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리 경정장서 한 선수의 보트가 두 번이나 시동이 꺼져 고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15일 오후 5시 30분께 하남 미사리 경정장서 14경주를 앞두고 어선주 선수의 모터보트가 출발 전에 시동이 두 번이나 꺼졌다.
그러나 경륜경정사업본부 측이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켜 어 선수는 선수 6명 가운데 4등으로 들어왔다. 경기 규정상 시동이 두 번 꺼져도 경주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한 경주에서 3위까지만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어 선수가 순위권에 들지 못하자 고객 150여 명은 “출발 전 시동이 두 번이나 꺼졌는데도 주최 측이 경주를 진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업본부 측에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사업본부 측은 “심판 등이 항의하는 고객에게 경기규정을 충분히 설명해 환불소동이 가라앉았다”며 “이날 마지막 경주인 15경주는 오후 5시 55분께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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