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지방정원 차등화돼 조성된다”…20일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안양천 지방정원이 집중조성구간, 일반조성구간, 보완조성구간 등으로 나눠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경관을 살리기 위해 토목공사와 대규모 시설 설치 등이 최소화된다. 안양·광명·군포·의왕시는 20일 오후 광명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안치권 의왕 부시장 등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과 자문위원, 용역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의 기본계획 확립을 목표로 진행됐다. 용역에는 ▲주요 자문의견 검토 ▲기본계획 확정 ▲시민참여정원 운영방안 등이 담겼다. 향후 지방정원을 넘어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기 위해 안양천이 주거단지와 인접해 있다는 강점을 활용,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정원’ 조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계절별 자연경관을 고려한 식재 수종을 선정해 도심 속 친환경 휴식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보고회가 끝난 뒤에는 ‘안양천 시민정원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4개 지자체는 ‘도시의 경계를 넘어 하나 되는 안양천 시민정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소통형 정원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지자체는 2021년 10월부터 안양천 고도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4월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승인을 받았다. 같은 해 말에는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이번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해 왔다. 올해 하반기 경기도로부터 지방정원 정원조성계획 승인을 목표로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승인 신청을 마무리하고 2026년 지방정원 등록, 2029년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기권 지자체가 경계를 허물고 협력해 안양천을 시민이 주인이 되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가정원 지정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천은 의왕 백운산에서 발원해 군포·안양·광명을 거쳐 한강으로 유입되는 총 연장 32㎞의 하천이다. 이 중 11.9㎞가 안양 구간으로 석수체육공원, 안양예술공원, 충훈부 벚꽃길 등 주요 명소가 위치해 있다.

안양시, 낡은 주택 녹슨 수도관 교체비 지원…최대 180만원

안양시가 노후 수도관으로 불편을 겪는 가구를 대상으로 수도관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녹슨 수도관 개량사업’ 신청을 오는 11월30일까지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올해 5억원을 투입해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의 부식된 수도관 교체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수돗물의 수질 개선과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대상은 연면적 130㎡ 이하의 단독·다가구주택 또는 가구당 주거전용면적 130㎡ 이하인 공동주택 등이다. 단,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사업 시행 인가를 받은 주택은 제외된다. 지원 금액은 최대 180만원으로, 면적에 따라 공사비의 30~90%를 차등 지원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는 공고된 표준 총 공사비 기준으로 100% 전액(최대 180만원) 지원된다. 130㎡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의 공용배관 교체 시 가구당 최대 60만원까지 별도로 지원한다. 지원을 원하면 안양시에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현장 확인 절차를 거쳐 지원 대상 여부를 결정하고,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3월13일 기준, 예산의 70%가 이미 접수됐다”며 “교체 계획이 있는 가구는 서둘러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양시 동안치매안심센터, 치매 가족들과 함께 꽃밭 조성

안양시 동안치매안심센터가 치매가족교실 일일 봉사단과 함께 센터 앞 꽃밭을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치매가족교실(헤아림)’은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이해와 돌봄의 지혜를 배우는 8회차 교육 과정이다. 동안치매안심센터는 연 4기 운영하며, 기수별 8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 1기 가족교실 참석자 15명은 3회차 과정에서 치매 파트너 교육을 수료한 후 센터와 치매 환자들을 위해 봉사할 방안을 모색하던 중 꽃밭 조성을 결정했다. 봄꽃을 심으며 치매 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작은 행복을 선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최대호 시장은 “치매 가족들이 꽃밭 조성에 참여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실천”이라며 “예쁘게 꾸며진 꽃밭이 치매 환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봄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안치매안심센터는 치매가족교실 외에도 ▲치매 검진 및 등록관리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조호물품 제공 ▲지문등록 및 인식표 발급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 환자 쉼터 운영 ▲인지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가족교실 참여 문의는 동안치매안심센터로 하면 된다.

美 가든그로브시 청소년들, 안양서 문화 체험… 8박 9일 일정 진행

안양시는 국제 친선결연을 맺고 있는 미국 가든그로브시 고등학생 10명이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8박9일 동안 안양을 방문해 문화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안양시 청소년들이 가든그로브시를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두 도시는 청소년들이 상호 방문하며 생활을 공유하고 우정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든그로브시 학생들은 인덕원고와 안양여고를 방문해 한국의 고등학교 수업에 직접 참여하고 현지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안양양궁장에서 양궁을 체험하는 등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방문을 통해 도시 안전을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을 견학하고 홍보체험관에서 자율주행 및 실감형 디지털 가상현실(VR)을 체험하며 스마트도시 국제표준인증(ITU)을 받은 안양시의 첨단 기술을 접하기도 했다. 남은 일정 동안 참가자들은 안양중앙시장과 성결대를 방문하고 아이스스케이팅 및 케이팝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안양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가든그로브시 학생들이 만나 한국문화와 지역사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최 시장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경험은 값진 교육”이라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세계적인 시각을 갖추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양대, 피닉스스튜디오와 K-콘텐츠 신기술 개발 협약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가 피닉스스튜디오(대표이사 김준우)와 K-콘텐츠 문화시장 발전을 위한 신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양대는 지난 17일 교무회의실에서 협약식을 열고, 피닉스스튜디오와 함께 K-콘텐츠 기술 연구개발(R&D), 모션 기반 콘텐츠 개발, 관련 학과와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광수 총장, 장용철 대외협력부총장, 박남훈 AI융합학과장, 이승훈 게임콘텐츠학과장, 피닉스스튜디오 김준우 대표이사, 유현주 선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K-콘텐츠 기술 개발 ▲AI·VR·AR 기반 플랫폼 연구 ▲게임콘텐츠 및 디지털미디어 관련 인재 양성 ▲현장실습 및 취업 지원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피닉스스튜디오는 K-POP 버추얼 가수 공연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으로, 인공지능(AI)과 게임 기술을 활용한 교육·훈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공군·육군·경찰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AI 기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김준우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신기술을 개발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대학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광수 총장은 “피닉스스튜디오와의 협약을 통해 안양대 관련 학과와 연계한 AI·게임콘텐츠 신기술을 개발하고, 인재 양성 및 취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와 실무 교육이 동시에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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