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재확인…"뽀로로 수입 땐 허가 받아야 한다"

미국 재무부는 한국의 만화 영상물 '뽀로로'가 북한의 부품이나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면 예외 없이 수입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다시 확인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의 마티 아담스 대변인은 22일 "대통령 행정명령 13570호를 포함한 대북 제재 규정을 발표했다"면서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북한의 물건이나 서비스 (봉사), 기술을 수입할 수 없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아담스 대변인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제작에 참여한 한국의 만화 영상물 뽀로로를 미국 정부의 규제 대상에 포함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기술이나 인력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면 수입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북한산 제품을 들여오려는 수입업자는 지난 20일 발표한 북한 제재 규정인 510조와 수입 허가와 관련한 501조의 절차에 따라 해외자산통제실에 수입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무부는 지난 4월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대북제재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시행안을 6월20일 자 관보에 실었다.모두 31개 항으로 구성된 북한 제재 규정은 재무부의 사전 승인 없는 모든 북한산 제품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고 북한에서 생산된 완제품뿐만 아니라 북한의 부품이나 인력,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북한의 광물로 만든 중국산 철강 제품이나 북한의 인력이 참여한 한국의 영화도 미국 정부의 사전 심사 대상에 포함돼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제작 초반에 참여한 한국의 대표적인 아동 영상물인 뽀로로도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돼 논란이 됐다.그러나, 자유아시아방송은 "재무부의 대북 제재 규정에 '간접적인' 북한산 제품과 관련한 명확한 설명이 없어 수입 허가를 받아야 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이는 북한의 광물로 만들어진 중국산 제품이나 러시아 벌목공으로 일하는 북한 노동자의 손을 거친 목재 등 많은 제품들이 북한의 부품이나 인력과 기술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추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작사 "2005년 북한과 계약종료, 제재리스트 올라서는 안돼"한편, '뽀로로'에 대한 기획.마케팅.제작을 맡고 있는 한국의 '아이코닉스'는 미국정부가 뽀로로를 대북제재 리스트에 포함시킬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아이코닉스' 김종세 상무는 "이미 2005년에 북한과 계약관계가 이미 종료됐고 북한에 금전적인 혜택도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대북제재 리스트에 올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뽀로로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시리즈물로 156편이 만들어졌고 이 가운데 우리업체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간 합작으로 만들어진 것은 18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북합작 작품인 18편은 2001년부터 2005년에 제작됐고 당시 우리업체는 북한에 색칠 등 단순업무만을 하청을 줬다"고 말했다.

'속빈 강정' 지자체 공동브랜드 소리없이 사라져

도내 각 지자체들의 공동브랜드 사업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를 얻지 못하면서 대부분 사라지거나 방치되고 있다. 22일 도내 각 지자체에 따르면 안산시, 양주시 등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축특산물과 공산품의 공동브랜드화 사업을 통해 영세업체들의 판로 확충을 지원하고 있다. 공동브랜드 사업은 지자체장의 인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공동브랜드 사업은 활성화되지 못한 채 예산만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2007년 소요산 자연다믄이라는 공동브랜드를 출시한 동두천시는 지난해 한 김치업체가 공동브랜드 인증 제품 1호로 소요산 자연다믄 김치를 출시했다.그러나 제품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초 경영난으로 부도처리되면서 공동브랜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리시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지난 2007년 친환경 공동브랜드이우지애와 그리메라등 총 3종 14류의 상표를 특허등록한 구리시는 먹골배와 관내에서 생산되는 각종 공산품에 이우지애 브랜드를 붙여 공동브랜드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시장 진입에 실패하면서 지금은 공무원들조차 공동브랜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다. 파주시도 지난 2009년 파주장단콩과 파주개성인삼, 감악산머루, DMZ꿀, 파주배 등 지역내 농특산물을 하나로 묶어 장단삼백이라는 공동브랜드를 출시했지만, 특정 상품에 대한 인지도만 높아지면서 공동브랜드 도입 취지를 무색게 하고 있다.이 밖에도 하남시의 검단산, 의왕시 느티와 까비, 부천시 로보파크, 양주시 어하둥둥 등 대부분의 공동브랜드가 소비자들의 기억에서 지워져가고 있다.