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양지면에서는 지난 3일 관내 1만7천여m의 휴경지에 우리 밀을 파종했다.지난 6월에 양지면장을 맡으면서 뭔가 다른 양지면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마음먹었었다.생각해낸 것이 관광농업이었다. 양지톨게이트, 42번 도로, 영동고속도로가 경유하는 만큼 유동인구도 많고, 인근의 골프장 등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향수를 자극하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관광지를 만들고자 하는 일념으로 관광농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늦여름에 처음으로 시험 삼아 한 것이 주북리 휴경지 6천600여m에 파종했던 메밀이었다. 초가을에 피었던 하얀 메밀꽃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다섯 말의 메밀을 뿌려 40㎏짜리 열두 포대의 수확을 하여, 기대치만큼의 수확은 안 됐지만, 무모한 시도에 대한 대가치고는 괜찮은 결과였다.이번에는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우리 밀을 파종했는데, 트랙터와 파종기 두 대로 한나절에 끝냈다. 그냥 묵은 밭에 파종기로 밀씨를 살포하고, 뒤에서 트랙터가 씨를 덮으며 두럭을 만들다 보니, 인력으로 할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수확물을 불우이웃돕기 등 좋은 일에 사용한다 하니 기꺼이 무료로 봉사해 주신 모현면의 박승시 부자께 감사를 표한다. 또한 메밀파종부터 밀 파종까지 휴경지 알선 등 면사무소 일에 적극 도와주신 최학동 이장협의회 총무님과 궂은 일임에도 묵묵히 시원하게 처리해 준 조성오 주사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내년 봄 주북리 일대는 박승시씨의 청초용 보리와 양지면에서 파종한 우리 밀 3만3천여m가 오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향수를 자아낼 것이다. 생산성만을 생각한다면 기대만 못하겠지만, 오가는 사람들에게 낭만이 어우러지던 옛 추억과 함께 또 다른 관광 상품으로써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밀 껌을 씹으며, 보리피리 불고, 여름이면 보릿짚으로 여치 집을 만들어 창가에 걸어두고 여치울음을 친구하던, 어릴 적 고향의 정경이 새삼 그리워진다. /강구인 용인시 양지면장
최근 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일러, 난로, 온풍기 등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난방기구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 발생률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주택 화재의 경우 오랜만에 난방기구를 가동하면서 안전 점검을 소홀히 하는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내 연 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7천233건인데 이 가운데 21.4%가 주택화재다. 주택 화재 관련 인명 피해 규모도 전체 피해자 수(사망 105명, 부상 408명)의 44%를 차지하고 있다.이렇게 상당수의 화재가 주택, 아파트 등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주택의 경우 소방관련법상 특정소방대상물로 분류되지 않아 소방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또 화재 발생 위험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가정에서 소화기 등 소방 기구를 보유하지 않거나 가전제품 사용 시 문어발식으로 콘센트를 사용하는 등 불안전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화재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더욱이 화재 등 각종 사고로 다치는 사람들도 늘면서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생명을 좌우하는 중요 구급요법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방법을 잘 모르고 있다. 통계를 보면 심정지 발생 후 1분마다 생존율은 7~10%씩 감소하는데, 최초 발견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4%밖에 되지 않는다.심폐소생술을 자칫 잘못 시도하면 갈비뼈 부상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심정지 후 4~6분이 경과하면 치명적인 뇌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응급 상황을 재빨리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문제는 일반인을 위해 화재 예방이나 응급처치를 집중 교육하는 기관이 없다는 것.이에 우리 수원남부소방서는 수원시 내 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에 소방안전교육을 개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정 내 화재 예방 및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강좌에서는 화재 발생 시 신고 요령, 화재 예방을 위한 화기 관리 요령, 소화기 사용법 및 관리 요령과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부목 처치법 및 기본 응급처치법 등을 2시간에 걸쳐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한다.