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우기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장맛비나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물기와 습기 때문에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사용으로 인한 감전 등 전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전국적인 통계치를 살펴보더라도 사고 중 절반 가까이가 여름철 집중호우 때 발생했다. 따라서 태풍집중호우 때 전기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몇 가지 요령을 소개하고자 한다.먼저 정전이 발생한 경우 전기고장을 직접 수리한다는 이유로 전주에 올라가거나 전기설비를 만지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특히 쓰러진 전주나 끊어져 땅에 떨어진 전선은 전기가 통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이런 장소를 발견한 주민은 접근을 금지해야 한다.둘째 누전에 의한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반드시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월1회 이상 시험버튼을 눌러 고장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대용량 공장, 빌딩 등에서는 누전 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 되는지 사전에 점검하는 등으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 셋째 망가진 TV 안테나를 수리하거나 간판을 보수하는 등 복구 작업을 할 때에는 인근에 있는 전력설비에 절대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의 건물은 하수구 역류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빗물이 갑자기 들어와 물이 찬 경우 벽 속의 콘센트나 낡은 전선 또는 세탁기 등의 모터 부분에 고인 물에 전기가 흘러 감전사고를 일으키므로 분전함의 전원 스위치를 내린 뒤 양수기로 물을 퍼내야 한다. 특히 공동주택이나 빌딩의 지하 변전실에는 빗물이 넘쳐 들어오지 못하게 주위의 배수구 관리에 힘써야 침수 시 감전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해지역의 복구공사를 위해 출입하는 포클레인, 덤프트럭 등 건설 중장비가 인근 전력설비에 닿지 않도록 특별히 유의해야 하며, 전력설비의 피해가 있거나 정전이 발생하면 국번없이 123으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이처럼 전기재해는 불가항적인 재해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반복적이고 실용적인 재난대응 매뉴얼을 평상시에 숙지해야 한다. 인간은 자연재해 앞에 너무 무력하지만 얼마든지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전서수원지점 전력공급팀 김현관
지구 온난화 현상이 근래 기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2005년 과테말라에서의 허리케인 스텐으로 인한 홍수 및 산사태 발생, 같은 해 중국남동부의 폭우와 홍수, 미국의 카트리나, 루이지애나 등 허리케인 발생, 인도 서부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 2006년 윌마 등 허리케인이 쿠바와 미국의 서부해안 강타, 필리핀의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규모와 빈도는 갈수록 잦아지고 피해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이상기후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를 꼽고 있다. 약 100년전, 인류가 기온을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로 최근의 평균기온이 가장 높다고 한다. 또한 인류의 산업활동이 극에 달했던 지난 30년간의 기온상승 속도가 이전 시기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도 전문가들의 위기의식을 가중시키고 있다.2006년에 발표된 영국의 경제학자 니콜러스 스턴경의 온난화 보고서에 따르면, 당장 온난화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에 불과하지만 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5~20%까지 증가하게 되어 전지구적 경제파탄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2006년 12월말, 북극해에 위치한 캐나다 영토 최북단 섬의 빙원 일부가 갈라져 75㎢에 이르는 빙하섬이 바다에 떠다니는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한다. 여의도 면적 254만평의 8배에 해당하는 크기로 캐나다 라발대학 연구팀은 오존층 파괴에 따른 지구온난화가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캐나다의 지도가 바뀌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국 지구 온난화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단 얘기이다. 세계 경제의 불황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신산업은 우리에게 시련과 동시에 기회를 줄 것이다. 특히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IT, BT의 시장규모를 뛰어 넘어 지난 5년간 평균 성장률이 30% 이상으로 미래 산업 녹색성장을 견인할 확실한 해결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 김명호 동장
