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50분께 화성시 산척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혐의다. 그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당시 A씨는 “대리기사가 운전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화성시가 동탄호수공원과 하늘빛공원 등 관내 공원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5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공원정비사업을 위해 예산 총 97억원을 마련했다. 국비 7억원, 도비 88억원, 시비 2억원 등이다. 시는 이 중 16억원을 들여 동탄호수공원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심야시간에도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19억원을 투입해 동탄1신도시 하늘빛공원을 현대 트렌드에 부합하는 공원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동탄1신도시공원 정비(4억원) ▲향남·봉담·서남부권 공원 정비(26억원) ▲동부 어린이공원 정비(30억원) 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노후 시설물 정비 ▲LED등 교체 ▲놀이시설·바닥 포장재 교체 등을 시행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들이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공간마련과 정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도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정 시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토런스시를 찾아 조지 첸 토런스 시장과 시의원 등 주요 인사를 만났다. 토런스시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만남에선 도시 간 소통 채널 개설과 경제성장 및 문화공유 등 다양한 협업체계 구축방안이 논의됐다. 토런스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혼다 미국 본사를 비롯해 유수의 공립학교들이 들어서 있다. 대내외적으로 항공우주산업과 선진 의료시스템 등이 발달한 산업도시이자 교육도시로 손꼽힌다. 이날 조지 첸 시장은 “화성시는 대한민국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라며 “청소년, 교육,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시장은 “화성시와 토런스시는 지리부터 교육,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상생발전의 관계를 다져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 시장은 9일(현지시간)까지 로스엔젤레스 등 미국 서부지역 3개 도시를 추가로 방문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참관과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 및 정책 수립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불에 탄 차량 안에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5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2분께 화성시 송산동의 한 도로 갓길에 주차된 제네시스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차량 내부를 모두 태운 뒤 30여분 만에 꺼졌다. 운전석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불에 탄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최초 목격자이자 신고자는 “조수석과 운전석에서 불이 시작됐다”며 “이후 불길이 차량 내부 전체에 번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시신의 신원과 사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또 정확한 화재 원인과 범죄 혐의점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도로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시신의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화성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공장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4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화성시 안녕동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산타페 차량이 마주오던 렉스턴 차량 측면을 추돌했다. 산타페 차량은 이후에도 100여m를 내달리다 인근 공장 펜스와 건물을 잇따라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산타페 운전자 A씨(40대)와 렉스턴 운전자 B씨(50대)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공장 직원 중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공장 건물과 공장에 주차돼 있던 토레스 차량 등이 파손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측정 결과,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등을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와 급발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화성에서 노래방에 함께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음 만난 일행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0분께 화성시 향남읍 행정리 한 상가 앞에서 “모르는 사람한테 맞았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A씨(40대)로, 그는 앞서 이 인근 술집에서 처음 만난 B씨(40대)와 우연히 술을 먹게 됐다. 이 과정에서 B씨로부터 “노래방에 가자”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그러자 B씨는 돌연 A씨를 넘어뜨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했다. 당시 B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A씨는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혀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뒤 우선 귀가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향후에도 사건 접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해드렸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를 진행하지 않아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화성의 한 마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남성이 승강기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9분께 화성시 능동의 한 마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승강기 설치 업체 소속 A씨(60대)가 승강기에 끼였다. 이 사고로 가슴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2층에 멈춰 있던 승강기 아래쪽에서 소음 점검을 하던 중 갑자기 승강기가 내려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승강기 작동은 중지되지 않았으며 점검안내 표지판도 따로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마트는 지상 1층~지상 5층 규모의 건물로, 준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공업체 등 공사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함께 업무상 과실여부를 조사 중이다.