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현재의 공동브랜드 사업은 대부분 영세농가의 농산물을 한 브랜드로 묶어 파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차라리 각 생산품에 맞는 상표명을 별도로 지정하는 편이 효과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경기도와 도내 각 시군이 등록한 상표권은 총 2천394건으로, 기초자치단체로는 안성시(270건)와 파주시(268건)의 상표권 등록이 가장 많았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중기 유망상품> 휴대용 멀티호신기 ‘마그마’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각종 호신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범죄 피해에 대비에 가스총과 최루가스, 전기충격기 등을 휴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 휴대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양시 소재 월드휴먼텍이 개발한 휴대용 멀티 호신기기 마그마(MAGMA)는 일반 휴대폰만한 크기에 경보기와 최루가스, 손전등 등 5가지 기능을 한데 모은 아이디어 상품이다.지난해 국제 3대 발명품전인 2010 iENA 독일발명품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마그마는 무게가 150g에 불과해 휴대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내장 기능으로는 먼저 호신장비의 필수 품목인 최루가스 분사 기능이 있다. 리필 가능한 최루가스는 5m거리에서 22연사가 가능하며, 상황에 따라 단거리 및 장거리로 발사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LED서치라이트는 망원렌즈에 줌 기능이 내장돼 등산, 낚시 등 레져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6셀 배터리 교체만으로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마이콤 센서가 내장된 도난방지기는 여행시 가방 등에 부착해 물품도난을 방지할 수 있으며, 평상시에는 창틀에 설치해 보안장치로 활용하거나 휴대용 경보기로도 사용할 수 있어 혼자 사는 여성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문의=월드휴먼택(031-974-9966)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은퇴자, 재취업 성공하려면 공공기관을 노크하라!

집앞 공원 한구석에서 스포츠신문 낱말맞추기에 열중하고 있는 김모씨(51). 그는 사회로 방출(?)된 조기퇴직자 중 한명이다. 얼마 전까지 한 중견기업의 중간간부였던 그는 요즘 정년까지 일하면 임원까지도 바라볼 수 있겠다던 한 때의 상상이 얼마나 허황된 생각이었는지 몸소 체감하고 있다.직장인들 사이에 45세가 정년이라는 사오정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어색하지 않은 시대.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던 익숙한 직장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나온 40대 이상 구직자들은 영화 나홀로 집에에서 홀로 집에 남은 맥컬리 컬킨의 심정을 실감케 된다. 아이들은 학교와 직장으로, 아내는 생활비를 벌겠다며 부업전선에 뛰어들어 집을 비우기 일쑤다. 뭐라도 해야지라는 생각에 일자리를 찾아봐도 딱히 눈에 띄는 게 없고, 유일한 안식처인 집에서는 아무리 신문으로 얼굴을 가려도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이렇게 한 직종에 10년 이상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갖추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무역협회와 각 기관은 전문인력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먼저 한국무역협회가 운영 중인 중견 전문인력 고용지원센터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중견중년인력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잡투게더(http://www.jobtogether.net/pro)라는 전문인력 제 취업 사이트를 운영 중인 무역협회는 올해 청년 및 중견인력 재취업 목표를 8천명으로 잡고,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취업 희망자에게 맞는 각종 일자리를 알선받는 것은 물론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요령, 직업능력 진단까지 온라인으로 상담받을 수 있다.온라인에 익숙하지 않다면 대부분의 지자체가 운영 중인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수원시를 비롯해 도내 거의 모든 지자체마다 재취업 지원 교육이 개설돼 있으며, 교육 종료 후에는 직종과 경력에 맞는 일자리 알선 혜택까지 준다.경기도도 중년인력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경기일자리센터 등 각 시군 일자리센터에서는 구직자의 경력과 희망에 맞는 업체를 알선받을 수 있으며, 업종 전환을 위한 재교육과 취업박람회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고령자 인재은행과 고용지원센터도 고령자에 대한 취업알선, 직업진로지도, 취업희망 고령구직자에 대한 직업상담 및 정년 퇴직자에 대한 재취업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고용지원센터 홈페이지 (http://www.work.go.kr/jobcenter)나 워크넷(http://www.work.go.kr)을 이용해 간단히 신청할 수 있으며, 고용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각종 실업자 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새로운 직종으로의 도전도 가능하다.또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살려 창업을 하고 싶다면 지난 3월 의정부시와 수원시에 잇따라 개설된 시니어비즈플라자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는 창업교육, 컨설팅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글로벌화로 기업들이 해외로 나갈 중견전문인력들을 많이 원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며 반드시 전문 기관들을 이용해 적성과 환경에 맞는 재취업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경기기업 세계를 사로잡다] 센스큐브 (공공디자인 조형물 제조기업)