국내외 경제위기와 최근 각국으로 번지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해 해외 여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인지 사람들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국내 각 지역의 축제의 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고 각 관광지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안면도의 국제 꽃 박람회만 봐도 대략 2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다.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인상을 찌푸리고 돌아간다. 이유는 볼거리가 관광객들의 기대에 못 미쳤을 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별로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성공적인 축제의 기본요건을 충족시킬만한 축제가 적은 것이다. 대부분의 행사장들이 1시간 정도 돌아다니고 보면 더 이상 볼 것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반면 지난 5월 경기도가 개최한 국제레저항공전과 3일부터 7일까지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2009국제보트쇼&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연일 밀려드는 입장객들로 행사장이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유는 행사장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기며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었기 때문이다.세계적인 축제들을 살펴봐도 풍성한 볼거리와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세계 3대축제 중의 하나인 리우카니발은 음악에 맞춰 화려한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동시에 사람들은 일제히 일어나 함께 삼바춤을 추며 광란의 축제를 보내게 된다. 테마 또한 매년 항상 다르게 준비된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축제는 독일 고유의 민속 문화를 즐길 수 있게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전통의상을 차려 입는다. 다양한 연령층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각종 놀이시설도 준비돼 있다.우리나라도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각각의 연령층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각종 프로그램개발은 물론 시장세분화를 통하여 다양한 성격,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만들어져야 한다. 물론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경민 청운대학교 호텔경영학부 3학년
결혼 전 직장생활을 했던 나는 많은 일하는 여성들을 보면서 엄마이자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됐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둔 후 아이를 돌보며 일하기에 좀 더 자유스럽다는 전문직에 종사하기 위해 준비를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이다. 채은이가 태어난 지 4개월,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을 할 기회가 생겼다. 출산 전부터 최소 1년은 내가 직접 아이를 키우기로 마음먹었지만,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채용에 응시하게 되었고 일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앞섰다. 재택근무이긴 하지만 일의 양이 만만치 않아서 도저히 아이를 보면서 일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사무소에서 온 경기도 보육교사 제도에 관한 안내문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 당시 안내문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일을 하게 되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로 경기도 북부보육정보센터 홈 페이지에 이용 신청을 했고 지금의 선생님과 연결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보육교사 제도가 좋은 건 바로 보육교사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육아 경험이나 보육업무 경험이 있는 선생님이 아이를 돌봐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점이다. 선생님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 과정에 맞춰서 아이에게 자극을 주고 적절한 놀이를 제공하며 일정한 시간에 아이에게 식사 및 놀이 등을 제공함으로써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갖게 도와주었다. 선생님이 작성한 활동일지를 통해 내가 아이를 돌보는 날에도 아이의 생활 패턴에 맞춰 식사나 낮잠 등을 제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하루 종일 아이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과 또 아이가 무엇을 하고 놀았나 하는 궁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경기도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줘 개인적으로 사람을 구할 때 드는 보육료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다. 요즘 하루하루 눈에 띄게 성장하는 아이를 보면 마음이 정말 흐뭇하다. 아직까지 가정보육교사제도가 경기도에서만 시행되고 있어서 주위에 있는 일하는 엄마들에게 이 제도를 소개해 주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 일터로 향하거나 아이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있는 일하는 여성들을 위해 하루빨리 가정보육교사제도가 전국적으로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황유정 파주시 아동동 독자
