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난방비 10만원’ 긴급 지원…취약계층 1만3천가구 대상

화성시가 고물가와 난방비 급등에 따라 저소득층 1만3천여가구에 난방비 10만원을 지원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중으로 예산 13억410만원을 투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만3천41가구에 난방비 1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전액 시비가 들어가는 만큼 정부의 에너지 바우처 지원 확대, 경기도의 난방 취약계층 긴급 지원 등을 받더라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6일 117만6천 가구에 대해 올겨울 한시적으로 에너지바우처(이용권) 지원 금액을 15만2천원에서 30만4천으로 늘리는 한편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 가구에 대한 가스비 할인 폭도 기존보다 2배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경기도도 200억원 규모의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을 투입, 취약계층 43만5천564명과 시설 6천225곳에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도시가스, 열 요금, 전기요금 등 겨울철 난방비에 힘겨워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난방비 급등에 따른 피해가 더 클 것”이라며 “복지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협 화성시지부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총력”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는 25일 오후 5시 화성시 봉담읍 호텔 푸르미르 1층 대연회장에서 ‘2023년 화성시 농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창겸 지부장을 비롯해 홍경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 화성시 각 농협 조합장, 농업인단체장 및 농업인, 정명근 화성시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송옥주·이원욱·권칠승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내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양측에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육성’, ‘화성시 농업인 농민기본소득 지원’, ‘안전한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 지원’, ‘농민 삶의 질 향상 및 복지 증진’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태안농협 조합원 색소폰 동호회의 축하 연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기념 족자 전달식 ▲시상식 ▲신년인사 ▲떡 자름식 및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 족자 전달식에선 농협 측이 올해도 화성시가 농업인과 함께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자성어 ‘혁고정신(革故鼎新)’이 새겨진 족자를 정 시장에게 전달했다. 뒤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선 정 시장과 김 의장, 홍 본부장이 화성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우수 농업인과 단체장에게 각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들은 최병인·정미애·박상괄·임병조·정재훈·홍승욱 한국새농민 화성시회 회원, 이상환 농촌지도자 화성시연합회장, 김이수 한국농업경영인 화성시연합회장, 이준영 한국쌀전업농 화성시연합회 회장 등이다. 홍 본부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업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 같다”며 “그럼에도 늘 농업을 위해 애써주시는 농업인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함께 이 어려움 슬기롭게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 시장은 “지난해 농업 관련 예산이 1천19억이었는데, 올해는 41% 증액시켜 1천426억원을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과 농업의 발전을 위해 시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올해 시가 편성한 농업 관련 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 시의회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화성시 농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농업인들께 우리들의 먹거리를 위해 늘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올해는 고생한 만큼 쌀값과 농산물값을 제대로 받아 농업인들이 훨씬 더 잘 사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김 지부장과 홍 본부장 등 주요 내빈 20명이 올해 희망메세지인 ‘백만화성’, ‘희망화성’, ‘백년농업’을 함께 외치며 떡을 자르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행사는 종료됐다. 김 지부장은 “화성시의 농업정책에 농협이 협력해 농정파트너로서 지역농업 발전을 꾀하겠다”며 “매순간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설 연휴 무면허·만취 운전한 30대 불법체류자…동승자 사망

지난 21일 오후 화성시 남양읍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 A씨(30대)가 몰던 1t 화물차가 갓길에 주차돼 있던 1t 화물차 후미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 차량에 타고 있던 같은 국적 동승자 B씨(30대)가 사망했다. 화성소방서 제공무면허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동승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음주운전 치사)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 A씨(3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39분께 만취 상태로 화성시 남양읍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1t 화물차를 몰다 갓길에 주차돼 있던 1t 화물차 후미를 추돌한 혐의다. 이 사고로 같은 국적의 동승자 B씨(30대)는 다리가 절단되는 등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 A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불법 체류 중이었으며 운전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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