지난달 28일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 40여명을 대상으로 1차 교육을 실시한 결과 수강생 대부분이 유용한 강좌라고 입을 모았다.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제 2차 소방안전교육 강좌가 개최될 예정이다.가정 내 화재 예방과 응급처치는 누구나 그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막상 닥치면 즉각 실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 생활 안전을 위한 교육홍보 활동이 확대 추진돼야 할 것이다./한봉훈 수원남부소방서 예방과 안전지도담당
광주(廣州)하남(河南)성남(城南)시는 하나(한뿌리)의 광주였다.요즘 행정구역 통합을 거론하고 있는 양상을 보면 안양군포의왕과천을 제외하고는 대개 옛날 군(郡)시절의 지경(地境)대로 복귀하자는 추세로 가는 듯하다. 이 같은 대세로 보면 통합시 명칭도 원래대로 광주시로 불러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명칭문제를 두고 말들이 많다. 3개 시 중에서 성남시 인구가 가장 많고 재정자립도 역시 가장 높으니까 당연히 성남시로 정해야 한다고 하고 일각에서는 광주광역시와 발음이 같아서 혼란스러우니까 광주시로 정하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명칭 문제는 역사성과 전통에 충실해야 옳다. 광주시 역사에 의하면 광주라고 지칭하기 시작한 것은 고려 태조23년(940년)으로 광주(光州)광역시보다도 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불려 왔다. 성남시는 얼마 전 광주군 중부면 시절에 광주대단지가 남한산성 남쪽에 위치해 있어 붙인 지명이다. 역사와 전통을 배제하고 단절시키는 지명을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또한 정체성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예로부터 종가집을 존중하고 예우해 주는 윤리와 관습이 있다. 큰댁에서 분가해 나간 차남과 삼남이 본가보다 돈이 많고 부자로 잘 살아도 결코 종가집이 될 수 없듯이 성남시가 아무리 인구가 많고 부자 시라고해도 본가로 둔갑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결론적으로 통합시 명칭은 역사학자와 지리행정학자문화예술인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 기구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의해야 한다. /임명본 (전 지방공무원)
의무소방원으로 소방조직에 몸을 담기 전까지만 해도 소방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생각을 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며 계급이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소방에 무관심했지만 18개월 동안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한 경험은 그런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의왕소방서 배치를 받고 부여받은 임무가 화재 현장 보조 활동 중 하나인 화재현장 촬영 및 조사 보조 임무였다. 사실 입대하기 전에는 한 달에 불이 한 두 번이나 날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소방서 근무를 해 보니 생각보다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매번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할 때마다 소방관들이 긴장하고 화재현장에서 좋지 않은 냄새를 맡고 연기를 뒤집어쓰면서 진압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또한 대형화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소방대상물의 소방시설안전점검,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캠페인 및 소방안전교육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의왕소방서에서 실시하는 소방안전교육은 시민들에게 앞으로 살아가면서 위급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어서 체험교육을 보조하는 입장에서 여간 뿌듯한 게 아니다.의무소방원으로 복무하는 동안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무관심하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소방이 헌신과 봉사정신을 일깨워 주었다. /배강준 의왕소방서 의무소방원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당연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각 가정의 전열기구 등 화기취급도 증가하고 그로 인한 화재도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작년 전체 화재건수는 4만9천631건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고 인명피해도 2천719명으로 10.5%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화재 및 인명피해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났다.