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행정타운에 285kw급 태양광 발전설비 가동…전국 최대규모

용인시청과 복지센터, 문화예술원 등이 자리한 문화복지행정타운에 시간당 발전량 285㎾급 태양광 발전설비가 본격 가동된다. 전국 지자체 청사 내 시설 중 최대 규모다. 시는 총 사업비 14억원을 투입해 행정타운 내 시청사 광장과 복지센터, 문화예술원 옥상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지난달 말 공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일부터 설치된 시설에 대한 시험 가동에 돌입해 운전상태를 확인, 7일부터 본격적으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의 시간당 발전량은 285㎾으로, 선풍기 5천700대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고 일반가정 100가구에 동시 전기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일일 4시간 가동시 연간 41만6천100㎾의 발전이 가능해 연간 5천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176t의 탄소 배출량이 감축돼 약 3만그루의 나무를 심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시는 앞서 지난 2011년 9월 행정타운 복지센터에 설치된 태양열 온수시스템을 통해 도시가스 이용량을 전년 대비 10만9천211㎥ 줄여 1억600만원의 사용요금을 절감했다. 장경순 시 회계과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적극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감 노력을 기울여 전국에서 으뜸가는 에너지 절약 청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 모현지구 도시개발 ‘없던 일로’

토지 구입토지 임대업 주민들 울상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포기로 답보상태에 있던 용인 모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끝내 무산됐다. 용인시는 지난 3일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216 일원 95만9천442㎡ 규모의 부지에 지정된 용인 모현지구 도시개발구역을 해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해제된 모현지구는 시가 202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전원형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시가화 예정용지로 구분해 놓은 곳이다. 사업 시행자인 LH는 이곳에 중저층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단독주택 등 3천911가구 규모의 유럽형 주거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시에 도시개발사업을 제안, 시는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2009년 8월 이 곳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LH가 재정난으로 인해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차일피일 미뤄오다 지난해 4월 사업포기를 통보해오면서 사업 추진이 돌연 중단됐었다. 이에 시는 다른 사업시행자를 모색한 결과 지난해 11월 민간사업자인 ㈜더원D&C로부터 의향서를 제출받아 사업 추진을 시도했지만, 주민 동의율이 43%에 그쳐 이마저도 무산됐다. 시는 결국 도시개발법에서 규정한 기한인 지난 2일까지 실시계획 인가 신청이 접수되지 않으면서 모현지구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타 지역에 농사를 짓기 위해 인근 지역에 토지를 구입하거나 사업구역 내에서 토지임대업을 하던 지역주민들은 사업계획 취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초부리 주민 A씨는 농사짓던 땅이 도시개발구역에 묶이면서 은행빚을 얻어가며 주변 지역에 농지를 샀는데, 시에서 사업계획을 취소하고 기존 땅은 안 팔려서 애꿎은 대출이자만 물고 있는 이들이 수두룩하다며 토지 임대업을 하던 사람들도 지구지정 기간 동안 찾는 이가 없어 피해를 보기는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법령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실시계획 신청기간을 3년으로 하고 있어 지구지정이 자동 무산된 것이라며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개발이 다시 추진되겠지만, 지구지정을 받으려면 처음 입안단계부터 시작해야 하는 데다 부동산 경기도 좋지 않아 재추진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 죽전역,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지하철 신분당선 죽전역이 각종 공연 등이 상연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용인문화재단은 31일 김혁수 상임이사와 한국철도공사(KORAIL) 백승태 죽전관리역 역장, 한국음악협회 권미나 용인시지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고 죽전역 역사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용인문화재단은 죽전역 역사 안팎 공간을 용인거리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예술인들을 위한 공연 무대로 사용할 방침이다. 용인거리 아티스트 프로그램은 재단의 자체 심사과정을 통과한 연극, 음악, 마임, 무용, 마술 등 30~40여개 지역예술인 공연단체에게 시내 14개 공간을 제공해 상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한 문화사업으로, 다음달 중 공연단체를 공모해 오는 9월부터 운영된다. 또 한국음악협회 용인시지부는 죽전역 공간을 통해 용인여성합창단, 용인교향악단, 드림싱어즈, 에버그린청소년오케스트라 등 소속 단체들의 소그룹 공연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혁수 상임이사는 용인 시민들이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용인 거리 아티스트 프로그램이 재능 있는 지역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순수 문화예술 공연단체를 육성할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 잡도록 관내 거점 공간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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