급제동을 하거나 충돌 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게 되면 달리던 차의 관성으로 인해 몸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머리나 가슴이 센터페시아에 부딪치거나 심한 경우 앞 유리를 뚫고 차 바깥으로 날아갈 수도 있다. 만약 이때 뒷좌석에 사람이 앉아있다면 앞좌석으로 돌진하게 돼 그 충격이 앞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전달되게 돼 그 충격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 때 안전벨트는 운전자와 승객을 잡아주어 1차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뿐 아니라 2차 충격으로 인해 목이나 머리를 다치는 것을 최소화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안전벨트를 사용해도 다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는 안전벨트의 목적을 제대로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벨트는 외부충격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고 달리는 속도에 의해 밖으로 튀어나가려 하는 관성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면서 충격을 최소화 하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외부 충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다.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오히려 안전벨트로 인해 다칠 수가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자세가 올바르지 않다면 벨트는 착용 안하느니만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선 등받이를 세우고 바른 운전 자세를 한 후 벨트를 맨다. 벨트가 시작하는 높이에 따라 목 부위나 팔 쪽으로 치우칠 수 있기 때문에 벨트의 높이는 착용자의 귀쯤 오는 높이에 맞춰야 한다. 어깨를 통과하는 벨트는 어깨 중앙을 통과하도록 하고 꼬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안전벨트가 목 부위에 가깝게 통과한다면 목을 조르는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벨트로 입는 부상 중에서 많은 것이 허리부상인데 허리에 감는 벨트는 골반의 아랫부분을 지나도록 최대한 아래쪽으로 통과하도록 매어야 한다. 안전벨트는 생명벨트라는 말이 있다. 무심코 매기만 하는 안전벨트는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품이기도 하니 꼭 명심했으면 한다. /정경철 인천남동경찰서 교통안전계
계절적으로 건축공사와 이사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봄철은 안전관리에 대한 주의가 절실히 요구되는 계절이다. 특히 건설공사나 이삿짐 운반 시 작업자 부주의로 인한 감전사고와 인명피해 및 전력설비 파손으로 인한 정전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작업자의 신체 상해는 물론 정전발생에 따른 전기사용 고객과 산업시설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므로 작업자는 전력선 부근에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안전조치 후 작업을 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은 필히 숙지하여 귀중한 인명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건축현장에서 철근이나 강관비계 등과 전력선은 1m 이상 이격하고 파이프 운반, 이사짐 운반, 간판 및 현수막 설치 작업 시 부근의 전력선과 충분한 안전거리(상방 2.5m 이상, 측방 1m 이상)를 반드시 확보하고 공사를 해야 한다.또 중장비나 굴삭기 이동 시 전력선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굴착작업 시에는 작업 이전에 관할 한전에 연락해 전력선 매설위치를 확인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한전에 현장입회를 요청해 굴착으로 인한 전력선, 통신선, 수도관 등의 파손에 대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전력선에 근접한 작업이 불가피한 경우는 관할 한전에 연락해 건축용 방호관 취부 등 안전조치 후 작업을 해야 하며 이삿짐 운반에 지장이 되는 전력선을 노끈 등으로 감아놓는 행위는 감전사고 뿐만 아니라 자칫 대형 정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한전에 연락 후 안전조치를 받아야 한다.토목현장의 덤프트럭 등이 적재함을 올린 상태로 운행하다가 전력선에 접촉되어 전주가 절손돼 감전 및 대형 정전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적재함을 내린 후 이동해야 한다.안전은 나 뿐만아니라 내 주변의 행복을 지켜주는 열쇠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불행한 사고가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관계되는 모든 이들의 노력과 동참이 필요하다. /김현관 한국전력공사 서수원지점 전력공급팀
