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시민들, 경부선 지하화 촉구…13일 안양역서 시민대회 개최

안양시가 경부선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가운데 시민 주도로 강력한 대응에 나선다. 11일 시에 따르면 ‘경부선 철도 지하화 안양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의중)는 오는 13일 오후 5시 안양역 광장에서 시민대회를 열고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시민과 각 동 주민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해 철도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문제를 지적하고 정부의 지하화 추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의중 위원장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라 주민 생활 개선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2012년부터 인근 6개 지자체와 함께 추진해온 사업인 만큼 안양시민의 오랜 염원을 담아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경부선 석수역에서 명학역까지 7.5㎞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철도부지와 국·공유지를 함께 개발하는 사업성을 검토 중이며 오는 5월 국토교통부에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반영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부선 철도 지하화의 당위성을 강조했으며 시의회도 24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등 철도 지하화를 위한 행정·정치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민대회로 철도 지하화 요구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 자율방재단 대상 체험 중심 안전교육 실시

안양시가 자율방재단원의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체험 중심의 직무교육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동안구 호계3동 재난안전체험관에서 총 13일간 진행되며, 각 동 자율방재단원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 시행령에 따라 지역 내 재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이번 교육은 실제 재난 발생 시 실질적인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이 진행되는 재난안전체험관은 2016년 개관해 심폐소생술, 화재진압, 화재현장 탈출, 지진, 자동차 안전띠 체험 등 7종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월·수·금요일에는 민방위대원 교육장으로, 화·목요일에는 시민 안전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오는 4월부터 시민 대상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며,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신청은 안양시청 누리집 통합예약 시스템에서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화재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완강기 사용법과 풍수해 대비 3D 영상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 안전”이라며 “체험 중심의 실전 교육을 확대해 안전한 도시 안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 생활개선회, 캄보디아서 우물파기 등 해외봉사

안양시 생활개선회가 캄보디아 씨엠립 지역에서 우물파기, 도시락·생필품 전달 등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 11일 안양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최대호)에 따르면, 생활개선회 회원 16명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폼 쓰으릉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현지 주민을 위한 우물파기 작업을 시작으로, 폼 쌀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200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고학년 학생들에게 신발과 의류 등을 제공했다. 또, 해외봉사를 준비하며 마련한 신생아 의류를 지역 내 미혼모촌에 기부하며 온정을 나눴다. 이번 봉사활동은 안양시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직접 기금과 물품을 모아 추진한 단독 사업으로 의미를 더했다. 생활개선회는 안양시청 농업축산팀 및 안양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농촌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옥 안양시 생활개선회장은 “캄보디아 아이들의 환한 미소와 우물에서 시원한 물이 나오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310개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 단체연합봉사, 봉사단체장 워크숍 등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안양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모집…내달 7일까지 접수

안양시가 시민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30명 내외이며, 안양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자는 ▲안전 ▲경제활동 ▲돌봄 ▲지역사회 ▲성평등 인식 ▲역량개발 중 관심 분야를 선택해 지원 동기와 함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이메일 또는 안양시청 여성가족과 방문 접수로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10일부터 내달 7일까지이며, 선정 결과는 내달 11일 이내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2년, 2017년, 2023년 세 차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시민참여단은 지역사회 내 성·연령·장애유형 등에 따른 차별 요소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시는 시민참여단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안양형 여성친화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시민참여단은 여성친화기업 선정을 위한 현장 모니터링,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최대호 시장은 “지속가능한 여성친화도시를 위해 시민들의 주체적인 참여가 필수”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지역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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