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업 세계를 사로잡다] ㈜토템

최근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생산된 저가형 가구들이 국내 가구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까지 뻗어 나가는 경기도 기업이 있어 화제다. 사무용 가구를 전문 생산판매하는 ㈜토템(대표 이재권)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9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에 이어 지난해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환경부장관 녹색경영 표창 등 각 공공기관으로 부터 그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토템은 최근 친환경 웰빙황토 OA 사무용 가구를 출시, 직장인들이 근무하기 편한 것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가구로 고객만족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이재권 ㈜토템 대표는 가구를 생산함에 있어 고객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고객들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토피새집증후군 걱정 없는 황토제품 인기㈜토템이 출시한 친환경 웰빙 황토 OA 사무용 가구는 최근 주택환경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새집증후군 및 아토피성 피부질환 등의 발생방지 대책으로 개발된 친환경 新소재 가구이다.인체에 흡수되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노화를 방지하는데 큰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황토는 탈취, 독소제거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우리가 생활하는 밀폐된 집과 사무실 등에서 느낄 수 있는 눈 따가움과 매캐한 냄새를 없애 줌으로서 쾌적한 실내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준다.특히 새 가구에서 방출되는 폼알데하이드 및 유기화합물질로 인한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성 피부예방에 효과가 있다,또한 황토는 모든 가구류에 적용이 가능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 용이한 친환경 기능성 웰빙소재이다.㈜토템은 천연옥을 도포한 원자재 위에 천연황토를 4회 도포한 뒤 목재무늬결을 인쇄하는 방식으로 황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토템은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황토 가구를 통해 국내 일반 시장 및 조달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0년이상 숙련된 직원들이 만드는 명품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장곡리에 위치한 ㈜토템은 연간 매출액 56억원, 임직원 40여명 규모의 중소기업이다.그러나 이곳의 직원들은 평균 10년이상 근무한 원조 토템 식구들이 대부분이다.중소기업의 경우 직원 이직률이 높다는 것을 감안할 때 ㈜토템의 이러한 모습은 의외이다. 이 대표는 성격이 모질지 못해 직원들에게 쓴소리를 잘 못한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안 그만두고 계속 함께 일을 하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비단 직원 뿐만이 아니다. ㈜토템과 함께하는 거래업체들 역시 10년이 넘도록 함께 해온 기업들이 대부분이다.지난 1998년 국가적 경제위기였던 IMF 당시 큰 수해까지 입은 ㈜토템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내 회사라고 생각하며 버텨준 직원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며 힘을 모아준 거래처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당시 어려웠던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며 그때 옆에서 힘이 되준 직원, 거래 업체들과는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토템의 사훈은 인간종중, 최고의 품질 우선, 고객 우선 이다.이 사훈에는 가구를 사용하는 고객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 대표의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난다.또 경영목표는 정확하고 튼튼하게, 깨끗하고 깔끔하게,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제로 이다.이 대표는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컴퓨터 등 각종 기기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아이템만을 선정, 개발했으며 근무자의 작업동선 및 인체 구조 등을 충분히 고려해 인간공학에 의해 설계했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데로 조합구성 하는 것은 물론 밝고 화사한 색상, 현대 감각적으로 처리된 디자인으로 일하고 싶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토템 사무용가구를 꼭 한번 찾아 달라. 진실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성공비결은 고객과 눈높이철저한 제품관리지난 1989년 월현산업으로 출발한 ㈜토템은 1997년 ㈜토템으로 상호를 변경 한 뒤 끈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2005년 환경마크 인증, 2007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선정, 2009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2010년 중소기업청장상 수상 및 환경부 장관상, 경기도 중소기업대상(기술혁신분야) 등을 수상했다.㈜토템은 이러한 기술개발 노력으로 현재 한국관광공사, 청와대 경호실, 과천종합청사 등 74개 관공서와 정부부처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163개 학교, 32개 기업이 ㈜토템의 가구를 사용하고 있다.고객들이 ㈜토템의 가구를 찾는 이유는 고객 주문에 빠르게 대응해 제작하는 것 이외에도 철저한 제품 관리에 있다.㈜토템은 QC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생산준비 단계부터 최종 납품까지 철저한 검증을 하고 있다.특히 사전 QC(품질관리) 및 공정 QC에 이르는 TQC제도를 운영해 제품의 품질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 또한 체계화된 전산체계를 운영하여 자재관리에서부터 인원관리 및 생산공정관리, 제품관리를 철처하게 수행하고 있다.또 운반과정이나 사용자 부주의 등으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도 전국 12개 대리점을 통해 철처한 A/S까지 실시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으로 ㈜토템의 매출액은 지난 2008년 47억원, 2009년 49억원, 2010년 56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거래업체수 역시 2009년 114곳에서 지난해 130곳으로 크게 늘어났다.㈜토템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달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대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는 일반 가구시장에서는 중소기업이 버티기 힘들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다.최근에는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 기업들과 수출계약이 논의 되고 있는 등 활발한 해외진출도 계획 중이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사진=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 interview 이재권 대표 편안한 사무공간 창조 사명감 IMF 위기속 자재 납품해준 파트너는 가족 Q 처음 가구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무엇인가?A 지인이 가구 사업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고 나니 쉬운일이 아니더라.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고양시에서 조그마한 비닐하우스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비닐하우스 위치가 그린벨트 안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파주시로 옮기게 됐는데, 옮기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확대되기 시작했다.Q 토템을 운영하는데 있어 경영철학은 무엇인가?A 고객감동 경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사무용 가구의 경우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을 접하게 되지 않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가구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또 주문형 가구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주문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객의 주문에 빠르게 대응하고 편안함을 주는 것, 바로 이것이 토템이 추구하는 고객감동 경영이다.Q 토템을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A 지난 1998년 당시 큰 수해를 입어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당시 IMF라는 국가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수해까지 입었으니 정말 눈 앞이 깜깜했다. 그 당시 거래를 해오던 자재업체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는데, 그때 도와줬던 기업들과는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대관계를 가지고 함께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토템 뿐 아니라 가구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빠져 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제작된 저가형 가구들이 우리나라 가구 시장에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저가형 가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기술력을 인정받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Q 토템의 향후 계획 및 비전은 무엇인가?A 국내 일반 가구시장에는 대기업들의 장벽이 높아 큰 성과를 내는데 한계가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조달시장을 통한 관공서 납품을 주력하고자 하고 있다.또 중앙아시아 국가 등 해외진출도 계획 중이다. 중앙아시아의 경우 몇년 전 부터 중국의 저가 제품들이 많이 공급되고 있지만 품질이 좋지 않아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유럽가구는 너무 고가여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품질도 좋고 유럽가구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우리나라 가구 회사들이 진출하기 좋은 여건의 시장이라고 생각된다.황토를 이용한 친환경 사무용 가구 개발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고객들이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다.

