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0시5분께 화성시 향남읍의 한 산업용 기계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4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3층짜리 철골 구조 건물 4천400여㎡ 일부와 각종 집기류 등이 소실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공장 관계자 8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대에 포함된 화성지역 양계농장들이 그 어느 해보다 혹독한 설밑을 보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께 화성시 향남읍 B양계농장. 한창 닭 울음소리가 들려야 할 1천200여평 규모의 농장이 텅 빈 채 한산하다 못해 싸늘한 모습이었다. 양계장 입구에 내걸린 ‘방역상 출입제한’, ‘속도서행’ 등이라고 적힌 안내판만이 바람에 날릴 뿐이었다. 이곳에선 지난해 11월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사육 중이던 닭 2만4천여마리를 전부 살처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1일 농장에서 7~8㎞ 떨어진 평택시 포승읍의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방역대(3~10㎞)에 포함됐다. 이 때문에 B농장은 다시 닭을 사육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살처분으로 손해를 본 2억여원을 갚기 위해선 하루빨리 닭을 사육해야 하지만 방역대에 포함되면서 손을 놓은 채 허송세월만 하고 있는 셈이다. 농장 관리인 A씨는 “설 대목인데도 아무런 수익도 거두지 못하고 있으니 착잡하다”며 “매년 AI 때문에 고생하고 있지만 올해는 살처분에 방역대 포함까지 겹치면서 유난히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화성시 장안면 H양계장 상황도 비슷했다. 이곳 또한 8.2㎞ 떨어진 평택 농장에 AI가 발생해 방역대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농장은 사육 중인 닭 2만여마리를 살처분하지 않았지만 안심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농장주 C씨는 입구에 설치된 차량소독기 점검은 물론 사육장 내외부 소독, 닭 상태 살피기 등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설 연휴도 반납한 채 양계장에 붙어 있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 C씨는 “매일 200만~300만원씩 사료값을 들여 애지중지 키워온 닭들을 한순간에 잃을 순 없다”며 “명절 휴식은커녕 가족들과 단절한 채 방역과 소독에 신경써야 한다.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화성시도 긴급 예방조치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시는 지난 12일부터 방역대에 포함된 관내 가금농가 22곳 57만마리에 대한 이동 제한 및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20일까지 관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인원 29명을 투입해 농가별 AI 전담 관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경기도내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한 경우는 11건이다. 올해 들어선 모두 4건이 발생했다.
산후도우미들끼리 다투다 생후 1개월 된 영아가 뇌진탕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산후도우미 A씨(60대·여)를 지난해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일하던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다른 산후도우미 B씨와 품에 안겨 있던 아기를 주먹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다. 두 사람은 같은 회사 소속으로, 한 집에서 함께 생후 1개월 된 쌍둥이를 돌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다른 방에는 부모가 있는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와 “분유를 제대로 못 탄다”며 말싸움을 하다가 주먹을 한 차례 휘둘렀는데, 이 때 B씨와 아기가 함께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피해 아기는 2주가량의 치료가 필요한 뇌진탕 소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다투다 실수로 아이까지 폭행하게 된 것 같다”며 “이에 따라 아동학대가 아닌 상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화성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50대 남성이 1t 무게 장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5분께 화성시 남양읍 A 레미콘에서 압축강도기 설치업체 직원 A씨(50대)가 압축강도기에 깔렸다. 압축강도기는 콘크리트 압축강도를 시험하는 기계로, 무게는 1t에 달하며 높이는 1.5~2m 정도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50대)는 소방당국에 의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는 지게차로 압축강도기를 옮기는 과정에서 압축강도기가 전도되며 발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함께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18일 오전 0시28분께 화성시 안녕동 소재 1층짜리 상가 앞에 주차된 스포티지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차량 전체와 상가 외벽 약 10㎡ 등을 태우고, 30여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차량 내부에 있던 차주 A씨(30대)와 동승자는 무사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동을 켰는데,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며 “그러더니 갑자기 송풍구 쪽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와 동승자와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차량은 장기 렌트카로, A씨가 인수한지 5개월여가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장비 15대와 인력 42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술에 취해 머물던 호텔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라이터를 이용해 자신이 머물던 화성시 병점동의 한 호텔 침대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다. 불은 스프링쿨러에 의해 10여분만에 진화됐다. 다만 객실 일부와 침대 등이 소실됐다. 화재 경보가 울리면서 호텔 투숙객과 상가 이용객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도주 직후 호텔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다. A씨가 불은 지른 호텔은 10층짜리 상가 4층에 들어서 있는 곳으로, 객실만 36개에 달한다. 