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상록골프장 임직원, '줍킹'으로 환경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고

공무원연금공단 산하 화성상록골프장 임직원들이 8일 화성시 동탄 치동천에서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킹(줍다+워킹)’캠페인을 진행했다. 화성상록골프장 임직원 25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치동천과 인근 도로 약 5㎞를 돌며 쓰레기 약 30포대를 수거했다. 환경과 사람이 공생하고 지역과 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는 지역 환경 개선과 임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분기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벼룩시장 운영을 통한 수익금 기부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과 캐디, 협력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운영하고 있는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 전액을 연말 차상위계층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화성상록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주민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취약계층 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상록골프장은 2017년부터 동탄4동 복지회관 등에 김치와 쌀을 전달하고 각종 행사에 참여해 현금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법무부의 화성여자교도소 신설 반발... 첫 주민 간담회 결렬

화성시 마도면 주민들이 법무부의 화성여자교도소 신설에 반발(경기일보 2022년 12월21·28일자 10면)하는 가운데, 법무부가 주민들과 첫 소통에 나섰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 소득 없이 끝났다. 법무부는 8일 오후 2시 화성마도문화센터 2층 강의실에서 ‘화성여자교도소 신설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최기범․이양섭․정명희 마도면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비롯해 이희정 법무부 복지과장, 오현문 화성시 소통혁신담당관 등 11명이 참석했다. 법무부가 화성여자교도소 신축사업 추진경과 및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마련한 이날 간담회는 법무부의 요구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1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법무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물어봤고 주민대표들은 ‘화성교도소 건립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역시 법무부에 ▲실시설계용역 중단 ▲사업 재검토 ▲여자교도소 타 지역 유치 등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양섭 비대위 공동대표는 “주민과 일체 소통 없이 건립을 추진하다 뒤늦게 간담회를 개최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요식행위에 불과한 간담회 필요 없다. 화성여자교도소 설립이 중단될 때까지 끝가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국가 중요시설이다보니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좀 더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및 외국인보호소 바로 뒤편 마도면 슬항리 215-7번지(4만1천930㎡)에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자교도소 신설을 추진 중이다.

화성 동탄~인천공항 잇는 ‘8837번’ 버스… 내달부터 하루 20회 운행

화성 동탄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8837번 공항버스가 다음달부터 확대 운영된다. 7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하루 10회 운영하던 8837번 노선을 3월 중으로 하루 20회까지 증차한다. 8837번은 동탄역에서 출발해 라마다호텔, 다은마을, 능동주공단지, 중심상가 등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운행된다. 인천국제공항행 첫차는 오전 4시, 막차는 오후 6시15분이며 동탄역행 첫차는 오전 6시50분, 막차는 오후 9시20분 등이다. 요금은 성인 기준 1만5천400원이다. 해당 노선은 당초 하루 26회까지 운영됐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급감하자 하루 2회로 줄었다가 다시 하루 10회로 늘어난 바 있다. 이번 증차는 ▲코로나19 완화 ▲해외여행 수요 증가 ▲해당 노선 일평균 이용객 500여명 증가 등을 고려한 움직임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재 8837번 외에 동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오갈 수 있는 노선은 없다. 여기에 배차간격이 최대 2시간에 달해 승객 불편이 컸다. 시는 이번 조치에 따라 배차간격이 대폭 줄면서 공항 이용객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이용객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통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9일 코로나19 영향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향남~인천국제공항 노선(8822번) 운행도 재개한다. 평택 안정리에서 출발하는 8822번 공항버스는 향남터미널, 화성시청, 남양사거리, 마도농협 등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하루 2회 운행된다. 인천국제공항행 첫차는 오전 6시30분, 막차는 오후 1시50분 등이며 향남터미널행 첫차는 오전 9시40분, 막차는 오후 5시 등이다. 요금은 성인 기준 1만4천원이다.

사상자 수십명 낸 화성시 ‘씨랜드’…그 자리에 추모공간 조성

과거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했던 화성시 서신면 ‘씨랜드 수련원’ 부지에 추모공간이 조성된다. 6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5월 ‘씨랜드 추모공간 조성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궁평 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신축 예정인 ‘화성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좌측 서신면 백미리 일원(조성녹지)에 예산 2억7천만원을 들여 추모공원(678㎡)을 짓는 내용이다. 이곳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수 있는 추모비 등 추모공간과 방문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유족들은 최근 시에 추모공원 조성 위치를 유스호스텔 우측 진입로 쪽으로 변경해달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보다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접근성을 향상시키자는 것이다.  다만 이곳은 원형보전녹지여서 개발을 위해선 한강유역환경청 승인 등 추가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9일 오후 2시 현장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정확한 변경 요구 위치를 확인,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달까지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내년 10월 조성을 마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유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6월 30일 화성군에 위치한 ‘놀이동산 씨랜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유치원생 19명과 인솔 교사 1명, 레크리에이션 강사 3명까지 총 2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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