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59분께 화성시 반정동의 한 고물상에서 3m 높이 화물트럭 짐칸에 올라 고물을 나르던 A씨(60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고물을 나르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차량에 남겨두고 마트에서 장을 본 20대 엄마가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화성시의 한 마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 생후 5개월 된 아들 B군을 남겨둔 채 장을 본 혐의다. 경찰은 “아이가 차 안에서 혼자 울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뒷좌석 창문을 깨고, 문을 열어 B군을 구출했다. 구출 당시 B군의 상태는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낮잠을 자고 있어 마트에 잠시 다녀온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추가 조사를 벌여 A씨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법무부가 화성시 마도면에 여자교도소 신설을 추진(경기일보 2022년 12월21․28일자 10면) 관련, 송옥주 국회의원(민주 화성갑)이 반대 의사를 공표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무부가 민주적인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화성여자교도소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청회나 주민설명회 등 주민과의 사전 협의 없는 교정시설 설립추진을 반대한다"며 "향후 관계기관과의 협의와 필요한 입법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무부는 현재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및 화성외국인보호소 서측 화성시 마도면 슬항리 일원(4만1천930㎡)에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자교도소를 건립키로 하고 설계 중이다. 완공 예정은 2026년이다. 이에 마도면 주민들은 지난해 12월부터 '화성여성교도소 추가 설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반대 현수막을 게첩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화성시가 관내 기업 해외 진출과 지역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 주요 경제단체·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정명근 시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 한인상공회의소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 기업들에게 화성지역 투자 유치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기술세미나 개최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미국 내 온·오프라인 EXPO 개최 ▲창업교육 및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공동개발 등에 협력키로 했다. 정 시장은 이후에도 글로벌 혁신기업을 다수 배출한 액셀러레이터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 센터(PNP)’를 방문해 관계자 면담을 갖고, 한·미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PNP는 페이팔·드롭박스 등 35개 유니콘 기업을 포함해 1천600곳 이상의 기업을 발굴·투자한 미국 대표 액셀러레이터다. 정 시장은 “해외 진출을 원하는 관내 창업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경제, 산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희망 화성’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신년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올해 시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례시 출범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 시정 방향을 묵은 것을 고치고 새로운 것을 취한다는 ‘혁고정신(革故鼎新)’으로 설정,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도시 화성 건설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 8기 화성시의 한 해를 평가한다면. 지난해를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절반이 넘는 시민이 확진됐다. 여름철에는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강력성범죄자 박병화의 화성시 거주로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기도 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난관을 이겨내며 우리 시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뚜렷한 성과도 많이 거뒀다. 우선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종합경쟁력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말고도 각종 정부기관과 대외기관 평가에서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GRDP(지역내총생산)도 81조원을 달성했다. 인구도 97만 명을 기록하면서 100만 특례시에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이 같은 민선 8기 첫 해 성과를 디딤돌 삼아 더 높이 도약하는 2023년을 만들어 가겠다. 지난 한 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올해 시정 포부와 다짐을 밝혀달라. 세계 경제위기 등으로 2023년은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비록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특히 시민이 삶의 현장에서 변화와 성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분야별로 다양한 시책을 펼쳐나가겠다. 얼마 전 실시한 ‘내 삶을 바꾸는 화성시민 정책광장 설문조사’에서 시민분들이 올해 우리 시 사자성어를 ‘혁고정신(革故鼎新)’으로 정해주셨다. 여기에 담긴 시민 여러분의 염원을 바탕으로 낡은 것을 고치고, 새롭게 만든다는 혁고정신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무엇보다 새로운 화성, 백만을 넘어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도시 화성으로의 혁신을 위해 매진하겠다. -올해 중점 시책과 주요 사업을 소개한다면. 화성시는 서울시의 1.4배 규모로 서에서 동쪽 끝까지의 거리가 약 50km로 굉장히 큰 도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신도시와 구도심, 도시와 농·어촌 지역 간 개발 격차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도로망과 연계되는 고속 순환도로망 연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동서 간 및 남북 간 이동 시간 단축을 위해 화성 내부 순환망을 구축한 뒤 화성 간선도로(동서축, 남북측)와 연계망을 형성할 계획이다. 그러면 개발지구(남양·향남·동탄)와 5대 생활권 간 접근성 및 이동성 향상과 관내 서부권 및 남부권에 분포된 산업단지 물류 수요 처리량 증가 등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와 함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철도망도 구축하려 한다. 이를 위해 2024년(GTX-A 수서~동탄 구간, 서해선), 2025년(신안산선, 인천발 KTX), 2027년(동탄인덕원선) 등 사업이 적기에 착공·완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업할 것이다. 