도심 속 생태호수 한 가운데에 꽃 모양을 한 경관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다. 붉은색, 푸른색, 초록색 등 파스텔톤 빛깔의 꽃잎과 꽃줄기가 한데 어우러져 정원을 형성해 호수변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해가 저물고 밤이 되면 이 꽃들은 더욱 화려하게 빛난다. 꽃의 암수술 부분과 꽃잎가에 설치된 LED 꽃등이 형형색색의 빛을 발산하면서 마치 영화 아바타 속의 숲속 정원에 와 있는 듯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이 경관 조형물은 공공디자인 조형물 제조기업 센스큐브에서 개발한 스마트 가든이다. 센스큐브의 디자이너이자 CEO인 노효녀 대표는 고양시 백석동 유니테크빌 본사 내 대표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이패드 단말기를 통해 스마트 가든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며 의욕적으로 제품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노 대표는 공원과 수변공간 등 도심 내 휴식공간에 낮에는 화려한 화원으로, 밤에는 LED 광원으로 주변을 꾸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심리적 안정감과 예술적 감수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밤이면 우범지대로 변하는 공간을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밝은 공간으로 변화시켜줄 것이라고 자신한다. 스마트 가든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적 감성과 친환경 첨단기술이 융합돼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 가든에 설치된 60개의 LED꽃등은 태양광 시스템을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이 필요하지 않다. 낮시간 동안 해바라기 모양의 꽃에 설치된 집광판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생산, 축전지에 모아뒀다가 야간에 전원을 공급해 빛을 내는 시스템이다. 노 대표는 스마트가든은 지자체를 통한 공공시설, 공공조경, 건설사를 통한 아파트 조경, 그리고 각종 행사나 축제에 사용하는 등 그 사용 범위가 생각보다 넓다며 이미 축제에서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검증이 된 만큼, 2~3년 후보다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가든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연구와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UFO파고라자전거거치대 등도 디자인-기술 융합 디자인과 첨단기술의 만남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세종시에 도입을 앞둔 유에프오(UFO) 모양의 파고라도 센스큐브의 작품이다. 우주선에서 빛이 내려오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 파고라는 지붕에 집광판이 설치된 태양광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밤이 되면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지난해 출시한 디지털자전거 보관대도 시장의 주목을 받은 제품이다. 이 자전거 보관대는 제품 상단의 태양광 패널이 축적한 에너지에 의해 작동하며 자전거 앞바퀴를 홈에 밀어넣으면 홈 바닥에 깔린 센서가 반응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진다. 이때 잠금 버튼을 누르면 홈 사이에서 원통형 쇠가 빠져나와 앞바퀴 창살을 관통함으로써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다. 이후 다시 자전거를 수거하기 위해서는 전원 버튼을 누르고 본인 인증을 거치면 쇠기둥이 밀려들어가 자전거를 빼낼 수 있다. 이 제품은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기술을 적용, 사용자 본인의 고유 코드가 담긴 카드나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을 하거나 지문 인식을 통해 본인을 인증하는 방식의 두 가지 모델이 출시돼 있다. 이외에도 개구리, 두루미, 물결모양 등 자연물을 형상화해 만든 자전거 거치대와 공공시설물인 벤치, 파고라, 볼라드 등의 제품이 개발돼있다. 노 대표는 금속의 차가운 속성이 의외로 자연의 부드러움과 잘 어우러지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자연과 기술의 동화를 추구한 공공시설물을 계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BI 고안 업체에서 공공시설물 제조업체로센스큐브가 처음부터 공공시설물 제조에 투자했던 것은 아니다. 창업 당시 센스큐브는 지자체나 일반 기업체의 CI(Company Identity)와 BI(Brand Identity) 도안을 개발하던 산업디자인 업체였다. 지난 2004년 9월 고양시에 사무실을 내고 디자이너 2명과 함께 회사를 시작한 노 대표는 파주시의 보고서, 경기도 다이어리, 고양시 BI 등의 디자인을 고안했으며, 지난 2006년에는 남양주시의 쾌(快)한 도시라는 도시브랜드를 개발한 바 있다. 하지만 단순한 디자인 개발만으로는 수익창출과 회사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노 대표는 새로운 분야인 공공시설물 사업에 투자를 시작한다. 공공디자인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벤치나 볼라드, 난간 등 공공시설물에도 실용성을 띄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가미된 시설이 경쟁력을 갖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센스큐브는 공공시설물을 디자인해 외부 제작 업체에 용역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을 하게 된다. 낮에는 화려한 조형물 밤에는 빛으로첨단기술+빛의 디자인 스마트 가든도심 공공시설-조경 등 활용범위 넓어 지문 등 무선인식 전자테그 적용디지털 자전거 보관대도 주목그러나 외부 업체에 제조를 맡기는 데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따랐다. 도안을 외부 제조업체에 넘기면 한번에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경우가 거의 드물었던 것이다. 