장소별로는 주택 화재가 전체의 24.8%로 1위에 올랐다. 가장 편하게 휴식을 취해야 할 집에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그 어느 곳에서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다.사람들은 대부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을 경우 불에 타 사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작 화재로 사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으로 사망하게 된다.가정에서는 합성수지 등의 화학제품을 사용한 내장 재료나 기구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그 연기 속에는 일산화탄소염화수소포스겐 등 유독성 가스가 다량 포함돼 있어 연기를 흡입할 경우 천하장사도 쓰러질 수밖에 없다.주택화재는 취침 중 발생한 사망사고가 대부분이며 초기대피의 실패로 연기에 질식하여 발생된다. 사람은 취침 중 감각이 무뎌져 화재 초기에 인지를 못하는 것이다.때문에 미국일본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는 단독 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하며 감지기에 관한 내용을 소방안전교육과정에 비중을 주어 교육하고 있다.가정에 고가의 전자제품이나 화려한 인테리어 보다도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올 겨울에는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 보면 어떨까 한다. /박상모 안성소방서 예방과 소방사
지난 1999년 6월30일 어린이 19명과 교사 4명 등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화성 씨랜드 참사로 어린이에 대한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돼 2003년 정부에서 어린이 안전 원년을 선포하고 안전교육 실시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안전교육에 필요한 장소와 충분한 교육자료 등이 확보되지 않아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초중고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안전교육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연 1회 정도로 학교생활 안전교육 외에는 전무한 실정이다.지난 2007년 9월 개관해 연간 1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119의왕소방안전체험관은 7개 체험시설을 갖추고 1일 3회 경기 중부권 도민들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09년 상반기 운영실적을 의왕소방서에서 자체 분석한 결과 총 5천220명이 체험관을 찾아 1일 평균 41명이 이용했으며 방문객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설문응답자 34명 모두 만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체험교육이야 말로 몸으로 익혀 배우는 교육임을 주지해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안일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곳에는 반드시 안전사고가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체험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며 생명과 관련된 안전체험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많아질수록 안전한 한국만들기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박세규의왕소방서 예방담당
1935년 1월23일 0시20분. 25년 6개월의 짧은 생애의 한 젊은 여성이 생을 거둔 시간이다. 친가가 있는 원산에서는 그녀의 시신을 옮겨 원산의 선산에다 장례를 치르겠다고 했으나, 약혼자 김학준의 집에서는 이미 약혼한 지 10년이 넘었으므로 내 집 사람이나 다름없다 하여 자기들의 선산에다 묻을 것을 주장하고 나왔다. 그러나 샘골 사람들이 이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장례식을 샘골의 동리 장으로 하겠다면서 그녀의 유언대로 샘골학원 근처에 묘 자리를 잡겠다고 하면서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 이는 소설 상록수에 등장하는 농촌계몽운동의 상징인 최용신이 사망하던 당시의 풍경이다. 친가와 약혼자의 집, 샘골마을 사람들 간에 실랑이가 있었지만 샘골마을 사람들의 완강한 요구를 끝내 꺾을 수는 없었다.최용신이 샘골에서 농촌계몽운동을 펼치던 1930년대는 일제의 식민지배가 더욱 강화돼 가던 시기였다. 소작농민에게 그 시절은 일제와 지주계급의 억압과 착취가 끊이지 않는 어둠과 같은 삶의 연속이었다. 