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박진희 의원 행감 최초 PPT자료 활용

하남시의회 박진희 의원(새ㆍ비례)이 행정사무감사장에 자신이 직접 준비한 PPT(각종 프레젠테이션에 사용하는 문서)자료를 활용, 집행부의 예산집행 등에 대해 송곳질의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91년 4월 시의회 개원 이래 시의원이 직접 준비한 시청각 자료로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감사를 벌인 것은 박 의원이 최초다.

박 의원은 지난 13일 행감 첫날 기획예산담당관 소관업무 감사에서 지난 2008년부터 올해 예산조기집행과 최근 3년간 각 분야별 예산편성 비중 변동내역 등을 보기 편한 그래프로 설명하며 효율적인 예산편성 및 집행을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미사도서관 건립을 위한 올해 시예산이 없어 국비를 못 받았고, 청소년수련관은 국비 10억이 확보됐지만 내년 30억 확보가 가능함에도 부지가 없어 안타깝다”며 “시 예산이 부족하지만 용역실시를 위한 예산이라도 편성해 국비를 받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미사강변도시내 공원부지에 청소년수련관 부지가 제9차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되도록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의원도 직접 시청각 자료를 준비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데 집행부의 행감 답변자료는 문제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불성실한 경우가 있다”며 “적극적인 정보제공과 충분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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