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독학사학위수여식에서 수용자 21명이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그 중에서 청송교도서에 수감중인 한 사람이 전국 수석을 차지해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교정시설에서 어떻게 대학과정을 공부하고 수석졸업까지 할 수 있을까?’하고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영원히 사회와 격리되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형기를 마치면 우리의 이웃과 사회로 복귀하게 돼 있다. 그래서 교정당국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독학사학위 뿐만 아니라 검정고시, 학과교육, 방송통신고등·대학, 전문대학, 각종 외국어, 컴퓨터교육 등 일반교육과 다양한 직업교육, 인성교육을 통해 수용자가 마음만 먹으면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물론 다양한 특성의 소유자인 많은 수용자들을 관리하다보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수용자들의 재범행위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범죄자들이 수용된 교정시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이해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한희도 법무부 교정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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