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전철 손실비용 정부책임 추진

용인 경전철 등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지자체들의 재정파탄을 초래한 경전철 문제와 관련, 국회 차원의 입법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 김민기 의원(용인시 을)은 잘못된 수요예측 등으로 추진된 민간투자 철도사업에 대해 정부가 손실 비용을 책임지게 하는 도시철도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은 중앙정부의 타당성 검토와 심의를 통해 결정된 민간투자사업의 경우 최소운영수입 보전, 사업운영비 보조 등 지자체 비용을 정부가 책임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행 제도에서는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가 폐지되기 전 민간투자사업 도시철도의 운영상 적자보전을 해당 지자체가 모두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부로부터 그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지자체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용인 경전철의 경우, 사업추진 과정에서 국토연구원 소속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지원센터(현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사업검토와 타당성 분석사업계획평가 등은 물론이고 기획재정부장관이 위원장인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김 의원은 중앙정부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수요예측과 협상에 주도적 역할을 한 만큼, 사후 운영비 보전에도 마땅히 중앙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사자인 용인시와의 협의와 국회 법제실의 검토를 거쳐 마련된 법안인 만큼,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부를 최대한 설득해 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어윤황 신임 용인축산농협조합장 “축산농가 위해 남은 힘 쏟아 부을 것”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적지만 내 인생 마지막을 용인 축협에서 꽃피우겠습니다. 용인축산농협의 새로운 수장이 된 어윤황 조합장은 임기를 시작하는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축협 3층 집무실에서 첫 업무에 돌입한 어 조합장은 다소 긴장한 듯하면서도 기대감이 충만한 모습이었다. 그는 선거에 당선된 이후 지난 한달간 1천400만 조합원과 만나며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제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때라며 축협의 재정여력을 고려해 업무의 우선순위에 따라 하나씩 현안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어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본격적인 FTA시대에 맞춰 축산업계 대비책 마련이 중요한데 어떤 대책을 구상 중인지. 계속되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법정전염병으로 양축농가들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소규모 농가에서 양축을 포기하는 일이 두드러진 게 사실이다. 사료값 상승은 축산농가 부담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 조합은 이런 현실속에서 축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용고배당은 물론, 각종 장려금과 보조금을 지원하고 축산자재 보급과 컨설팅을 벌일 계획이다. -용인축협의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브랜드 회원농가에 대해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고 운송보조금과 가축 인공수정료 지원, 축산자재보급, 각종 축산기술, 방역교육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질병차단을 위해 용인시와 공동방역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조합원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은 물론 건강검진과 휴양사업지원도 매년 실시 중이며, 독감백신 예방접종과 조합원 선진지 견학, 원로조합 환갑 효도행사, 산악회 운영 지원도 하고 있다. -G한우와 동충하초포크 등 브랜드 생산과 유통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당초 한우람 브랜드에서 G한우 브랜드로 통합 운영하고 있으며 용인안양수원광주이천여주축협 등 6개 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동충하초 포크는 용인수원축협이 주도해 지난 2004년 출범한 이후 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용인, 성남, 수원 등을 중심으로 소비지를 확충하는 한편 경기도 우수축산물 급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들과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평상시엔 정기적인 축산계 모임이나 부녀회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또 축산계장과 지역 임원, 상임이사 등을 거쳐 소통을 할 때도 있다. 언제든지 조합원이 필요하다면 열린 자세로 상담에 임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문화재단, 소외계층 예술향유 위해 복지단체와 맞손

용인문화재단이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예술 향유와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복지단체와 손을 맞잡았다. 문화재단은 14일 수지구 풍덕천동 포은아트홀 대회의실에서 용인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문화나눔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복지협의체는 보건의료, 아동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협의체내 분과별로 수혜대상을 선정해 재단에 연결해주기로 했다. 또한 문화재단은 복지협의체로부터 통보받은 수혜대상에게 포은아트홀 개관기념 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관람서비스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재단은 포은아트홀에 상주하게 될 무용예술인 단체인 블루댄스 시어터와 연극인 단체 사다리움직임 연구소, 거리 아티스트로 선정될 문화예술 단체와 협의해 공연팀을 꾸릴 예정이다. 또, 포은아트홀 내에 문화예술 교육을 위한 교육장을 마련, 협력 단체를 통해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혁수 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용인지역에서 소외계층 문화복지서비스를 구현하는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나눔 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성필 복지협의체 공동위원장도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추진하는 수요자 중심 문화복지사업에 용인문화재단과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용인의 대표적 문화복지 프로그램의 우수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 동백~마성 도로 4차로 전면 개통

용인의 동서부를 연결하는 동백~마성 간 도로 4차로가 전면 개통됐다. 용인시는 지난 10일 기흥구 동백터널 앞에서 김학규 용인시장과 지역 주요인사, 용인도시공사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백~마성 간 도로 전면 개통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동백~마성 간 도로는 기흥구 동백동~처인구 포곡읍 마성리를 잇는 길이 4㎞, 너비 20m(왕복 4차선) 규모로, 동백터널(길이 580m)과 동백 12교, 마성 1교, 영문 5교 등 4개의 교량이 설치됐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동백~마성 간 도로 사업에 착수해 지난해 9월 2차로를 임시 개통했으며, 지난달 기준 교통량이 일일 1만2천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도로 전면 개통으로 5만7천명의 포곡모현면 주민과 70만 명의 기흥수지구 주민이 30분대로 왕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 상습정체를 빚어온 국도 4243호선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이들 도로의 고질적인 정체현상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용인 서부지역 주민의 영동고속도로 접근성 향상은 물론, 물류 이동이 원활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동백~마성 간 도로는 용인 동서부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필수적인 시설이라며 앞으로 이 도로를 경유하는 대중교통편을 확충해 처인구와 수지기흥구 간 주민 이동에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문화재단, 내달 중순부터 거리아티스트 공연

다음달 중순부터 용인 버스터미널과 신갈동 만골근린공원 등지에서 거리 악사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게 된다. 용인문화재단은 시민들에게 보다 풍성한 공연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거리문화인과 예술인이 참여하는 거리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공연장소는 용인버스터미널과 시청 광장, 용인중앙시장, 둔전리, 기흥구 동백동 쥬네브, 강남대 입구, 만골근린공원, 경기도박물관 입구, 포은아트홀 광장, 단국대 입구, 여성회관 광장 등 시내 주요거점 11곳이다. 재단은 이를 위해 다음달 4일 수지구 죽전2동 포은아트홀 야외무대에서 오디션을 실시, 40여개의 거리아티스트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28일까지 재단 홈페이지에서 개제된 오디션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namusky@yicf.or.kr)로 접수하면 된다. 오디션은 개인 및 소규모 팀 단위로 연극, 음악, 국악, 무용, 시각예술, 문화일반 등 분야별로 재단의 자체 심사에 따라 진행되며, 시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거리문화인이나 예술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재단은 거리아티스트로 선발된 지역예술인에 대해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자율적인 거리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올 연말 활동결과를 평가해 내년도 사업 참여시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김혁수 상임이사는 각박한 도시 환경에서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통한 막간의 휴식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다채로운 거리 공연을 통해 용인 문화예술계에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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