경기중기센터 ‘창립14주년 대토론회’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창립 14주년을 맞아 다음달 6일 중소기업 성장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29일 경기중기센터에 따르면 다음달 6일 센터 1층 광교홀에서 개최되는 중소기업 성장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는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박사가 사회를 보며 전태헌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최종식 경기일보 정치부장, 이상훈 경기개발연구원 박사, 이수영 포스텍 사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이와 함께 도내 중소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중소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토론주제는 내수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해외시장개척), OEM에서 독자 브랜드로, 일반기업에서 혁신형 기업으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상생협력을 넘어 동반성장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현장(수요자) 중심으로 등으로 구성해 진행한다.경기중기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는 센터 창립 14주년을 맞아 중소기업인과 함께 그동안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뜻을 모아 더욱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대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중기센터 홈페이지(www.gsbc.or.kr)에서 신청서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팩스(031-259-6272) 또는 이메일 (smcho@gsbc.or.kr)로 제출하면 된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직원 기 살리는 회사가 좋은 회사죠”

3년 동안 이직자 0 직원 목소리 즉각 반영 가족 야유회생일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 애사심 UP 월급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닌데 일하기 좋은 기업에 뽑혀 감사할 따름이죠.최근 지식경제부로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유비텍의 안창선 대표(40)는 완벽한 기업은 아니지만 조금씩이라도 직원들이 일하기 좋게, 편하게 바꿔 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알아준 것 같아 기쁘다며 회사가 크지 않더라도 꿈과 비전을 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일하는 보람과 희망 등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유비텍은 전국 325개, 인천지역 25개뿐인 2011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중소기업이다. -유비텍이라는 회사가 귀에 익지는 않았다.이제 갓 7살이 된 아직은 젊고 작은 기업이다. 휴대용 칫솔살균기 전문 제조 기업이다. 오라세이프라는 제품은 자외선과 오존을 이용해 살모넬라,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을 살균하기 때문에 늘 깨끗하고 위생적인 칫솔을 사용할 수 있다.지금은 직원도 10명 안팎인 소기업이지만 매년 20~50% 매출이 늘고 있고 앞으로 3~5년 이내 100억대 매출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비결은.사실 유비텍보다 훨씬 더 일하기 좋은 기업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비텍 직원들은 지난 3년 동안 이직이 단 1명도 없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다른 무엇보다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간 게 주효했다고 본다.직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바로 건의하고 개선해 나가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불만이 쌓이기 전, 개선하니 직원들도 회사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목소리가 무시당하거나 외면당하지 않고 회사 발전에 반영되는 만큼 회사에 대한 애정도 커지는 것 같다.-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복지제도가 있는지.특별하다고 말하기는 좀 부끄럽지만, 직원들이 생활하면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1차례씩 직원들이 단합할 수 있도록 등산을 간다. 생일을 맞은 직원에 대해선 축하파티를 열어 금일봉을 주거나 1년에 1차례씩은 직원 가족들이 모두 함께 야유회를 가기도 한다.주문량이 밀려 일을 많이 해야 할 경우에는 특별상여금을 마련, 직원들을 격려해 주고 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쉐보레 레이싱팀 ‘거침없는 질주’