23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독학사학위수여식에서 수용자 21명이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그 중에서 청송교도서에 수감중인 한 사람이 전국 수석을 차지해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교정시설에서 어떻게 대학과정을 공부하고 수석졸업까지 할 수 있을까?하고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영원히 사회와 격리되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형기를 마치면 우리의 이웃과 사회로 복귀하게 돼 있다. 그래서 교정당국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독학사학위 뿐만 아니라 검정고시, 학과교육, 방송통신고등대학, 전문대학, 각종 외국어, 컴퓨터교육 등 일반교육과 다양한 직업교육, 인성교육을 통해 수용자가 마음만 먹으면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물론 다양한 특성의 소유자인 많은 수용자들을 관리하다보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수용자들의 재범행위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범죄자들이 수용된 교정시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이해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한희도 법무부 교정본부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인 실물경기 침체를 낳으면서 국제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악순환이 전개되고 있는 요즘 이를 틈타 생계형 침해범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우리 경찰에서는 서민경제기반을 위협하는 생계침해범죄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전국 경찰관서에 ‘생계침해범죄 대책 추진단’(단속팀포함 5천143명)을 설치하고, 경찰청에는 ‘생계침해형 부조리 사범 통합신고센터(1379·일상친구)’가 설치돼 피해를 겪는 취약계층이 긴급지원 필요시 24시간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물론 생계침해범죄 근절을 위해 경찰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국민 개개인이 경각심을 가지고 범죄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개인과 사회가 협력하여 서민경제를 울리는 생계침해범죄를 근절해 나가도록 하자. /조윤채 인천남동경찰서 간석지구대 순경
실학을 연구하며 참된 개혁을 펼쳤던 다산 정약용은 자신의 便農(편농), 厚農(후농), 上農(상농)의 3농정책에서 편하고 쉬운 농사, 농업인의 실질적인 농가소득 증대, 그리고 농업인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역설했다. 다산의 숨결이 살아서일까? 남양주시는 이러한 다산의 중농정신을 고스란히 반영한 농촌지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민을 불러 모으는 도시근교농업의 선구자로서 2007년 9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최우수 시범농업기술센터로 선정됐다. 특히,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IFOM OWC)의 남양주시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과 남양주시 유기농업의 위상을 높이고 친환경 유기농업의 발전을 통한 환경보전과 안전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으로 친환경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제고와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지난해는 에너지 위기, 미국발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침체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힘든 한해를 보내야 했다. 농업분야에도 농자재 등 생산비 상승으로 배 생산 농업인에게 어려운 한해였지만, 이 모든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고품질의 친환경 남양주명품배 생산 및 수출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남양주시는 서울 도심과 가까운 도농복합형 도시로 시장접근성이 유리해 남양주 먹골배를 소비자에게 직접 직판하여 높은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도시민의 1일 휴양지로 각광받는 것은 물론 팔당 상수원 주변의 유기농업 발달로 안전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참여 농업인의 친환경 농산물 인증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예로 2008년에 한국유기농업협회로부터 친환경 농산물인증(배)을 50여 농가가 획득했다.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1농가 1국가기술자격증 취득, 1농가 1친환경인증 획득, 1농가 1명품 과수농장 육성을 목표로 친환경 남양주먹골배 세계화전략을 추진중이다.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도농복합도시의 표준 모델로 가꾸어 대한민국 농업을 생명산업인 1.5차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기술센터 전 직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임종대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우리 사회는 청소년이 내일의 주인공이니, 차세대의 주역이니 하며 구호로만 청소년을 보호하는 건 아닌지, 사회 모두의 반성과 실천이 아쉬울 때가 많다. 