아울러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계획에 대처하기 위한 GTX-C 병점 연장, 신분당선 봉담 연장, 분당선 연장, 동탄~청주 공항 광역철도 사업 등도 서둘러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 시 면적과 인구 증가 추세를 고려해 시민께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인구 100만 대도시에 대한 준비는. 우리 시 인구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2024년에는 인구수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2026년에는 지방자치법에서 정한 특례시 인정기준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만 특례시로 전환되면 기초생활수급자 및 기초연금 지급 대상자 선정기준 변경, 건축허가 및 택지개발지구 등과 관련 권한 일부 이양, 지역개발채권 발행 등 일부 변경되는 사항이 있다. 하지만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시민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하다. 이에 우리 시는 지방 자치 활성화를 위해 100만 이상 대도시인 ‘특례시’에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 시민이 필요로 하는 행정이 수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방재정과 관련된 사무나 시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광역교통 및 여객 사업 등에 대한 권한, 병원 등의 개설에 관한 사무, 지방 중소기업의 육성 및 수출 지원에 대한 권한 등을 특례시에 이양하는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정 혁신을 이룰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시민과의 소통에 주력해 왔다. 28개 읍·면·동 시민을 만나 200여 건의 건의사항을 듣고, 권역별 5번의 시민 주요 관심사업 설명회를 진행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자리를 가리지 않고, 각계각층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좋은 행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과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항상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여 들으며 더 가까이 다가가는 소통의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9일 낮 12시39분께 화성시 양감면 신왕리의 한 공장 신축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건물 약 165㎡를 태운 뒤 1시간30여분 만에 진화됐다. 현장에는 공사 관계자 1명이 있었으나 무사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48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수원 발발이’ 박병화(40)가 화성시에 정착한 뒤 70일 만에 첫 외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법무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의 대학가 원룸 밀집지역에 사는 박병화는 외출 허용시간인 전날 오전 6시께 집 밖으로 나왔다. 이후 전담 보호관찰관과 함께 13시간가량 집 밖에서 머문 뒤 오후 6시40분께 귀가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출소한 뒤 처음 외부로 나온 것으로 외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외출 사유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병화의 외출 제한시간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출소 직후 박병화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이 제한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0일 법원이 수원지검의 ‘박병화에 대한 추가 준수사항’ 청구를 인용, 제한시간이 ‘3시간’ 늘어났다. 또 법원 결정으로 박병화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아동 보육시설 및 아동·청소년 시설, 초·중·고·대학교 등 교육시설에 들어갈 수 없게 됐고 ▲전자발찌 부착 ▲성폭력 관련 정기적 정신과 상담 및 약물치료 ▲다수 거주 건물 출입 시 사전보고 등의 제한도 받고 있다. 한편 수원보호관찰소 전담 관찰관을 비롯해 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10명, 화성서부경찰서 특별대응팀 3명, 화성시청 직원 2명 등이 박병화를 감시하고 있으며 집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 32대와 경비초소 2곳 등이 운영 중이다.
화성시 수출기업 참관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석, 신규 수출시장 확보에 나섰다. 8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IT종합 전시회 ‘CES 2023’에 대규모 참관단을 파견해 현지 시장을 개척했다. CES 2023은 전 세계 기업 2천500곳과 관람객 10만여명이 참가하는 세계적 규모의 전시회로 인공지능·로봇,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 블록체인, 5G, 스포츠 테크, 핀테크 등 세계 각국 최신 미래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시는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지역 내 유망 수출기업 42곳 관계자, 시 수출업무지원센터 관계자, 화성산업진흥원 관계자 등 60여명의 참관단을 꾸려 최신 기술 동향과 현지 시장을 확인했다. 참관단은 지역 기업인 플러스, 미래컴퍼니, 셀코스 등의 홍보 부스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응원을 보냈다. 정 시장은 “이번 전시회 참관이 우리 기업들의 선진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화성을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업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다음 달 28일까지 소음대책지역 군공항 소음피해 보상금을 신청받는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수원 공군비행장(K-13), 오산 공군비행장(K-55) 소음대책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실제 거주한 주민이다. 신청은 화성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및 진안동·병점1동·기배동·양감면 행정복지센터 방문과 우편, 팩스, 온라인(네이버 폼) 등을 통해 가능하다. 보상금은 ▲1종 지역 월 최대 6만원 ▲2종 지역 월 4만5천원 ▲3종 지역 월 3만원 등이다. 다만 전입 시기나 실 거주일, 근무지 등에 따라 감액될 수 있다. 최종 보상금액은 심의를 거쳐 5월 말까지 개별 통보되며 8월 말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시는 3만6천여명이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문환 군공항대응과장은 “소음 피해지역 주민들이 빠짐없이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화산동·진안동·병점1동·기배동·양감면 주민 2만9천428명에게 총 65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7일 오전 9시41분께 화성시 능동의 한 2층짜리 고깃집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건물 지붕과 내부 천장, 벽 등을 일부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고깃집 관계자 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영업 개시 전이라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5대와 인력 4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현재는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