한국지엠㈜의 쉐보레(Chevrolet) 레이싱팀이 크루즈(Cruze)를 타고 국내외 각종 레이싱대회에서 눈부시게 활약하고 있다.한국지앰의 쉐보레 레이싱팀은 지난 26일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1 티빙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슈퍼2000클래스에서 크루즈 1.8 가솔린 레이싱카로 이재우김진표 선수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누적 순위에서도 12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쉐보레 레이싱팀은 지난 시즌 우승 차량인 크루즈 2.0 디젤 레이싱카에 이어 터보를 장착한 크루즈 1.8 가솔린 레이싱카로 출전, 양산차의 2배가 넘는 280 이상의 마력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유럽 쉐보레 레이싱팀 역시 세계 3대 자동차경주대회 가운데 하나인 월드투어링카 챔피언십(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에 출전, 승전보를 올리고 있다.전세계 12개국을 돌며 9개월 동안 펼쳐지는 WTCC에서 쉐보레 레이싱팀은 현재까지 진행된 5전까지 팀 1위를 줄곧 달리고 있다.개인전에서도 출전 선수 23명 가운데 1~3위를 기록하며 팀 내 선수들끼리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한국지엠 관계자는 국내외 쉐보레 레이싱팀이 각 경기에서 놀라운 성적으로 쉐보레 성능을 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진 기술과 노하우 등을 국내에 소개, 모터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경기 중기 유망상품] 태양열 차량공기청정기 ‘루시카’

오래된 차량이나 흡연자의 차를 타보면 밖에 집중 호우가 내려도 창문 스위치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퀴퀴한 차량 공기 때문에 내 차에 탄 사람들이 불쾌감을 호소한다면 루시존의 태양열 아로마 공기청정기 루시카를 이용해 보자. 수원시 경기벤처빌딩에 입주해 있는 루시존이 개발한 루시카(특허 제10-0865974호)는 별도의 동력없이 태양열을 이용해 스스로 동력을 만들어 공기를 정화하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다. 물론 요즘같이 장마로 일조량이 부족할 때는 별도로 제공되는 전원케이블을 시거잭에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루시카는 딱정벌레 보양의 재미있고 자연친화적 디자인으로 차량 내 장식 효과를 주는 것은 물론, 방향제가 내장돼 있어 차내에 다른 방향제가 필요 없다. 특히 별도로 제공되는 케이스와 부직포를 이용해 자신이 보유한 향수나 각종 향을 넣어 쓸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NEP인증을 획득한 복합악취제거용 점착활성화탄소 필터를 사용해 일반 참숯필터에 비해 20~30배 탈취력이 뛰어나며, 향균과 음이온 발생 기능까지 있어 차량내 담배 냄새, 에어컨히터의 곰팡이 냄새, 유해 박테리아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문의=루시존(070-8792-6207)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7월 도입 ‘복수노조’ Q & A

