의 기본구상 용역 결과가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이번 선도사업에 선정될 것으로 기대했던 상황이었다. 최 시장은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은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라, 안양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14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준비해온 사업이 배제된 것을 이해할 수도, 인정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부선 지하화는 미래 세대를 위해, 안양시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이라며 “올해 수립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마지막으로 “안양시는 철도 지하화 사업을 멈추지 않고 계속 추진하겠다”면서 “철도로 단절된 안양시를 통합하고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안양을 물려주겠다”고 덧붙였다.

안양 관악수목원 58년 만 시민에 전면 개방… 안양시-서울대 협력 결실

안양시와 서울대가 협력해 58년간 미개방 상태였던 서울대 관악수목원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한다. 최대호 시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20일 안양시청 접견실에서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 양여를 위한 협약(MOA)’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목원 내 617만㎡ 중 안양 소재 90만㎡에 대한 국유재산 무상 양여가 추진되고 해당 구역은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다만 연구·교육 목적의 5만㎡는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개방은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들이 자연을 체험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대는 협약에 따라 교육부 및 기획재정부에 무상 양여를 신청할 예정이다.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개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르면 올봄부터 시민들이 수목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목원 명칭도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변경된다. 서울대는 연말까지 관련 내부 규정을 개정해 명칭 변경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안양시와 서울대는 2018년부터 실무협의를 거쳐 2022년 교류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까지 총 여섯 차례 시범 개방을 통해 30만명이 다녀갔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생태적 가치를 보호하면서 시민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개방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번 개방이 지역사회 기여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자연의 중요성을 알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국립수목원의 운영 사례를 참고해 안양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사계절 내내 숲의 정취를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서울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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