빛이 어둠에 가려질 때 최용신은 이 작은 몸뚱이를 남김없이 태워 태고연(太古然)한 이 마을을 밝혀 보리라 는 결심을 하고 샘골마을에 들어섰다. 3년여 짧은 시간이었지만 샘골 강습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문맹타파를 위한 야학을 운영하고, 자금을 모금해 샘골학원을 건축하는 등 농촌마을 샘골의 빛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최용신의 러브스토리는 샘골 마을 사람들에게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여학교를 다니던 17살의 최용신은 농촌에서 가정을 이루고 협력하여 활동할 수 있다며 끈질기게 청혼하던 동네 청년 김학준과 약혼을 한다. 그러나 자신의 몸을 혹사하며 남을 돌보던 최용신은 병을 얻었고,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관 뚜껑을 열어 시신을 끌어안고 영혼결혼식이라도 해야겠다던 약혼자 김학준! 두 사람의 10년간의 약혼은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최용신의 뜻을 이은 김학준의 활동과 끝내 죽어 최용신의 옆에 무덤을 같이한 둘의 사랑은 지금도 우리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린다.샘골에 있던 3년여 동안의 농촌계몽운동, 이것만으로는 최용신을 모두 평가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일지 모르겠다. 최용신이 병든 와중에도 드러누워 있더라도 좋으니 샘골로 곧 오라고 했던 샘골마을 사람들. 병환으로 꼼짝도 못하고 누워 계셨지만 마을은 제자리를 잡게 되고 불안이 밝게 개 만사가 순조롭게 되었다고 당시 마을 주민이 증언할 만큼 샘골 사람들의 최용신에 대한 신뢰와 사랑은 지극했다. 그녀는 어느 한 시기에 사랑받던 사람이었다기보다는 지금도 기억되는 모두의 소중한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그녀의 사랑은 외사랑이 아닌, 서로 주고받으며 계속 기억하고 싶은 특별한 사랑이 될 수 있었다.올해는 최용신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와 때를 같이해 상록수 최용신, 기억 속에서 아시아로 걸어나오다라는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의 여성 운동을 돌아보고, 최용신에 대한 기억을 여러 시각으로 떠올려 보고자, 농촌계몽운동의 상징 최용신을 아시아 여성사회운동가로 되새기려는 것이다.이 시대에 최용신과 같은 인물이 우리 곁에 다시 한 번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 그래서 농촌계몽운동가이며 여성사회운동가인 최용신이 지금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박병은 역사문화콘텐츠연구소 연구원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은 등산객의 마음을 산으로 불러들이게 합니다. 하지만 가을산은 그 아름다운 변화만큼 많은 위험요소를 안고 있습니다.가을철 산행 시 안전하고 기분 좋은 산행을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은 가을철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게 변한다는 것입니다. 갑작스런 비바람은 기온의 급강하로 저체온증을 유발하고 가을 하늘은 이동성 고기압 때문에 맑지만 고기압 뒤편에는 빠르게 움직이는 한랭전선이 도사리고 있어 한순간에 바뀌기 십상입니다.가을은 해가 짧아지는 계절입니다. 추분을 시점으로 해 나날이 해가 짧아지게 되고 평지 기준으로 봤을 때 한 시간 정도 짧아집니다. 산에서는 그보다 훨씬 짧아집니다. 하산 시간을 정확하게 예상해 일찍 하산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하산이 늦어질 것에 대비한 헤드랜턴 준비도 필수입니다. 낙엽으로 인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행 중에 등산로를 잃는 대표적인 경우는 눈으로 인한 등산로의 변화일 것입니다. 낙엽 역시 바람이 편편한 곳으로 몰아 놓아 무심코 낙엽길을 따라가다 보면 등산로를 벗어나기 십상입니다. 방풍방수에 대비한 의류 준비는 필수입니다. 산행지침서에 가을비를 만나면 주저하지 말고 하산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방풍방수 의류는 등산객들에게 생명줄과 같은 것으로 사계절 내내 필요한 사항일 뿐만 아니라 가을철에 가장 유용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옷을 껴입는다 해도 젖어 들어오는 한기는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가을철 산행은 어느 산행보다 철저한 산행 계획과 꼼꼼한 장비의 점검이 필요하며 배낭 역시 악천후에 대비해 꼼꼼하게 챙기고 스며드는 한기에 대비한 여벌의류 등 각종 산악용 장비 및 비상식품 등을 준비해 우리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재칠 의왕소방서 부곡119안전센터