연면적 1만7천여㎡인 해당 상가에는 수십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다. 경찰은 A씨가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가 17일 0.6㎛(100만분의 1m) 크기의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를 출시했다. HP2는 최신 초고화소 센서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든 밝고 선명한 이미지 촬영을 지원한다. 업계 최초로 ‘듀얼 버티컬 트랜스퍼 게이트’ 기술이 적용돼 전하저장용량이 이전 2억 화소 제품 대비 최대 33%까지 증가했다. 전하저장용량이 높아지면 각 픽셀이 활용할 수 있는 빛이 많아져 보다 나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듀얼 버티컬 트랜스퍼 게이트’는 포토다이오드에서 회로로 전자를 이동시키는 수직 구조의 게이트를 2개 배치해 전자 신호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HP2에는 또 조도 조건에 따라 4개 또는 16개의 인접 픽셀을 묶어 수광 면적을 확대하는 ‘테트라 스퀘어드 픽셀’ 기술이 접목됐다. 이를 통해 어두운 날씨 또는 실내와 같은 저조도 환경에서도 1.2㎛(5천만 화소) 또는 2.4㎛(1천250만 화소) 크기의 픽셀과 같은 수광 면적을 확보해 선명한 사진을 제공한다. 아울러 HDR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듀얼 슬로프 게인’ 기술도 새로 적용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지원 없이 이미지센서만으로 5천만 화소의 HDR 촬영을 구현, 이미지 처리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 ‘듀얼 슬로프 게인’은 픽셀에 들어온 빛의 아날로그 정보를 서로 다른 2개의 신호로 증폭하고 이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 하나의 데이터로 합성하는 기술이다. 센서가 표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를 넓혀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HP2에는 2억개 화소를 모두 활용해 위상차 자동 초점 기능을 수행하는 ‘슈퍼 QPD’ 기능도 탑재됐다. 이를 바탕으로 달빛 아래(약 1룩스)에서도 좌우와 상하의 위상차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 밖에도 딥러닝 기반의 ‘리모자이크 알고리즘’이 적용돼 2억개 화소 촬영속도가 이전 제품 대비 2배로 향상됐다. 초당 30 프레임의 8K 해상도, 120 프레임의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특히 사진 촬영과 동일한 화각에서 초고해상도인 8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임준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 부사장은 “고객 요구에 기반한 끊임 없는 기술 혁신과 딥 러닝 기반의 화질 최적화 기술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가 16일부터 ‘2023년 읍·면·동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간담회)’를 진행한다. 정명근 시장이 직접 주요 현안을 소개하고, 시민 목소리를 청취해 시정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간담회는 ‘시민과 함께 쓰는 희망화성 이야기’를 주제로 27일까지 28개 읍·면·동에서 순회 개최된다. 이날 동탄6·7·8동을 시작으로 ▲17일 동탄1·2·3·4·5동 ▲18일 양감면·항냠읍·정남면·팔탄면 ▲19일 매송면·봉담읍·기배동·화산동 ▲25일 장안면·비봉면·남양읍·새솔동 ▲26일 송산면·마도면·서신면·우정읍 ▲27일 반월동, 병점1·2동·진안동 등의 순으로 열린다. 정 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특례시 추진과 교통인프라 구축,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2023년 주요 사업 및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시민 가까이에서 시민의 뜻을 담아낸 시정을 펼칠 것”이라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에 김신아 전 양천문화재단 이사장이 취임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16일 오후 3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김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 신임 대표이사는 “인구 100만 도시를 앞두고 있는 화성시에는 다양한 지역적, 문화적 특성이 있는 만큼 문화 수요도 다양하다”며 “화성의 풍부한 문화자산을 다양한 방법으로 관광자원화하고, 가족 중심의 특화공연 콘텐츠를 개발해 재단을 지역 내 문화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5년 1월15일까지 2년이다. 한편 김 신임 대표이사는 양천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국립극장진흥재단 사무국장,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사업본부장, 해외문화홍보원 전문기획자, 서울세계무용축제와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사무국장, 멕시코 세르반티노축제 한국특집, 밀라노 엑스포 한국주간 기념 특별공연,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특별공연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비상임이사를 지내고 있으며 중앙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 그는 지역 및 국제문화교류 분야에서 공을 인정받아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예술특별상,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 발전 유공 표창, 국제무용교류 발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차량에 방치한 채 장을 본 20대 엄마(경기일보 10일자 인터넷)가 결국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20분께 화성시의 한 마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 생후 5개월 된 아들 B군을 홀로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차량 시동도 꺼놓은 채 40여분 간 장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일 기온은 영하 4도를 웃도는 추운 날씨였다. A씨는 또 장을 보며 통화를 하다 차량 안에서 우는 B군을 목격한 행인의 전화를 받지 못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이가 차 안에서 혼자 울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뒷좌석 창문을 깨고, 문을 열어 B군을 구출했다. 구출 당시 B군의 상태는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낮잠을 자고 있어 마트에 잠시 다녀온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빠른 시일 내로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아동학대 혐의 유무를 판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