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고물가와 난방비 급등에 따라 저소득층 1만3천여가구에 난방비 10만원을 지원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중으로 예산 13억410만원을 투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만3천41가구에 난방비 1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전액 시비가 들어가는 만큼 정부의 에너지 바우처 지원 확대, 경기도의 난방 취약계층 긴급 지원 등을 받더라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6일 117만6천 가구에 대해 올겨울 한시적으로 에너지바우처(이용권) 지원 금액을 15만2천원에서 30만4천으로 늘리는 한편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 가구에 대한 가스비 할인 폭도 기존보다 2배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경기도도 200억원 규모의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을 투입, 취약계층 43만5천564명과 시설 6천225곳에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도시가스, 열 요금, 전기요금 등 겨울철 난방비에 힘겨워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난방비 급등에 따른 피해가 더 클 것”이라며 “복지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매달 정부의 주거안정지원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박병화가 신청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주거급여 지급 여부를 검토 중이다. 주거급여란,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가 대상 가구에 매월 지급하는 돈을 말한다. 시는 올해 초 시 고문변호사 3명에게 법률 자문을 의뢰했다.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기본권인 만큼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가 실시한 박병화의 주택 및 재산 등에 대한 조사에서도 주거급여 지급 기준을 충족했다. 시는 늦어도 다음 달 17일 전까지 최종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지급이 결정되면 박병화는 매달 최대 25만5천원씩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사실 기본권이다 보니 법률이나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지급할 수밖에 없다”며 “다음 달 중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는 영국표준협회로부터 사업 연속성 관리체계(BCMS)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2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연속성 관리체계는 각종 재해와 재난 등으로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기업이 그 영향을 최소화하고 최단 시간 내에 사업을 정상화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반도체사업에 대한 신뢰 확보와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화성캠퍼스에 우선 구축한 사업 연속성 관리체계를 국내는 물론 해외 반도체 사업장에 지속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윤태양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전통적 위기요인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도 마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제품 공급에 대한 고객 신뢰도와 업계 리더십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의 한 저수지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0분께 화성시 향남읍 한 저수지 관리인이 “사람이 죽은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저수지 가장자리에 엎어진 채로 떠 있는 40대 A씨(여)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고,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하게 설명해드릴 수 없다”면서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는 25일 오후 5시 화성시 봉담읍 호텔 푸르미르 1층 대연회장에서 ‘2023년 화성시 농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창겸 지부장을 비롯해 홍경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 화성시 각 농협 조합장, 농업인단체장 및 농업인, 정명근 화성시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송옥주·이원욱·권칠승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내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양측에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육성’, ‘화성시 농업인 농민기본소득 지원’, ‘안전한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 지원’, ‘농민 삶의 질 향상 및 복지 증진’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태안농협 조합원 색소폰 동호회의 축하 연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기념 족자 전달식 ▲시상식 ▲신년인사 ▲떡 자름식 및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 족자 전달식에선 농협 측이 올해도 화성시가 농업인과 함께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자성어 ‘혁고정신(革故鼎新)’이 새겨진 족자를 정 시장에게 전달했다. 뒤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선 정 시장과 김 의장, 홍 본부장이 화성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우수 농업인과 단체장에게 각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들은 최병인·정미애·박상괄·임병조·정재훈·홍승욱 한국새농민 화성시회 회원, 이상환 농촌지도자 화성시연합회장, 김이수 한국농업경영인 화성시연합회장, 이준영 한국쌀전업농 화성시연합회 회장 등이다. 홍 본부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업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 같다”며 “그럼에도 늘 농업을 위해 애써주시는 농업인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함께 이 어려움 슬기롭게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 시장은 “지난해 농업 관련 예산이 1천19억이었는데, 올해는 41% 증액시켜 1천426억원을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과 농업의 발전을 위해 시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올해 시가 편성한 농업 관련 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 시의회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화성시 농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농업인들께 우리들의 먹거리를 위해 늘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올해는 고생한 만큼 쌀값과 농산물값을 제대로 받아 농업인들이 훨씬 더 잘 사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김 지부장과 홍 본부장 등 주요 내빈 20명이 올해 희망메세지인 ‘백만화성’, ‘희망화성’, ‘백년농업’을 함께 외치며 떡을 자르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행사는 종료됐다. 김 지부장은 “화성시의 농업정책에 농협이 협력해 농정파트너로서 지역농업 발전을 꾀하겠다”며 “매순간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미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돼왔던 화성 매향항이 현대식 시설을 갖춘 항구로 재탄생 한다. 화성시는 24일 매향항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3년 어촌신활력증진 공모사업’에 선정돼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선착장 보강 및 해수 소통구 설치 ▲물양장 조성 ▲공동작업장 및 어민쉼터 조성 ▲선양기 설치 ▲안전난간 설치 및 배후부지 포장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 앞서 시는 지역주민 협의체를 구성하고 한국농어촌공사, 수협 등 유관기관 및 항만 엔지니어링 전문가와 협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고영철 해양수산과장은 “우정읍 매향리는 지난 54년간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고통받아왔던 곳”이라며 “주민들이 이곳에서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읍 매향리에 자리 잡고 있는 매향항은 90년대 초반 화옹지구 간척사업으로 만든 공사용 선착장을 현재까지 그대로 사용해 온 곳으로, 안전 인프라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수원 발발이’ 박병화(40)가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화성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병화는 이날 오후 12시33분께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 소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해 귀가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박병화는 평소 복용해 오던 항우울제를 과하게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병화 부모는 이날 법무부 보호관찰관에게 “(박병화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호관찰관은 경찰을 대동해 박병화의 집을 찾았다가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와 경찰은 박병화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화성시 남양읍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 A씨(30대)가 몰던 1t 화물차가 갓길에 주차돼 있던 1t 화물차 후미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 차량에 타고 있던 같은 국적 동승자 B씨(30대)가 사망했다. 화성소방서 제공무면허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동승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음주운전 치사)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 A씨(3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39분께 만취 상태로 화성시 남양읍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1t 화물차를 몰다 갓길에 주차돼 있던 1t 화물차 후미를 추돌한 혐의다. 이 사고로 같은 국적의 동승자 B씨(30대)는 다리가 절단되는 등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 A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불법 체류 중이었으며 운전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설 연휴 첫날인 21일 오전 3시43분께 화성시 향남읍 발안리의 한 4층짜리 필로티 구조 빌라 1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1대와 인력 55명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이곳에 주차돼 있던 쏘나타 차량 일부와 빌라 외벽 약 20㎡를 태우고, 20여분 만인 오전 4시4분께 완전히 꺼졌다. 불이 빠르게 제압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빌라 1층 쓰레기 수거장에서 불이 시작돼 차량 등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팔탄농협이 19일 팔탄면사무소에서 설 맞이 ‘사랑의 쌀 전달식’을 열고 수향미 10㎏들이 200포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종석 팔탄농협 조합장과 신운범 팔탄면장, 안희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등 15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팔탄농협은 매년 교육지원사업비와 농촌사랑기금, 직원들의 자발적 기금 등으로 마련한 쌀을 후원하고 있다. 나 조합장은 “앞으로도 매년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과 배려를 통해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