쌍용자동차 파업 장기화로 인하여 가족들과 하계휴가를 같이 못 보낸 나는 얼마 전 나 홀로 뜻이 있는 여행을 떠나 보기로 했다.국가 시책인 녹색성장 산업에 맞추어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를 탑시다라는 홍보 깃발을 자전거 뒤에 매달고 경찰서장님 이하 동료직원들의 격려를 받으며 경찰서를 출발하여 3박4일 일정으로 전남 해남 땅끝까지 종주을 위하여 출발했다.매일 같은 업무를 보다가 모처럼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가을 길을 나 홀로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지나온 날들을 반성하고, 앞으로 남은 직장 생활을 어떻게 하면 보람되게 해야 할지 새롭게 계획을 세우면서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여행 중에 사람들을 만나면 짧은 시간이지만 자전거에 대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었다. 기름 한 방울도 안 나는 우리나라가 왜 10대 에너지 소비 국가인지 우리 모두가 같이 느껴야 한다. 도로엔 자동차가 넘쳐 나고 온실가스로 인하여 지구는 점점 더워지는데 가까운 거리는 차량을 이용하는 것보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는 거리 홍보를 하면서 전남 해남의 땅끝 마을까지 약 409㎞의 종주를 무사히 마쳤다.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동안 자전거 전용 도로가 부족하고 특히 터널 안은 보행자는 걸어 갈 수 있으나 자전거를 타고 가기엔 너무 위험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나라도 서울에서부터 해남 땅끝까지 한 번에 이동가능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하루빨리 만들어 누구나 도로에서 자전거를 안심하고 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종주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땅끝 마을에서 자전거와 짐을 싣고 광주까지, 광주에서 평택으로 오던 중 버스에는 승객이 약 6~7명 내외로 타고 내리는 것을 보고 왜 에너지 소비율은 세계1위인지 온실가스 배출량은 OECD국가 중 6위인지 알 것 같았다.우리 모두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여 우리 모두 자연과 하나가 되는데 적극 동참하면 좋겠다./김덕원 평택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찰은 교통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살인 같은 범죄로 인한 사망과 같은 수준으로 간주하여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우리 경찰서의 경우 전년도와 대비하여 41.6%의 사망사고를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우리 서에서 발생한 2008년도 교통사망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와 헬멧미착용 등으로 인한 오토바이 사고가 전체 사망사고의 81.5%로서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되었다.특히 보행자 사고는 걸음과 행동반응이 느린 노인과 어린이들의 무단횡단이, 오토바이 사고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사고가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있었다.경찰에서 노인정과 유치원초등학교를 찾아가 노인과 어린이와 같은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과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것도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보면 될 것이다.그러나 경찰의 노력만으로 교통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시민들께서는 다소 귀찮더라도 무단횡단을 하지 말고 횡단보도를 이용해야겠고,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여 운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시민들의 이러한 작은 노력이 귀중한 생명을 지키고, 사망사고로 인한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강용성 수원남부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우리나라를 한동안 떠들썩하게 한 보싱스피싱이 예방홍보와 경찰의 지속적 단속에 의해 그 발생이 점차 감소해 한시름을 놓았나 싶더니 변종 문자피싱이 등장해 또다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문자피싱은 컴퓨터 해킹으로 유출된 개인의 휴대폰 번호를 이용 교통사고를 당했으니 돈이 급히 필요하다, 치료중이라 통화가 불가능해 문자 보낸다라는 등의 내용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보내는 식의 신종 범죄다. 