디자인을 창안한 사람과 제조하는 사람이 일치하지 않다보니 제품에 창안자의 의도가 담길 리 만무했다. 납품을 받으면 외형의 직선과 곡선, 색상 등이 당초 주문했던 디자인과 전혀 달라 반품을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이에 따라 센스큐브는 지난 2009년 파주시 교하읍 동패리에 제조공장을 설립, 본격적인 생산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노 대표는 항상 제조업체들과 크고작은 디자인의 차이로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시간적, 물적 낭비가 발생하고 있었다며 2009년 자체 공장을 통해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현재 센스큐브는 고양시에 본사를 중심으로 파주시의 공장과 서울디자인센터, 대전 지사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현재 자본금 5억원과 동년 약 45억원 매출이라는 재정적 외형을 갖추게 됐다. 재직 종업원 수도 30명 규모로 성장해 창업 6년만에 동종업계에서 중위권에 위치하게 됐다.사업부문은 시각디자인과 공공디자인 부문을 중심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산하에 기업부설 디자인 연구소와 R&D 연구소를 두고 매년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 2006년에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2008년 국제비지니스어워드(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수상, 2009년 경기중소기업청장 모범기업 표창 지난해 국무총리 중소기업 기술혁신 표창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디자인 통한 고객과의 신뢰 구축이처럼 회사가 단시간내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노 대표의 경영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디자인 경영 ▲신뢰 경영 ▲고객우선 경영 등 3대 경영이념을 기초로 센스큐브를 이끌고 있다. 노 대표는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정보의 효용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경영을 하고 고객과 회사, 종업원과 회사 그리고 국가사회와 회사간의 신뢰가 우선되는 경영활동을 수행하며 궁극적인 목표인 고객의 만족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신뢰-고객우선 3대 경영방침핵심기술 업체와 융복합 전략적 제휴다양한 신개념 제품으로 마케팅 강화특히 융복합 전략과, 상호윈윈전략, 직접마케팅 강화 전략 등을 통해 다른 공공디자인 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디자인 전문회사로서의 강점인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도입하는 것이다. 자전거 거치대와 스마트 가든의 경우도 대표적인 예로 핵심기술을 지닌 업체와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상호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결합시킨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융복합을 통해 기업과 기업간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핵심기술을 응용하여 당사와 협력업체 상호간의 발전과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아울러 센스큐브는 자사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당사제품을 채택하는 고객을 통해 현장에서 당사의 제품에 대한 강점을 검증받고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을 강화한 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 스마트가든으로 공격마케팅 질주 센스큐브는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제품인 디지털 및 아나로그 자전거 거치대와 공공시설물인 벤치, 파고라, 볼라드 등의 매출을 위한 지속적인 영업활동을 하면서 올해 개발한 스마트가든 영업에 대한 보다 공격적이고 중점적인 마케팅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본사에 마케팅 부서를 신설하고 진로 하이트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온 이사를 전격 영입한 것이 그 첫번째 단계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 규모를 약 60~7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2년에 총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노 대표는 공공디자인 업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선진화된 사회로의 이행과 정상에서 이 부문의 발전은 필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나 다만 이러한 발전의 방향이 공익과 고객만족 그리고 환경과 효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디자인 산업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과 더불어 발전하는 모습으로 진행돼 가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신제품과 낡은 기존의 개념을 넘어서는 혁신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센스큐브의 비전에 대해서는 당사는 계속적으로 디자인과 첨단기술의 상생을 통해 혁신적이며 친환경적인 제품을 출시하여 소비자의 생활 속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제안을 계속할 것이라며 좀 더 보완이 필요한 부분의 핵심 기술과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며 관련 업계와의 연계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구제역 보상금 지연’ 축산농가 속탄다

