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위기와 최근 각국으로 번지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해 해외 여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인지 사람들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국내 각 지역의 축제의 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고 각 관광지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안면도의 국제 꽃 박람회만 봐도 대략 2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인상을 찌푸리고 돌아간다. 이유는 볼거리가 관광객들의 기대에 못 미쳤을 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별로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성공적인 축제의 기본요건을 충족시킬만한 축제가 적은 것이다. 대부분의 행사장들이 1시간 정도 돌아다니고 보면 더 이상 볼 것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면 지난 5월 경기도가 개최한 국제레저항공전과 3일부터 7일까지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2009국제보트쇼&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연일 밀려드는 입장객들로 행사장이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유는 행사장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기며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축제들을 살펴봐도 풍성한 볼거리와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세계 3대축제 중의 하나인 리우카니발은 음악에 맞춰 화려한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동시에 사람들은 일제히 일어나 함께 삼바춤을 추며 광란의 축제를 보내게 된다. 테마 또한 매년 항상 다르게 준비된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축제는 독일 고유의 민속 문화를 즐길 수 있게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전통의상을 차려 입는다. 다양한 연령층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각종 놀이시설도 준비돼 있다.
우리나라도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각각의 연령층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각종 프로그램개발은 물론 시장세분화를 통하여 다양한 성격,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만들어져야 한다. 물론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경민 청운대학교 호텔경영학부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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