7월 1일부터 모든 기업에서 복수노조가 허용돼 근로자들은 2개 이상의 노동조합을 자유롭게 설립하거나 가입할 수 있게 된다.이와 함께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도입돼 하나의 사업장에서는 모든 노동조합이 교섭대표 노동조합을 정해 사용자와 교섭해야 한다.복수노조 제도의 주요 내용을 문답식으로 짚어본다.-복수노조 왜 도입하나.▲복수노조는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노조를 만들거나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복수노조는 헌법상 보장된 단결권을 노동자들이 완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이다.-교섭창구 단일화 제도 왜 필요한가.▲기업 내 여러 개의 노동조합 중에서 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는 대표노동조합을 정함으로써 교섭질서의 혼란을 막고 노조의 교섭력을 높일 수 있다. 새로운 노조 설립만으로 단체교섭권이 보장되면 노조간 세력다툼이나 분열이 심해질 수 있다.-교섭창구 단일화 단위는.▲교섭창구를 단일화해야 하는 단위는 사업 또는 사업장이다. 경영주체인 법인체는 하나이므로 그 법인 내에 있는 모든 사업장 및 사업부서 전체를 하나의 교섭단위로 본다. 다만, 하나의 법인체라 하더라도 각 사업장 또는 사업부문별로 근로조건의 결정권이 있고 인사노무관리, 회계 등 독립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개별 사업장 또는 부문을 하나의 교섭단위로 볼 수 있다.-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는.▲노동조합들이 자율적으로 교섭대표노동조합을 정한다.자율적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교섭창구 단일화에 참여한 노동조합의 전체 조합원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교섭대표노동조합이 된다. 과반수 노동조합이 없으면 창구 단일화에 참여한 전체 노동조합 조합원의 10% 이상인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교섭대표단을 구성한다.-교섭창구 단일화는 임의규정인가.▲아니다.노조와 사용자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강행규정이다.-사용자는 아무 때나 개별교섭을 할 수 있나.▲교섭대표노동조합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기간인 14일 동안만 가능하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한-EU FTA 발효 ‘D-1’…수출 유망업종과 소비자 혜택은?

한-EU FTA 발효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FTA협상은 각설하고, EU와의 자유무역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이번 한-EU FTA 발효로 우리의 주력수출 품목인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석유제품, 전자부품, 타이어 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수출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LED조명과 베어링, CCTV, 언더셔츠 등의 품목도 수출에 활력을 얻을 전망이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한-EU FTA로 이런 품목이 뜬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우리가 EU와의 FTA 발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EU는 2009년 기준 GDP 16조 달러, 수입 규모 4조 달러로 세계 최대의 경제권인 동시에 최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EU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0년을 기준으로 1.0%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이 7.1%인 것에 비하면 창피한 수준이다.보고서는 EU가 단일 경제블록이기는 하지만 국가별 특성이 다른 만큼 국가별로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010년 EU 시장점유율 고작 1%중국 7.1% 비해 초라한 성적표기업들 국가별 맞춤형 전략 필수국내소비자 와인 등 무관세 혜택 독일에는 베어링과 합성수지가 전략 품목으로 적합하며, LED조명과 2차전지용 격리막도 유망 수출 품목으로 분석됐다.프랑스에 대해서는 직물과 의류가 전략 품목으로, 셋톱 박스와 스쿠터 등이 유망 품목으로 선정됐다.전략 품목과 유망 수출 품목 중 눈에 띄는 것은 녹색 산업 관련 품목이다. 관세율이 높아 수출에 지장을 받았던 2차전지 제조용 격리막과 LED 모니터, 섬유여과막 등이 관세 철폐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식품 산업에도 수혜 업종이 있다. 상대적으로 관세가 높았던 라면과 게맛살, 어육, 일부 음료, 냉동 어류, 버섯류 등의 식품은 최근 한류가 유행하면서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는데다, 관세 혜택까지 보게 되면서 수출에 활기를 띌 전망이다.소비자들도 그동안 EU시장에서 수입되던 상품에 대한 가격인하 효과 등 상당한 혜택이 기대된다. EU산 와인이 무관세로 들어오면서 와인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치즈와 악기, 모피의류, 가죽, 자동차 등도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명진호 한국무역협회 FTA통상실 연구원은 기업들이 각 지역별 한-EU FTA수출 수혜 품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현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벌이고 유통망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소득세 부과ㆍ加쇠고기 수입…'農心 부글부글'

정부가 고소득 농가에 소득세 부과를 추진하는가 하면 캐나다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하면서 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28일 한국농업경영인경기연합회 등 도내 농민단체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가 과세 형평성 차원에서 농업소득에 대한 과세를 위해 조세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이 알려지면서 한농연 등 농민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현재 농민은 국가의 식량안보와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고려해 일부 규모화된 축산 농가를 제외하고는 농업소득세를 비과세하고 있다.한농연은 성명서를 통해 FTA와 잇따른 이상기온의 피해, 생산비 상승으로 엄청난 고충을 겪는 상황에서 현장 농업인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고소득 농가에 한정한다지만 현재 농업여건 속에서 고소득 농가는 더 큰 부채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지난 27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축산농가들이 강하게 반발했다.한우협회 경기지회 관계자는 구제역 보상이 끝나지 않아 재입식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절망적이라며 쇠고기 수입이 늘어나면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더 이상 할말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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