매년 5월이나 연말연시에만 그치는 상징적인 청소년 선도행사는 근본적인 선도책으로는 미흡하다고 생각된다. 공세적인 매스미디어의 범람과 인터넷의 확산, 무분별한 외래문화의 수용으로 전통적인 미풍양속과 가치관이 위협받는 일은 다반사이고, 굴절되고 전도된 청소년의 의식구조는 기성세대인 부모와의 갈등·파국까지도 초래하고 있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린다고 해가 가려지지 않듯 일시적인 청소년 선도구호는 오히려 청소년들에게 불신과 냉소만을 조장할 것이다. 큰 사회적 재앙이 벌어지기 전에는 이를 예고라도 하듯 불길한 십여 가지 징후와 사회병리현상이 보인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그 실례를 우리 주변에서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보라, 돈벌이에만 급급한 사회전반의 배금주의는 마치 10대 청소년을 놓치면 당장 망할 것 같은 브랜드사의 비장함으로 청소년 겨냥의 전략적 마케팅이 전개되고 성(姓)의 상업화를 표방한 인터넷 싸이트들의 시각적 홍보 전략과 회원유치는 가히 전자 정보전을 방불케 한다. 살인, 성폭행, 고문 등을 주제로 한 컴퓨터 패륜게임의 급속한 유행, 나아가 주택가를 조금 벗어나기 무섭게 거리를 차지한 러브호텔과 향략유흥업소는 더 이상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통제하고 책에서 배운대로 판단할 수 있는 사회환경이길 포기한 듯이 보인다. 핸드폰을 사기 위한 키스알바는 이제 한물 간 유행이고 성경험이 없는 친구는 또래에서 따돌림을 당한다고 하니 위험수위를 넘어도 너무 넘은 것 같다. 이 나라에 석유가 한 방울 안 나오고 국토가 분단되어 있어도 우리가 희망을 가지는 건 무엇 때문일까. 우리 자녀, 이 사회의 청소년인 사람에 대한 희망 때문이 아닐까. 다음 세대는 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더 행복해 질 거라는 애틋한 희망…. 그 희망이 요즘의 기준없고 실천없는 청소년 환경 앞에서는 자꾸 흔들린다. 위기를 기회로 보는 지혜와 현실을 직시하는 진솔함 속에서 더 늦기전에 사회 모두의 반성과 시정이 필요할 때다. /이정우 가평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이번 겨울방학은 아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4주 동안 군포소방서 오금119안전센터에서 구급차 동승실습을 해서다. 그동안 병원 응급실에서 세 차례 실습을 해서 그런지 소방서란 곳이 낯설게 느껴졌다. 더욱이 백석대학교 1기라 선배들의 버팀목이 없었던 때문인지도 모른다. 119구급대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꿈이기에 이번 실습은 너무 기대가 됐다. 언제 출동 명령이 떨어질까 긴장하던 차에 벨이 ‘삐리리~’ 울렸다. 사무실을 뛰쳐나가 급히 구급차에 올라탔다. 호흡곤란 환자였다. 지하철을 타던중 갑자기 호흡곤란이 생겨 역무실에서 119신고를 했던 것이다. 현장에는 60세 여자 환자로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다. 심장판막 질환을 갖고 있었다. 혈중산소포화도는 73%여서(정상수치 95%이상) 구급차에 싣고 안면마스크로 산소를 투여했다. 금세 산소포화도가 88%로 상승됐다.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에 인계하고 돌아왔다. 두시간이 지났을까. 다른 환자 때문에 같은 병원에 갔는데 조금전 환자는 폐부종 때문에 중환자실로 실려갔고 환자의 상태가 급속하게 악화된 것을 보고 너무나 놀랐다. 폐부종은 좌심기능부전 환자에게서 심인성폐부종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알게 됐다. 단순히 호흡이 곤란해서 산소를 투여했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또 벨이 울렸다. 현장에는 남자환자(47세)가 바닥에 주저앉아 가슴을 움켜잡고 있었다. 협심증은 니트로글리세린을 먹으면 통증이 쉽게 완화가 된다. 하지만 혈압이 100이상일 때에만 투여가 가능하다. 지도의사 지시아래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한 뒤 혈압은 110으로 올라섰고 흉통이 없어졌다고 한다. 그제서야 마음을 놓고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119의 매력은 바로 이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 응급을 다투는 환자와 마주쳐 응급처치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 이번 실습을 통해 119구급대 꿈에 한발 다가선 느낌이 들었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더욱 열심히 공부해 도움이 절실한 그 누군가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정지혜 백석대학교 응급구조학과 3학년
설날은 가족 및 일가친척끼리 모여 정다운 시간을 보내는 우리 고유의 명절이다. 이러한 설명절에 전기에 대한 부주의한 방심이 자신과 가족의 생명에 위험이 될 수도 있다. 설명절 준비로 전기사용량이 많아지는 가정에선 한개의 콘센트에 전기소모량이 많은 전기후라이펜 등 가전기기를 문어발식으로 사용하면 합선의 원인이 된다. 또 파손된 플러그나 콘센트도 누전이나 합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점검, 교체해야 한다. 사업장인 경우는 장기간 전기를 사용하지 않을시 차단기를 내려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그 밖에 전기안전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먼저 누전에 의한 감전 및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누전차단기는 정상작동 여부를 빨강색(초록색) 시험용 버튼으로 확인해야 한다. 누전차단기 전면에 붙어 있는 시험버튼을 눌러 스위치가 위에서 아래로 ‘탁’소리를 내면서 내려오면 정상이고, 눌러도 내려 오지 않거나 내려온 스위치가 다시 올라가지 않으면 고장이므로 공사업체에 의뢰해 교체해야 한다. 