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는 생명보도

가끔 보도를 통해 사망사고를 접할때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들 뿐 아니라, 특히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건너다가 달리는 차로 인해 고귀한 생명을 잃는 경우는 더더욱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사람의 평균 보폭을 1초당 1m에서 1.5m정도로 본다면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이보다 늦은 1초당 0.5m에서 1m정도에 그칠것이고, 특히 노인의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더 느릴 것이다.

새벽잠이 유난히 없으신 노인분들의 경우 동이 틀 무렵인 이른 아침 시간대에 차량은 통행량이 적어 더욱 속력을 내어 달릴 것이고, 멀리 있는 횡단보도를 돌아가기는 더더욱 싫은 시간에 보는 사람도 없어 무단횡단 하기는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대가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또한 안성맞춤의 시간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이다.

횡단보도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편적으로 약 200m 이내에는 어김없이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평균보폭을 1초당 1m로 가정하였을때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약2분정도만 투자하면 횡단보도에 다다를수 있다는 계산이다.

바쁜 시간이지만 2분만 투자하여 횡단보도를 이용하므로 고귀한 생명도 지키고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줄이자.

/박종언 남동경찰서 간석지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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