그러나 발신자의 번호가 가족이나 지인의 번호이므로 이러한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은 당황해 하며 바로 입금을 하는 경우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신중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보이스피싱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적 수법이 특징이라면, 문자피싱의 경우는 발신자의 번호가 확실하므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악용한 신종 수법으로 향후 이러한 피해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아무리 신종변종 범죄도 피해자가 조금만 이에 침착하게 대처한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문자피싱의 경우 문자메시지를 받은 경우 112신고와 동시에 발신자의 소재를 주변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이 경우 소재파악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한 번만 냉정히 생각해보면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신종 문자피싱에 대한 관심과 대처요령 숙지로 어이없는 피해가 없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김대호 인천남부경찰서 경사
국내에서 첫 신종인플루엔자 A(H1N1) 환자가 사망한 일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종 인플루엔자에 의한 전염이 확산되고 있어 확고한 예방대책을 내 놓아야 할 때이며, 세계 여러 나라가 신종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망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더욱 긴장이 고조되고 각국의 보건당국이 대책을 서두르고 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이에 앞서 정부 및 지자체의 안온한 대처도 문제를 키웠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수수방관하다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그러나 외양간을 고치기도 전에 눈치부터 살피니 더욱 문제다. 정부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을 서둘러 공급해야 하나 인접국가의 눈치를 보거나, 여름철 기온이 무덥기에 여유가 있다는 식으로 서두르지 않았다.과거 1918년 전 세계 5천만명이 목숨을 잃은바 있는 스페인 독감이나 1968년 1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홍콩의 H3N3형 바이러스 등 선례를 볼 때 새로운 인플루엔자가 1차보다 돌연변이 과정을 겪은 23차 전파시 인체에 더 치명적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신종플루가 방치되다가는 지구의 대재앙을 몰고 올 수도 있는 것이다.우리나라도 정부의 모든 부처가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하며, 국민들도 정부발표나 대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거나 협조해 그 피해를 최소화하고 개인위생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기온이 내려가기 전에 신종플루가 사라질 수 있게 만전의 대책과 예방책을 서둘러 주기를 아울러 바란다. /정병기 인터넷독자
올해는 29년만에 가장 긴 장마가 이어졌고 집중호우와 이상강우 등으로 인해 전기사용으로 인한 감전 등 전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물에 영향을 크게 받는 전기는 우리의 귀한 생명까지도 순식간에 앗아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하여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강풍이 몰아칠 때는 집으로 연결된 전선이 자칫 끊어진다든가 나뭇가지에 마찰되어 전선 피복이 벗겨지는 경우가 발생되는데 이때에는 절대 근처에 접근하지 말고 즉시 국번없이 123으로 신고하여 안전조치를 받아야 한다.집안이 침수되었을 때는 전기 콘센트 냉장고 등의 모터부분을 통하여 고인 물에 전기가 흐를 가능성이 있으니 접근하지 말고 반드시 배전반의 전원스위치를 끄고 접근하여 물을 퍼내고 조치를 하여야 한다.천둥 번개가 자주 치고 습기가 많을 시에는 벼락에 의한 과전류로 가전제품이 손상되는 피해와 누전되는 사례가 잦다. 일단 번개가 치기 시작하면 외부 안테나가 설치된 TV는 플러그를 뽑아두고 전기기구를 만지는 행동은 절대 삼가하며 특히, 농촌에서 전깃줄 이나 전기기구를 들고 농로를 다니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또한 일부에서는 미세한 누전에도 전기가 자주 차단되다 보니 사용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누전 차단기를 철거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누전에 의한 감전사고에 노출되기 싶다. 누전차단기는 최소 한달에 한번씩은 점검해야 하며 정상 작동여부는 누전차단기에 달려 있는 시험용 버튼을 눌러 순간적으로 누전을 시켜 보았을 때 딱 소리가 나면서 개폐스위치가 내려지면 정상이다. /김현관 한국전력 서수원지점 전력공급팀