전열기구 사용중에는 주위에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인화성이 강한 유류, 종이 등을 전열기구 가까이에 놓아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기의 위험성에 대한 판별력이 없는 어린이의 전기사고 예방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린이가 쇠젓가락을 콘센트에 꽂는다거나 전기코드선 등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심코 켜 놓은채 잊어버린 전열기구는 과열되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전열기구는 사용한 후 사람이 부재중일 때에는 반드시 전원플러그를 뽑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설연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전기안전에 관한 사항은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1588-7500)나 홈페이지(www.kesco.or.kr)를 참조하면 된다. /최병연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과장
민원전화를 통해 ‘경찰차는 왜 안전띠를 매지 않냐’는 반문과 문의를 자주 접한다. 교통단속을 하는 순찰차량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고 운전하는 모습이 때론 국민의 눈에는 이해되지 않고 마치 경찰의 특권인양 보여 질 수도 있어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 아울러 가끔은 월말에 일괄정산을 하는 지급방식을 모르고 순찰차가 마치 주유소에서 공짜로 기름을 넣는 것 아니냐는 잘못된 시각도 없지 않다. 국민들이 보기에 우선행위의 표준과 법령의 수범을 보여야할 경찰이 법규를 위반해 안전띠를 매지 않는 건 형평에 맞지 않다는 식의 주장은 높아진 권의의식으로 보아 일견 납득할 만도 하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112순찰차는 피서를 가는 일반승용차가 아닌 긴급자동차이며 한가하게 드라이브하는 차량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24시간 움직이는 공중의 정찰기와 같으며 바다에 떠 있는 항모와도 같다. 때문에 하루에 수백킬로 주행과 몇 번씩 수시로 주유를 하고 월말에 일괄정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순찰 중 전후 좌우차량의 수배조회와 운전자, 승객의 동태부터 무전청취까지…. 편안한 행락차량이 결코 아닌 것이다. 추격중인 수배차량을 향해 총을 쏘아야 할 때도 있으며 촌각을 다투는 범인 검거시에는 안전띠가 시간지체 요인이 될 수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긴급 자동차가 그 본래의 용도로 운행되고 있는 때에는 안전띠를 착용치 않고 운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112순찰차가 진행중에는 국민된 에티켓으로 피양 해 주는 아량이 아쉽다. 국민이 길을 터 주고 신뢰와 성원을 보이는데 어느경찰이 힘이 안 생기겠으며 책임과 임무를 소홀히 하겠는가. 순찰차가 안전띠를 매지 않고 운행하는 것은 절대로 경찰관들의 편안함을 위해서가 아닌 신속한 범죄의 예방과 제지를 위한 부득이란 조치임을 이 참에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허병모 가평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장
일선에서 오토바이로 인한 사망사고를 많이 처리하는데 무엇보다 오토바이 이용자의 만성적인 안전 불감증은 둘째치더라도, 오토바이의 치명적인 기계적 결함과 위험성을 모르고 오토바이를 즐기는 것 같아 마치 폭탄을 안고 불로 뛰어드는 어리석음을 보는 듯 하다. 자동차의 물리적, 공학적인 설명은 차치하고라도 일단 오토바이는 충격을 바로 느끼고 그 엄청난 충격은 바로 치명적인 육체적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벨트도 없는 오토바이에서 안전모는 그 만큼 목숨을 담보하는 최후의 안전수단임은 계속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안전모를 쓴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에서도 산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으며 간혹 산 사람도 거의 식물인간으로 사는 이유이기도 할진대 안전모 없이 벌어진 사고를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초스피드를 즐기고 유행만을 쫓는 우리의 오토바이 문화는 안전보다는 멋 만을 강조하며 청소년 사이에 오토바이는 우상이요, 상징이며 배달의 세계에서는 곡예운전과 시간기록이 화려한 운전경력인양 과시되고 있다. 특히, 오토바이 안전모는 그 안전기준에서도 머리로 오는 충격을 완충하면서 머리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함에도 단속만을 피하기 위한 바가지 형태의 안전모, 젊은이 사이에 유행처럼 퍼진 독일군 철모같은 안전모는 이미 안전에 있어서 함량미달이며 그 만큼 치명적 손상을 예고하며, 단속만을 피하려고 싣고 다니는 안전모도 남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과 다를 바 없다. 자기 운전실력만 과신한다면 사고가 나지 않는 법은 없다. 무릇 사고는 가해자도 될 수 있는 개연성은 항시 있다. 시속 15내지 20킬로의 속도만으로 충돌해도 우리 인체는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는다는 연구도 있다. 하물며 시속 80킬로는 저속이라며 시속 100킬로 이상을 마치 훈장처럼 자랑하는 이들의 앞날이 어쩐지 암울해 보이는 건 왜일까? 속된 말로 ‘모르면 용감하다’고 하지만 목숨이 오가는 일에 모르고 후회할 필요가 뭐 있겠는가.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건 그가 감수해야할 순전히 그만의 몫이지만 말이다. /지영석 가평경찰서 교통조사계 순경