3일 오전 9시11분께 화성시 양감면 송산리의 한 왕복 4차선 도로에서 14t 화물차가 3.5t 화물차 옆쪽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튕겨나간 3.5t 화물차는 갓길에 정차돼 있던 아스팔트 살포기 후미를 추돌하고 나서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3.5t 화물차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지면서 운전자 A씨(40대)가 쇄골과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4t 화물차 운전자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3.5t 화물차가 14t 화물차 앞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구 100만 특례도시를 목전에 둔 화성시의 고질적인 병폐는 동서 불균형이다. 이 동서 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교통문제라 할 수 있다. 이에 화성시는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이라는 특별 조직까지 만들어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안산선 향남 연장’ 확정이라는 쾌거를 통해 교통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 화성시의 대대적인 교통체계 개선 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신안산선’ 연장에 ‘동탄 트램’까지... 거미줄 철도망 출범 5개월여를 맞는 민선 8기 화성시 교통정책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가 바로 ‘신안산선 향남 연장 사업’ 확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8일 ‘신안산선 향남 연장 사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3월 안에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넥스트레인㈜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국가철도공단에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국토부에서 실시계획을 승인하면 해당 사업은 최종 확정된다. 시는 202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안산선이 향남까지 연장될 경우 서울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50분대 주파가 가능하다. 시는 동·서 간 철도노선을 구축하기 위해 ‘동탄~병점~봉담~매송~송산 국제테마파크’를 연결하는 철도를 신설한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동·서 간 철도교통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게 목적이다. 이와 함께 시는 광역 철도사업도 추진한다. 신분당선(호매실~봉담·향남) 연장을 비롯해 GTX-C 노선 유치, 동탄·인덕원선 조기 착공, GTX-A 노선 조기 개통, 분당선(기흥~동탄~오산역) 연장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화성시 철도망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2026년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사업을 반영시키는 게 목표다. ■ 버스 노선·차량 확대... 시내·외 교통망 ‘활짝’ 시는 버스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경기도와 함께하는 ‘서울 주요지역 광역버스 노선 확충 사업’이 대표적이다. 예산 452억6천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서울과 경기도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6개 노선, 49대를 늘리는 내용이다. 현재는 41개 노선, 354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해 10월 선제적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한 동탄 광역교통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 방면 광역버스 4개 노선, 9대를 증차하고 출퇴근 전세버스 6개 노선은 기존 41회에서 60회로 확대한다. 또 광역버스 4개 노선은 준공영제로 전환하며 동탄2버스공영차고지 구축과 연계해 2층 전기버스 12대를 도입, 안정적인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철도역 등 주요 환승 거점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동탄2신도시를 오가는 시내버스 4개 노선, 15대를 증차하고 마을버스는 기존 3개 노선에 7대를 늘린다. 신주거문화타운에서 동탄역을 잇는 1개 노선, 5대도 개편할 방침이다. 동탄2신도시 내 신규 입주단지 등 교통 불편지역을 중심으로 15인승 ‘수요응답형 교통수단’도 도입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2023년 대광위 광역버스 노선신설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후 대광위가 광역버스준공영제 심의를 진행한 뒤 승인하면 노선 신설과 증차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7월부터 동탄권역 신규개발지역 노선을 신설하고 교통 사각지대 노선을 최적화하기 위한 ‘동탄~병점역 방면 대중교통 노선 확충 사업’도 추진 중이다. 동탄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병점역 연계 노선 버스를 신설하고, 조정하는 게 골자다. 완료 목표 시기는 2025년이다. 시는 지난해 8월 동탄2신도시~병점역 701번 노선 개편을 완료했으며 11월에는 동탄1·2신도시~병점역 연계 노선 최적화를 검토했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우선순위 노선을 결정한 뒤 올해 10대, 2024년 10대 등 버스 총 20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 동·서·남·북 도로망 ‘연결’... ‘사통팔달’ 희망 화성 시는 동·서·남·북 간 이동 시간 및 거리 단축을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현재 예산 1조6천987억을 투입해 화성내부 순환도로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대상은 △발안~남양 고속화도로(14.5km) △매송~동탄 고속화도로(10.27km) △화성 오산 고속화도로(13.3km) △우정~향남 확·포장(7.2km) △비봉~매송 고속화도로(13.58km) △동탄원천로(5.21km) △동탄 동부대로(3.24km) △오산 세교~지방도 317호선 연결도로(4.08km) 등이다. 이 중 비봉~매송 고속화도로와 동탄원천로, 동탄 동부대로, 오산 세교~지방도 317호선 연결도로는 협의 및 추진이 완료됐으며 나머지는 제안서 접수와 보상 절차 등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사업의 경우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민투) 심의를 거치고 있다. 시는 올해 안에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4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매송~동탄 고속화도로와 화성~오산 고속화도로 또한 올해 적격성 조사를 진행한 뒤 2024년에는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화성 내부 순환도로망이 구축되면 △이동 거리 최적화 △교통 혼잡 완화 △지역 균형발전 유도 △생산력 증대를 통한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화성시 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교통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100만 특례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새해 첫날부터 화성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불이 나 수억원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9분께 화성시 봉담읍 세곡리 소재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화재가 발생, 2시간1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철골조 건물 2개동으로 구성된 해당 업체(연면적 400㎡)가 전소됐다. 또 폐기물과 집기류 등도 다수 소실돼 총 3억1천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불은 한 때 인근 공장으로 번지기도 했으나 큰불로 이어지진 않았다. 불이 날 당시 상주하던 직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펑’하는 폭발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장비 26대와 인력 6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업체 건물 우측 내부 의류 더미에서 불이 최초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