구제역 보상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축산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살처분 직후 예상 보상금의 40~50%가 선지급된 후 6개월이 지나도록 나머지 보상금이 나오지 않고 있어 재입식은 커녕 생계에 어려움까지 가중된 것이다.21일 경기도와 대한양돈협회 및 도내 축산 농가들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약 8천억원으로 추정되는 보상금 중 절반을 상회하는 4천98억원을 지급했다.그러나 살처분 후 10일 이내에 긴급히 지급했던 가지급금이 3천92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후에 실제로 지급된 보상금은 178억원에 불과하다.이는 증빙서류 확인 및 계산 과정 등 행정절차가 복잡한데다 감사원이 구제역 보상금 지급 등 정책 집행과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종합감사까지 진행하면서 보상금 지급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구제역 보상금이 지연되자 도내 곳곳의 축산농가들은 보상금이 언제 지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몇달째 수입도 없어 임시방편으로 지인들에게 생활비를 빌려쓰는 등 생활고를 호소하는 실정이다.상황이 이렇자 양돈협회측은 성명서를 내고 보상금 지급을 촉구하는 한편 내달 10일께 축산농가의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양돈협회 관계자는 당초 4월까지 전액 지급하겠다고 해 놓고 구제역 발생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보상금 지급이 마무리 되지 않아 농장은 텅 비어있는 상황이라며 정부 지침대로 사유재산을 처분당한 농가들의 고통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침마련과 감사 등 여러가지 이유로 절반 가량의 보상금 지급이 늦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달 말부터 관련 업무가 물살을 탄 만큼 앞으로 보상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이같은 축산농가의 불만이 커지자 농식품부 공무원을 각 시도에 보내 보상금 조기 집행을 독려하고 보상금 집행에 소극적인 지자체는 경고 조치키로 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지자체 ‘향토음식 상품화’ 붐

경기도내 지자체들의 향토음식 개발 및 상품화가 붐을 이루고 있다.각 시군의 특산물과 역사를 활용한 향토음식 보존 및 개발 상품화로 농가의 소득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21일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각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고양시는 장미꽃과 쌀로 만든 특산주와 선인장, 상황버섯, 식용꽃, 배 등을 활용한 기능성 장류를 만들어 향토음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또 김포시에서는 물엿과 조청 대신 매실과 연근 발효청으로 찌고, 삶고, 치고, 지지는 등 다양한 종류별 떡과 한과를 만들어 상품화하고 이를 기술이전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 보탬을 주기로 했다.여기에 여주군도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와 쌀을 이용한 향토음식을 만들고 이를 관광 상품과 연계해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지자체들은 향토음식 매뉴얼과 자료화는 물론 전시 및 평가회를 거쳐 지역사회에 퍼져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농업기술원도 향토음식 자원화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지난 2007년부터 총 7개소를 지원, 지역 식자재와 문화를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향토음식의 상품화에 성공하면서 지난해까지 총 1억6천500만원의 농외소득을 추가로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화성의 백곡마을은 구리개버섯전골과 색미백숙을, 김포의 고가풍경은 연음식정식 및 백천조씨 종가음식 등 지역 정취를 풍기는 향토음식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도농기원 관계자는 경기도의 향토음식 및 문화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 특산물과 결합한 향토음식 개발에 각 지자체 및 농업관련 기관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道, 중기 육성 ‘보험펀드’ 조성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60억원 규모의 보험펀드를 조성키로 했다.경기도는 21일 도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한국벤처투자와 손잡고 60억원 규모의 보험펀드(IIGF; Investor's Insurance Growth Fund)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보험펀드는 적정비율의 보험에 가입한 기업 투자자가 손해를 보면 투자액의 일부(20%)를 보전해 주는 제도로, 도는 투자자들의 리스크(Risk)를 줄여 중소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펀드는 도와 모태펀드가 각각 24억원(80%), 향후 선정될 운용사와 금융기관이 나머지 12억원(20%)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올 하반기께 조성되며 7년간 운영된다.도는 이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상장 중소기업에 1곳당 1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기존의 관(官)이 주도하는 융자방식은 유망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자금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보험펀드는 중소기업 육성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도는 중소기업 시책을 알리는 앱 개발 및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경영닥터제 확대 등 중소기업 육성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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