가끔 보도를 통해 사망사고를 접할때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들 뿐 아니라, 특히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건너다가 달리는 차로 인해 고귀한 생명을 잃는 경우는 더더욱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사람의 평균 보폭을 1초당 1m에서 1.5m정도로 본다면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이보다 늦은 1초당 0.5m에서 1m정도에 그칠것이고, 특히 노인의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더 느릴 것이다. 새벽잠이 유난히 없으신 노인분들의 경우 동이 틀 무렵인 이른 아침 시간대에 차량은 통행량이 적어 더욱 속력을 내어 달릴 것이고, 멀리 있는 횡단보도를 돌아가기는 더더욱 싫은 시간에 보는 사람도 없어 무단횡단 하기는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대가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또한 안성맞춤의 시간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이다. 횡단보도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편적으로 약 200m 이내에는 어김없이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평균보폭을 1초당 1m로 가정하였을때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약2분정도만 투자하면 횡단보도에 다다를수 있다는 계산이다. 바쁜 시간이지만 2분만 투자하여 횡단보도를 이용하므로 고귀한 생명도 지키고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줄이자. /박종언 남동경찰서 간석지구대 경사
2008년 연말도 역시 잦은 송년모임과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로 음주운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현재 음주교통사고 관련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3만2천781건 중 음주사고가 5천168건으로 15.8%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전체 사망자 885명 중 음주교통사고 사망자가 179명으로 20.2%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등 음주운전 폐해가 심각하다. 특히 술에 관대한 우리 사회는 음주운전자가 되레 경찰관에게 큰소리를 치는 적반하장 사례가 많다. 적발돼도 생계형 구제나 행정심판, 이의신청제도 등으로 구제되거나 특정 국경일에 대대적으로 사면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사정은 이와는 정반대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음주운전을 과속, 무면허와 함께 교통 3악(惡)으로 규정, 음주운전자는 물론 주류제공자까지 처벌하고 있다. 미국은 주마다 다르지만 워싱턴주의 경우 음주사망사고시 1급 살인죄를 적용 50년에서 최고 종신형까지 처할 수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음주운전자의 징역형은 물론이고 기혼자일 경우 부인도 함께 수감, 이튿날 훈방시킨다. 이는 부인의 바가지 긁는 효과를 노린 당국의 생각이 아닐까 싶다. 다행히 우리나라도 지난해 11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국회를 통과, 음주 사망사고는 무조건 1년 이상 실형, 사람을 다치게 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졌다. 연말을 맞아 경찰도 기존의 음주단속 방식에서 탈피, 경찰서별 거점 음주단속 지점을 관리하고 경찰서 홈페이지에 음주단속 장소도 게재해 시민불편을 줄이고 단속 안전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시민들도 잦은 술자리에 대비해 콜택시나 대리운전 번호를 휴대폰 단축키에 저장해 놓고 이용하는 등으로 음주운전은 절대 삼가해야 할 것이다. /엄구란 수원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도시생활을 하다 보면 가장 크게 느끼는 병이 ‘빨리빨리’다. 엘리베이터를 타도 3초만 기다리면 되는데도 그걸 기다리지 못해 ‘닫기’ 버튼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 누르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자가용을 운전하다보면 조금만 늦게가도 ‘빵빵’ 하거나 초보운전이 천천히 주행하면 참지 못하고 옆으로 빠져서 앞지르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다. 10년 넘게 운전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것만은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바로 ‘교차로 꼬리물기 없애기’다. 교차로에서 차량 흐름이 많아 어느 한쪽에서 꼬리를 물고 있으면 반대쪽 차량흐름까지 영향을 주어 원활한 소통을 막게 된다. 주황색 등에서는 멈추고 다음 신호에 진행하는 차량을 방해하지 말아야 함을 잘 알고 있지만 신호가 바뀌면 다음 진행신호까지는 한참을 기다려야 하기에 꼬리를 물고라도 통과를 하려는 것이다. 자신의 시간과 기름을 아끼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음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들은 위반차량 한 대 때문에 진행을 하지 못하고 도로에 서 있는 동안 소비되는 시간과 기름은 위반차량의 몇 배가 된다. 주황색 신호가 들어오면 마음의 정지선을 그어야 한다. 나의 시간과 기름도 중요하듯 다른 운전자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다음 신호를 기다리며 정지해 있는 차량은 잠시 전 꼬리를 물고 통과하고 싶었던 나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정말 운전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마음에 마음의 정지선을 가지고 꼬리를 물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운전을 하지 않는다면 교차로에서의 교통 혼선은 사라질 것이다. /박치영 인천남동경찰서 만월지구대 경장
