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2시39분께 화성시 매송면 원리의 한 목재공장에서 불이 나 4시간2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주민으로부터 “공장에서 불이 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1분 만인 오전 3시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장비 42대와 인력 115명 등을 현장에 투입, 진화 중이다. 대응 1단계는 소방서 3∼7곳이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관할 소방서장이 현장 지휘를 맡는다. 이후 신고 접수 4시간20분 만인 오전 6시59분께 연소 확대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불로 철골 구조 건물 1개동(1층, 연면적 140㎡)으로 이뤄진 해당 공장이 전소했다. 또 불길이 확산되면서 인근 2개 업체도 모두 탔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불이 난 공장 내부에는 다량의 목재가 적재돼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청소년 유해 표지를 부착하지 않고 영업해온 화성지역 신·변종 룸카페 2곳이 행정당국에 적발됐다. 화성시는 최근 신·변종 룸카페를 점검해 2곳(향남·동탄)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업소는 청소년 유해 표지를 부착하지 않은 상태로 영업을 해오다 단속됐다. 앞서 여성가족부는 지난 2일 ‘룸카페’라는 이름으로 모텔과 유사한 형태로 영업하는 ‘신·변종 룸카페’는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에 해당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청소년 보호법 시행령 제28조에 따르면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는 청소년의 출입·이용과 고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표지를 부착해야 한다. 이에 시는 두 업소에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 안내표지를 붙이도록 시정 조치했다. 향후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관련 법령에 따라 형사고발 및 행정처분(과징금)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의 이번 조치는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신‧변종 룸카페 운영 실태를 점검해 청소년 유해환경을 차단하고 청소년들의 탈선 및 비행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시는 앞으로도 경찰서와 화성민간기동대, 읍·면·동 등과 함께 신·변종 룸카페를 추가로 파악해 제재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탈선 및 비행에 빠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단속 및 점검을 통해 유해환경을 제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 한 시골마을의 컨테이너 형태의 노인정에 출입을 금하는 빨간 딱지가 붙여졌다. 민간 개발사업으로 철거 위기에 놓이면서 마을 어르신들이 갈 곳을 잃게 된 것이다. 13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남양읍 북양2리 이장 및 마을 주민들은 북양리 357-2번지(194㎡)에 북양2리 마을회관 및 노인정을 건립했다. 마을회관은 컨테이너(세로 5m, 가로 3m, 높이 2m) 1개로 구성됐으며 노인정은 비슷한 크기의 컨테이너 3개를 이어 붙인 형태다. 당시 이장 및 주민들은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키 위해 사비를 털어 설치했다. 노인정에는 매일 어르신 3~10명이 모여 밥을 해 먹거나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노인정과 마을회관이 철거 위기에 놓였다. 두 건물이 모두 불법 건축물이어서다. 노인정과 마을회관이 들어선 자리는 도로에 붙은 토지로 지목상 도로부지로 시유지다. 이 땅을 사용하기 위해선 도로 점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13년 전 마을 이장 및 주민들이 도로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컨터이너를 설치한 불법 건축물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1년 7월 A업체가 노인정 및 마을회관이 위치한 357-2번지 등 4개 필지(1천400여㎡)에 대한 도로점용 허가를 받았다. 부지 뒤편 1만6천46㎡에 골프연습장과 휴게음식점을 건립하기 위한 공사 차량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개발행위 허가와 건축 허가를 받았으며 아직 착공하지는 않았다. 이에 시는 지난달 26일 노인정과 마을회관에 ‘2월26일까지 컨테이너를 자진 철거해 달라’는 내용의 계고장을 발송했다. 이재유 북양2리 주민은 “십수년 전 노인정이 없어 주민들이 합심해 만들었는데 하루아침에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며 “어르신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시공사와 협의해 노인정과 마을회관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서해안고속도로 팔탄JC 인근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0시7분께 화성시 팔탄면 서해안고속도로 팔탄JC 인근 목포방향 3차로를 달리던 트레일러가 2차로를 주행하던 소나타 차량 측면을 추돌했다. 추돌 충격으로 소나타 차량은 전복됐고, 뒤따르던 아이오닉 차량도 사고현장을 피하지 못해 전복된 소나타 차량 후미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기사 A씨(50대)와 소나타 운전자 B씨(20대) 등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아이오닉 운전자 C씨(30대)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무리하게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13일 오후 3시27분께 화성시 정남면 귀래리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발생한 화재가 1시간38분 만인 오후 5시5분께 초진(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됐다. 행인으로부터 “폭발소리와 함께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24분 만인 오후 3시5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장비 35대와 인원 109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대응 1단계는 소방서 3∼7곳이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관할 소방서장이 현장 지휘를 맡는다. 