해마다 여름이 되면 아파트단지의 불시정전으로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아파트와 같은 대용량 전기사용자는 한전에서 특고압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자체 변전설비를 통해 각 세대로 공급하는데 자체 수전설비에 대한 유지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장시간 정전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곤 한다. 정전이 발생하는 원인은 주로 여름철 과부하로 변압기가 소손되거나 노후된 설비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정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세대별 전력수요에 맞는 용량으로 변압기를 증설해야 하며 노후된 수전설비는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고장이 우려되는 경우 적기에 교체할 필요가 있다. 최초에 아무리 훌륭한 설비를 갖춰 놓았다 하더라도 시간이 경과할수록 노후되기 마련이고 언젠가는 설비고장으로 이어진다. 만약 교체비용이 부담된다면 한전의 노후아파트 변압기교체 지원제도를 확인해보는 방법도 있다. 현대사회에서 전기가 없다면 우리는 지금 누리고 있는 문명의 혜택 중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항상 묵묵히 전력을 공급해주는 전기설비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혹사당하지 않는지 평소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오정석 한국전력공사 서수원지점 전력공급팀 차장
지난 7일 개막과 더불어 전국에서 수 많은 인파가 세계도시축전을 찾고 있다. 하지만 항상 대규모 행사에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교통문제다. 한꺼번에 차량이 행사장에 몰리면서 행사장 진입에만 많은 시간이 걸릴뿐만 아니라 일대 대규모 교통혼잡이 발생해 들뜬 마음으로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이에 대비해 경찰에선 대규모 인력을 투입, 차량 통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가장 근원적인 대책은 대중교통의 이용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세계도시축전에선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중교통 노선안내는 물론 지하철역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남과 나를 생각하는 대중교통 이용, 축제의 도시 인천을 빛낼 하나의 좋은 수단임을 인식했으면 한다. /김대호 인천남부경찰서 경사
금년 장마는 예년에 비해 긴데다 지역에 따라 집중 호우를 뿌려 많은 피해를 안겨 줬다. 비 피해도 문제지만 비가 많이 내리면 하천 등이 범람하여 흙이나 주변 환경에 존재하던 식중독균이나 노로바이러스 등이 지하수에 침투하거나 채소류등에 옮기게 되므로 세심한 주의를 하지 않으면 식중독 발생이 빈번해질 수 있다. 식중독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여름철 식중독 위생관리는 무엇보다 손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관리가 기본이다. 장마로 침수되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채소, 과일류나 음식물은 반드시 폐기하고 음식물은 익혀 먹어야하며 물은 끓여서 마시고 칼, 도마, 행주 등은 끓는 물 또는 가정용 소독제로 자주 살균해야 한다. 냉장고에 있던 음식물이라도 섭취시 주의해야 한다.유통기한 및 부패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싱크대, 식기 건조대, 식탁 등에 물기가 남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게 되므로 항상 깨끗하게 청소해야하며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류 등은 깨끗한 물에 담가 세척한 후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세척하여 섭취하는 등 식중독 발생예방을 위해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조장래 안성시보건소 위생계장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생계형 범죄가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요즘같은 휴가철에는 빈집을 노리는 도둑이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휴가지를 떠나기 전 도난 예방을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귀중품의 관리가 중요하다. 집안의 숨겨둘 장소를 꼼꼼히 한다해도 도둑은 잘 찾아내므로 친인척에게 맡기거나 관할 지구대, 은행 등에 보관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도둑이 가장 많이 침입하는 경우가 해질 무렵부터 초저녁인 만큼 그때쯤에 자동으로 거실등에 점등이 되도록 해 놓으면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안전하다. 우편물이나 신문, 배달용 우유 등은 잘 아는 이웃에 부탁해 매일같이 미리 치워둬야 집 안에 사람이 들락거리는 것으로 판단해 침입의 우려가 덜하다. 또한 현관에 센서기나 종 등을 부착해 소리가 나므로 좀도둑을 물리치는데 도움이 된다. 즐거운 휴가철, 몸도 마음도 들뜨기 마련이지만 철저한 사전 예방과 꼼꼼한 집안 점검만이 후회없는 휴가를 만들 수 있다. /신석순 남동경찰서 만월지구대 경위
