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박진희 의원 행감 최초 PPT자료 활용

하남시의회 박진희 의원(새ㆍ비례)이 행정사무감사장에 자신이 직접 준비한 PPT(각종 프레젠테이션에 사용하는 문서)자료를 활용, 집행부의 예산집행 등에 대해 송곳질의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91년 4월 시의회 개원 이래 시의원이 직접 준비한 시청각 자료로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감사를 벌인 것은 박 의원이 최초다. 박 의원은 지난 13일 행감 첫날 기획예산담당관 소관업무 감사에서 지난 2008년부터 올해 예산조기집행과 최근 3년간 각 분야별 예산편성 비중 변동내역 등을 보기 편한 그래프로 설명하며 효율적인 예산편성 및 집행을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미사도서관 건립을 위한 올해 시예산이 없어 국비를 못 받았고, 청소년수련관은 국비 10억이 확보됐지만 내년 30억 확보가 가능함에도 부지가 없어 안타깝다며 시 예산이 부족하지만 용역실시를 위한 예산이라도 편성해 국비를 받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미사강변도시내 공원부지에 청소년수련관 부지가 제9차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되도록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의원도 직접 시청각 자료를 준비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데 집행부의 행감 답변자료는 문제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불성실한 경우가 있다며 적극적인 정보제공과 충분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위기가정 ‘도움의 문’ 언제든 열려 있어요”

가정폭력은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중(重)범죄입니다 최근 잉꼬부부로 알려져 세간의 부러움을 샀던 연예인방송인 부부의 잇따른 가정폭력 소송 등으로 충격을 안겨준 일이 있었다. 이처럼 가정폭력이 개인의 삶을 멍들게 할 뿐 아니라 자녀에 대물림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적극적인 대응만이 가정폭력 근절의 지름길이라고 호소하는 이가 있다. 하남지역서 가정폭력 피해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박희숙씨(㈔정해복지부설 하남행복한가정상담소장53)가 참다운 가정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01년 5월 상담소 개소 이후 줄곧 상담원 2명과 함께 내담자들의 상담은 물론 예방홍보교육, 가정폭력가해자 교정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 소장에 따르면 이곳 상담소에 접수된 전화상담(404건)과 방문상담의 건이 한해 평균 1천100여 건으로 이 중 가정폭력(932건) 상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배우자(과거 배우자 13건 포함)가 가해자의 90% 이상인데다 신체적 폭력과 정서적 학대 등으로 피해유형과 정도가 심각한 상태. 박 소장은 그동안 가정폭력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오랫동안 사적인 영역의 문제로 인식돼 온데다 정상적이지 못한 가정생활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금기한 유교적 사회 분위기도 한몫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반인뿐 아니라 사회적 성공 여부나 저명도를 떠나 빈번히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폭력에 대해 쉬쉬하는 사회풍토가 가정폭력을 방치해 더 큰 사회적 범죄로 악용된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가정폭력은 명백한 범죄행위로 이를 내버려둘 경우 나아지기는커녕 상습적주기적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정도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라며 더욱 심각한 것은 대물림되는 것이라며 박 소장은 폭력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피해자의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했다. 박 소장은 상담실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기 때문에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상담에 나서야 한다라며 한 번의 상담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지만, 법률구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만큼 참여를 통해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자아상(自我像)을 찾아야한다라고 강조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소망의 탑’ 건립 제막식 행사 가져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는 지난 10일 본청에서 소망의 탑을 건립하고 수도권 지역 고속도로 유지관리 현장에서 무재해와 안전을 기원하는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도공 수도권본부는 총 13개 노선 525.2km를 관리하면서 하루 평균 교통량 207만대, 전국 53.9%에 달하는 교통량과 다차로 구간이 많아 열악한 유지관리 여건으로 인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 이에 따라 도공 수도권본부는 행복한 고속도로를 염원하며이라는 슬로건 아래 1개월에 걸쳐 무재해와 안전을 기원하는 돌을 하나하나 쌓아올렸고, 마침내 6m의 돌탑을 완성해 전 직원의 마음을 담아 소망의 탑이라 새기게 됐습니다.겼다. 수도권본부가 고속도로 안녕을 염원하며 쌓은 탑은 이것이 처음은 아니다. 본부 사옥과 맞닿아 있는 서하남IC 회차로에 지난 2011년 건립한 소망의 탑이 하나가 더 있다. 이번에 건립한 소망의 탑과는 서로 마주보도록 쌓아올림으로서 마치 마을을 지키는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처럼 두 탑 사이를 통과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든 차량의 안전을 지켜주는 수호탑으로서의 염원을 담아 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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