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관광숙박시설 허가 완화 특별법 시행 ‘행정지원’ 만전

용인시가 호텔 등 관광 숙박시설 건설을 위한 각종 허가기준 완화에 나선다. 시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관광숙박시설 사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27일부터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시행하면서 관광호텔, 가족호텔, 호스텔 등의 시설을 건설하는 경우 용적률 완화 등의 시행규칙을 2015년 말까지 적용토록 하고 있다. 시는 우선 숙박시설 용적률의 경우 일반거주지역은 최대 100%, 상업지역은 최대 600%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한 특별법에 따라 용적률 완화를 위한 심의와 자문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또 호텔시설 건축허가 신청 시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을 132㎡당 1대에서 300㎡당 1대로 완화하고, 호텔업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사업자에게 국공유지를 수의계약으로 우선 매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사업계획 승인 신청이 접수될 경우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저리융자에 대한 안내에 나서기로 했다. 관련법상에는 호텔시설 용도로 공유지를 빌리면 최대 30년까지 장기 대부를 허용하고 대부료의 50%까지 감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한 용인시가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국제관광도시로 자리잡도록 숙박시설 사업자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 등 관광숙박시설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한국외대, 글로벌 문화축제 ‘세계민속문화축전’ 개최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 글로벌캠퍼스는 오는 6일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제22회 세계 민속문화축전을 개최한다. 1971년에 시작돼 올해로 22회를 맞는 세계민속문화축전은 세계 각국의 역사와 전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외대의 대표 축제다. 세계민속문화축전은 용인시 모현면에 위치한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의 각 학과 내 학회, 동아리 등이 주축이 돼 각국 전통의상과 음악이 결합된 전통공연을 펼치는 자리로, 공연 의상과 소품 등은 대부분 각국 대사관과 해외 현지에서 조달된다. 이번 행사는 인도, 폴란드, 루마니아, 태국 등 세계 10개국의 의상, 음식,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민속체험을 시작으로 각국의 한국외대 부총장총동문회장재학생이 참여해 여의도 일원을 행진하는 가장행렬 등이 진행된다. 이어 본 공연에서는 총 18개 팀, 23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각국의 문화를 알리는 전통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역사나 내용의 차별성만으로도 충분히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내부적인 완성도를 높여 국내 유일의 세계민속축제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충성! 자유·열정을 노래합니다” 경찰대 락밴드 ‘푸르뫼’

경찰간부 양성소인 경찰대학교는 일반 대학과는 달리 학내 규율이 엄격하고, 선후배간 위계질서가 강하기로 유명하다. 그렇다보니 경찰대 재학생들은 극도의 통제 속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경찰대에도 자유를 상징하는 음악 장르인 록(Rock)을 즐기는 로큰롤 베이비들이 있으니, 바로 밴드 푸르뫼 멤버들이다. 지난 1981년 학교 설립과 함께 창단된 푸르뫼는 명실상부한 경찰대 대표 락밴드로, 현재 37명의 멤버가 활동 중이다. 경찰대 1기인 조길형 강원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의 최성재 교수(9기), 장윤식 교수(10기), 정교래 교수(16기)가 푸르뫼의 일원이었다. 푸르뫼 회원 대다수는 학창시절 락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던 이들이다. 회장을 맡고 있는 손희민씨(행정학과 3년)는 7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다가 고3 때 기타를 접하고 밴드에 대한 꿈을 키웠다. 우병관 총무(법학과 2년)는 당초 록밴드의 보컬을 꿈꿔오다 베이스로 전향한 케이스다. 푸르뫼의 인기는 지난달 말 열린 청람축전에서 단연 돋보였다. 노브레인과 달샤벳 등 여러 인기가수들이 초청됐지만, 좌중을 열광의 도가니에 몰아넣은 건 다름아닌 푸르뫼의 공연이었다. 이들은 이번 축제에서 에이브릴 라빈의 스케이터 보이(Skater boy)와 윤하의 비밀번호 486, 브로큰발렌타인의 포커페이스(Poker face), 버스커버스커의 서울사람들, 그린데이의 홀리데이(Holiday), 트렌스픽션의 내게 돌아와 등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다른 해보다 준비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올해 축제는 여느 해보다 1~2주가량 앞당겨진 가운데 열린데다, 각자 빠듯한 학사일정을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멤버 각자 태권도합기도유도검도 등 동아리별 무술시범 준비도 해야 했던 만큼 좀처럼 시간을 내기 어려웠다. 그런 탓에 매일 밤 11시부터 새벽 2~3시까지 밴드실에서 강행군 연습이 이어졌다. 하지만 멤버들은 즐거워서 하는 음악이니, 이 정도 희생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입을 모은다. 손희민 회장은 학내 공연은 물론, 서강대와 연세대 등과도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며 졸업하면 경찰청 밴드 비상60에 가입해 주민들에게 양질의 치안 뿐 아니라 좋은 공연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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