안일한 교통의식을 가지고 당연히 지켜야할 교통질서를 무시하는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신호등을 잘 보고 건너라”, “차조심해라”, “무단횡단 하지 마라”라고 외친다면 과연 아이들이 이 말을 잘 지킬 수 있겠는가. 어린이 전체 보행중 사고 가운데 대부분은 학교와 집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모든 학부모들은 알아야 한다.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모습을 부모가 솔선수범하여 생활화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은 교통질서와 교통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게 될 것이다. 또한 ‘스쿨존’ 내에서 제한속도를 정해두고 중점단속을 해야만 교통규범이 지켜지는 행태에서 벗어나, 내 아이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지켜야 할 몫이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아이들의 생명을 담보로 어른들의 잘못된 의식과 행동이 더 이상 반복되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미래를 위해 남겨줄 위대한 유산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남을 배려하는 좋은 습관을 길러 내 가족과 이웃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병수 인천연수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9·11테러 당시 84층에서 탈출한 생존자 L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상계단 한 칸에 두 사람씩 서고 나머지 한 줄에 노약자, 부상자들이 이용하여 내려왔다고 한다. 1층 내려가는데 5분 이상 걸렸지만 모두 질서있게 차분하게 행동하였다고 한다. 공기호흡기 등 무거운 장비를 들고 올라오는 탈진상태인 소방관들이 막힌 비상구를 열어 주었다고 한다. 또 너무 힘들어 하며 올라가는 소방관들을 향하여 박수를 보냈는데, 그 후 죽으러 올라가는 사람을 향해 박수를 쳤다는 죄책감에 오랫동안 괴로워 했다고 말했다. 매몰돼 숨진 소방관이 350여명이고 380여명이 먼지로 인한 호홉기 이상 증세로 소방관으로서의 일을 접었다고 한다. 다른 생존자 J씨는 대피자들이 질서있게 참착하게 탈출한 것은 평소 잦은 소방훈련 때문이었다고 신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소방훈련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하는 교훈적인 말이다. 지난 8월 서울 모 나이트클럽 화재진압 시 천장이 무너져 3명이, 광주에서는 물에 빠진 노인을 구조하다가 결혼을 앞둔 젊은 소방관이 목숨을 잃었다. 소방관은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 없이는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직업이다. 불끄고 인명을 구조해야 한다는 책임과 사명감 때문에 언제 무너질지, 폭발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모두 밖으로 나오는데 소방관은 들어간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1층 엘리베이터에 있는 ‘소방관의 기도’라는 시는 홍제동 화재 진압 당시 순직한 K 소방관 책상위에 놓여있던 글이라고 한다. ‘아무리 강열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생략). 저의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라는 구절은 볼 때마다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화재, 풍수해, 교통사고 등 어떠한 재난현장에도 가장 먼저 달려오는 우리의 가까운 친구! 소방관 아저씨에게 “소방관 아저씨! 힘내세요. 파이팅!” 외치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최종효 道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
얼마 전 중국이 150년전 아편전쟁 때 프랑스에 약탈당한 12지상을 도로 찾는 조치로 국민적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결코 중국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편전쟁과 거의 동시기인 1966년 프랑스 함대가 강화도를 침범해 우리군과 싸우다가 패전해 퇴각하면서 서적, 무기, 금괴 등을 대량으로 약탈해 갔다. 이른바 병인양요다. 무기나 금괴는 소모품이지만 서적은 규장각에 있어야 할 국보급 보물이다. 프랑스 뿐만 아니라 동양 제국을 식민지화 하는 과정에서 일본을 비롯해 구미 열강들은 무차별적으로 약소국들의 보물을 빼돌렸다. 중국의 12지상은 개인 소장으로 곧 경매시장에 나올 것이라지만 우리의 고서적은 프랑스 국가 소유이다. 김영삼 정부 때 미테랑 대통령이 방한해 이 서적들의 조기 반환을 공언했지만 귀국해 그는 각계로부터 호되게 비판을 받고 말도 못 꺼냈으며 궁색하게 내놓은 조건이 일정기간 대여해 주겠다는 것이었는데 우리의 자존심은 안중에도 없는 구 시대적 제의를 해온 것은 한·불 양국 우호 증진에 먹칠을 한 것이었다. 프랑스는 피약탈국들의 도미노식 반환요구를 겁냈고 다 주고나면 박물관이 텅빈 문화빈국으로서의 추락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시대적 변이는 역행할 수 없는 것. 남의 나라 보물로 생색내는 나라는 마땅히 당사국의 반환요구에 응할 결단을 내려야 하며 우리나라도 프랑스 외에도 여러나라에 흩어져 있는 보물을 반환하는 협상에 앞서 프랑스와의 양국간 의견조율이 있어야 한다. /황현성 화성시 병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