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들, 경부선 철도 지하화 촉구…“안양 없이 경부선 지하화 의미 없다”

안양시민들이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정부의 종합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경부선 지하화 안양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의중)는 13일 오후 5시 안양역 광장에서 철도 지하화 촉구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진위원회와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해 경부선 철도 지하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의 종합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의중 추진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경부선 지하화는 안양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완수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며 “만안구와 동안구의 균형 발전과 시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양에서 지하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있을 수 없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추진위원회는 지상 철도로 인한 소음 피해, 도시 단절, 교통 혼잡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철도 지하화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철도 지하화의 필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때까지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민대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경기도의원, 안양시의원 등도 참석해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안양시 구간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경부선 지하화와 함께 상부공간을 통합 개발해 상업, 문화,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라며 “56만 안양시민의 염원을 담아 안양시 구간이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경부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5월 국토부에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반영을 위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안양시, 임신·출산 지원 확대… 도내 최고 수준 지원금 지급

안양시가 임신·출산 지원을 대폭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저출생 극복과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12일 시에 따르면 2023년 1월1일 이후 출생아들을 대상으로 ▲첫째 200만원 ▲둘째 400만원 ▲셋째 이상 1천만원 등 경기도 시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후조리비(50만원), 첫만남이용권(200만~300만원), 육아용품(20만~40만원 상당), 임신축하금(10만원) 등도 지급해 양육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는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난소기능·부인과 초음파) 13만원, 남성(정액·정자정밀형태) 5만원 등의 검진비용을 지원하고 지원 연령을 20~49세로 확대하며 생애 3회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난임 부부를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체외수정·인공수정 시술비로 회차별 30만~110만원을 지원하며 냉동난자를 이용한 보조생식술 비용은 부부당 최대 2회, 회당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출산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생식세포 동결 지원사업도 확대됐다. 난자 동결 보존을 원하는 여성에게 생애 1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며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경우 여성 200만원, 남성 30만원까지 냉동·보관 비용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임산부 대상 출산 준비 교육, 엽산제·철분제 지급, 혈액검사, 기형아검사 쿠폰,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최대 300만원), 바우처 택시(출산 후 6개월까지)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또 시는 ▲24시간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운영 ▲신혼부부 주택 대출이자 지원 ▲다둥이 보금자리 지원 ▲임신부·영유아 이동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안양의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전국(0.75명)과 경기도(0.79명) 평균을 웃돌았다. 최대호 시장은 “출산 장려 정책이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이를 원하는 가정이 경제적 부담 없이 임신과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대 이여진·위서현 교수, 국제초대작가전 최우수작품상 수상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 이여진 교수와 위서현 교수가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열린 ‘국제초대작가전’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커뮤니케이션디자인협회(Korea Communication Design Association)가 주최했으며, 지난 2024년 8월 9일부터 30일까지 퍼듀대학교 루프갤러리(The Rueff Gallery)에서 진행됐다. 이여진 교수는 ‘Unfold the Beauty’ 작품으로, 위서현 교수는 ‘Dancing Butterfly Pattern in the Breeze’ 작품으로 출품해 최우수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Culture’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초대작가전에는 전 세계 21개국에서 167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수상 결과는 지난 8일 한국커뮤니케이션디자인협회 총회에서 발표됐다. 한국커뮤니케이션디자인협회는 지난 1994년 창립돼 현재 1천80명의 교수진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2~3회의 국내외 초대 디자인 작가전을 개최하고 있다. 1999년부터 일본, 영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캐나다, 러시아 등에서 국제 디자인 경연대회를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2024 국제초대작가전’을 개최했다. 이 교수와 위 교수는 “국제무대에서 한국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연구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안구보건소·만안구청·안양만안경찰서, 시민 건강·안전·행복 위한 '업무협약'

안양시 만안구보건소와 만안구청, 안양만안경찰서가 12일 시민의 건강과 안전, 행복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오전 10시 만안구청 구청장실에서 한영자 안양시 만안구보건소장, 유한호 만안구청장, 최성규 안양만안경찰서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시민 건강 증진과 범죄 예방, 안전관리를 위해 협력하고, 관(官)·경(警)의 상호 발전을 도모해 ‘행복한 만안구’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선 만안구보건소는 ▲건강서포터즈 모집 및 발대식 ▲전문가 초빙 강좌를 통한 서포터즈 역량 강화 ▲건강사각지대 발굴 및 비만관리 프로젝트 ‘도전 GO-GO-GO’ 연계 등 건강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만안구청은 관내 14개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취약계층을 더욱 세심히 지원하고, 경찰과 공조해 행려자 보호 및 고질·악성 민원 해결에도 나설 방침이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알코올 중독·정신질환·가정폭력 등 지역사회 반복 문제 해결 지원 ▲치매어르신 실종 예방 사업 ▲교통질서 확립 및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 교육 등을 보건소·구청과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영자 보건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한호 구청장은 “누구나 살고 싶은 만안구를 만들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성규 서장은 “처벌과 단속 중심의 경찰행정에서 나아가 시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청년 대상 ‘사계절 지식밥상’ 운영

안양시 먹거리종합지원센터(센터장 박미진)가 청년들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돕기 위해 ‘사계절 지식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환경과 건강, 배려의 가치를 담아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요리 교육이다. 청년(19~39세)을 대상으로 총 6회 진행되며, 사계절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요리법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은 ▲봄 시작하기 ▲여름 맞이하기 ▲가을 느끼기 ▲겨울 준비하기 등 계절별 테마로 진행된다. 친환경 국내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는 법,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지속 가능한 소비 실천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봄 프로그램에서는 참나물페스토피자와 세발나물 샐러드(3월 12일), 봄나물 쭈꾸미 샐러드와 못난이 감자조림(5월 14일) 등을 만든다. 여름에는 자투리채소 두부 뢰스티와 참외껍질 무침(6월 11일), 가지토마토덮밥과 참외샐러드(7월 9일) 등 여름철 식재료 활용법을 배운다. 가을 프로그램은 저탄소 식품 선택과 활용을 주제로 단호박 카레스프와 사과감말랭이 샐러드(9월 10일)를 만드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겨울에는 참표고 만두전골과 알배추 겉절이(11월 12일) 등을 배우며, 가공을 최소화한 식재료 활용법을 익힌다. 이번 교육은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와 학교 영양교사들이 함께 개발한 ‘제철 식재료 저탄소 그린식단’ 조리법을 활용한다. 해당 레시피는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안양시 먹거리종합지원센터는 ‘지구와 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식생활 실천’을 목표로 오는 11월까지 영유아부터 일반 시민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30회 이상 제철음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 방법 및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 먹거리종합지원센터 카카오채널 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진 센터장은 “청년들이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대상 식생활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