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장미꽃 특산주’ 김포 ‘매실 떡·한과’ 등 지역 특산물 - 관광상품 연계 개발 ‘한창’
경기도내 지자체들의 향토음식 개발 및 상품화가 붐을 이루고 있다.
각 시·군의 특산물과 역사를 활용한 향토음식 보존 및 개발 상품화로 농가의 소득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21일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각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고양시는 장미꽃과 쌀로 만든 특산주와 선인장, 상황버섯, 식용꽃, 배 등을 활용한 기능성 장류를 만들어 향토음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김포시에서는 물엿과 조청 대신 매실과 연근 발효청으로 찌고, 삶고, 치고, 지지는 등 다양한 종류별 떡과 한과를 만들어 상품화하고 이를 기술이전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 보탬을 주기로 했다.
여기에 여주군도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와 쌀을 이용한 향토음식을 만들고 이를 관광 상품과 연계해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지자체들은 향토음식 매뉴얼과 자료화는 물론 전시 및 평가회를 거쳐 지역사회에 퍼져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농업기술원도 향토음식 자원화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총 7개소를 지원, 지역 식자재와 문화를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향토음식의 상품화에 성공하면서 지난해까지 총 1억6천500만원의 농외소득을 추가로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화성의 ‘백곡마을’은 구리개버섯전골과 색미백숙을, 김포의 ‘고가풍경’은 연음식정식 및 백천조씨 종가음식 등 지역 정취를 풍기는 향토음식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경기도의 향토음식 및 문화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 특산물과 결합한 향토음식 개발에 각 지자체 및 농업관련 기관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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