이후 신고 접수 1시간20분 만인 오후 4시47분께 연소 확대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대응 1단계를 해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불이 난 업체는 철골 구조 건물 2개동(연면적 484㎡)으로 이뤄진 곳으로, 폐유를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4명이 있었으나 자력으로 대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 폐유 등이 보관돼 있어 진화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장 수습이 완료되면 자세한 화재 발생 경위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가 중장기 철도망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본 용역에 착수했다. 화성시는 최근 동탄출장소 대회의실에서 ‘철도망 기본구상 용역(용역사 ㈜유신)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인구 100만 특례시 진입을 앞둔 만큼 미래상과 인구 규모, 지리적 특성에 부합하는 중장기 철도망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11월까지 민선8기 주요 공약사항인 ‘동·서간 철도노선 신설’과 현재 추진 중인 ‘철도망 및 신규 철도망의 효율적인 연계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등을 각각 반영키 위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사전타당성을 검토해 우선순위를 도출할 방침이다. 김진관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은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철도망을 통해 교통 허브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김 단장을 비롯해 관련 실·과·소장, ㈜유신 관계자 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체육은 물론, 문화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화성 송산다목적체육관’이 문을 열었다. 화성시는 최근 정명근 화성시장과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송산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산다목적체육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총 사업비 46억1천만원이 투입된 송산다목적체육관은 송산면 삼존리 1286번지에 지상1층, 연면적 1천88㎡ 규모로 조성됐다. 2021년 8월 착공해 지난해 9월 준공됐으며 체육관(농구장, 배구장)과 탁구장, 샤워실, 화장실, 사무실 등 시설이 들어섰다. 시는 송산다목적체육관이 향후 서부지역 주민들의 체육 및 문화 저변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시장은 “향후 송산다목적체육관이 화성 서부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체육을 즐기는 동시에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이용되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무면허 만취 상태로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과정에서 사고까지 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25분께 화성시 반송동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시동이 걸려 있는 B씨(30대) 소유 스타렉스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그는 또 2㎞가량 도주하다 차도 분리대를 들이받는 등 사고를 낸 뒤 재차 도망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와 사고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2분에 걸친 추격 끝에 석우동 인근을 달리던 차량을 발견, A씨를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조수석에 탑승해 있었으며 차량은 대리기사 C씨(50대)가 운전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지나던 C씨를 발견, “돈을 더 줄테니 차량을 대신 몰아달라”고 요구했고, C씨는 이에 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운전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우선 귀가 조처했다”며 “빠른 시일 내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술을 마신 상태로 아내와 말다툼을 하던 20대 남편이 흉기를 들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2분께 화성시 능동의 한 주택에서 “남편이 흉기를 들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한다”는 아내 A씨(20대)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코드제로’를 발령한 뒤 현장에 출동해 남편 B씨(20대)를 설득, 10여분 만에 구조했다. 코드제로는 112 신고대응체계상 최고 대응 단계로, 최단 시간 내 출동을 요한다. 보통 아동범죄나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에 해당될 때 발령된다. B씨는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컴퓨터 게임 이용 시간’ 문제로 말다툼을 하게 돼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집 안에는 생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아기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투는 과정에서 A씨와 아기를 폭행하거나 흉기로 위협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그의 부모에게 인계한 뒤 상황을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등 범죄 혐의점이 없어 B씨를 입건하진 않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9일 오후 3시께 화성시 팔탄면 지월리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주민으로부터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인력 56명 등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여 24분 만에 초진했다. 초진은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를 말한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