금년은 3년마다 찾아오는 윤달이 속해 있는 해입니다. 음력으로 5월은 윤년에 드는 달로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해 1년 중의 달수가 어느 해보다 많은 달을 말합니다. 옛부터 윤달을 남는 달 또는 여벌의 달로 여기고, 특히 귀신도 활동하지 않는다고 믿어왔으며 무슨 일을 해도 손이나, 부정을 타지 않는 기간이기 때문에 평소 조상신의 노여움을 살까봐 두려워했던 이사나 묘의 이장 등을 하는 풍습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윤달 풍습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의를 마련하는 일로 이는 윤달에 수의를 마련하게 되면 조상님은 물론 후손에게도 좋은 일이 생긴다는 속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또한 윤달 중에 이장이나 개장파묘 등 조상묘를 돌보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윤달에는 귀신이 활동하지 않는다는 믿음에서 생겨난 우리나라의 독특한 장례문화로서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매달아 놓아도 괜찮다는 속설이 전해질 정도로 윤달과 장례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즈음 이삿짐센터와 집수리하는 업체에서는 이를 마케팅 전략으로 연계해 윤달은 손이 없는 날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운송요금 할인과 경품을 내걸고 불경기 탈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또한 불교계의 의례행사인 방생도 윤달에 치러지는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하며 방생은 집착에 사로잡힌 어리석음에서 벗어난다는 뜻과 생명 존중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이외에도 중부이남 지방에서는 부녀자들이 성터에 올라가 성을 따라 도는 성밟기를 하며 극락세계에 갈 수 있기를 염원했다고 하나 이와는 반대로 윤달에 출산결혼개업 등은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산부인과 병원은 윤달을 피하기 위해 예정일보다 출산을 앞당기려는 임신부들이 몰려들어 호황을 누리는 진풍경이 벌어진다고 합니다.뭔가를 간절히 기원하면 이루어 질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더라도 좋은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으면 틀림없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역경을 헤쳐 나가고자 하는 조상님들의 현명한 예지를 배워, 이번 윤달에는 우리 모두 가슴 벅찬 행복을 한번 느껴 보시자구요. /김명호 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장
시중에서 교통 위반이나 과속 카메라에 단속된 사람들 또는 음주, 무면허로 벌금형이 확정된 사람들의 경우, 법대로 바로 범칙금이나 벌금을 내면 손해라는 선입견과 함께, 곧 있으면 815사면이 있을텐데 바보같이 벌금을 왜 내냐며 반색을 하니 무슨 말로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참으로 암담하다. 물론 사면도 나라 일이고 질서를 위해 벌금과 범칙금의 납부를 명하는 일도 나라 일이라 서로 다른 일이 아니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사면을 잘못 알고 있는 다수의 인식은 마치 벌금과 범칙금을 안 내도 되는 줄로 믿고 있으며, 요즘들어 단속되고 입건되는 범법행위들도 얼마 있으면 모두 면죄부를 받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표정을 볼 때면 절망감마저 갖게 한다.모르면 용감하다고 요즈음 교통단속과 음주, 무면허로 단속되어도 오히려 당당하고 안심하는 다수의 표정 이면에는 모래위의 집처럼 근거없이 만들어진 815 사면설이 한 몫 하는 것 같아 여간 씁쓸한 게 아니다./김미선 가평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휴가철 빈집털이범이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경찰은 하절기 민생치안 종합대책을 추진, 대대적인 예방 및 검거활동을 벌인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경찰의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 모든 범죄를 예방하기에는 쉽지 않아 휴가 출발 전 빈집털이에 대한 각자의 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우선 베란다나 도시가스관에는 덮개 등 장애물을 설치하고 모든 창문에는 반드시 방범창을 달아야 한다. 방범창 설치시 알루미늄 방범창은 절단기로 쉽게 절단될 수 있으니 가급적 스텐레스 방범창과 같은 고강도 방범창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절도범들은 우유나 신문 투입구를 통해 집안의 상황을 파악한다고 하니 장기간 여행할 경우 투입구를 막거나 되도록 폐쇄하는 것이 좋다. 현금과 귀중품은 집안에 보관하지 말고 은행의 대여금고에 보관하도록 한다. 휴가철 일정기간 일부 은행에서는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 모든 범죄는 예방만이 최선책이다. 올 여름 휴가도 빈집털이에 대한 적극적 예방활동으로 자신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안태웅 인천서부경찰서 유치관리팀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