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충수돌기염 환자가 24시간 안에만 수술을 받으 합병증 발생에 영향 미치지 않는다느 연구 별과 발표 충수돌기염 환자가 24시간 안에만 수술을 받으면 천공이나 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최근 충수돌기염 환자의 수술시기와 천공합병증 발생관계 분석한 결과, 24시간 안에만 수술 받으면 예후에 영향 없다고 밝혔다. 충수돌기는 맹장 끝에 이어진 꼬리처럼 생긴 막힌 관이다. 이곳에 염증이 발생하고 고름이 차면서 곪거나 부어오르는 종창이 생기는 것을 충수돌기염이라고 한다. 충수돌기염이 발생하면 종창이 악화되면서 괴사한 충수돌기 외벽에 천공이 생겨 충수돌기가 파열될 수 있다. 복막염이 나타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충수돌기염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수술해야 장천공이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환자가 밤 또는 새벽에 병원을 찾을 경우 수술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신동우박성길김종완김정연 교수와 강동성심병원 외과 박준호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과 강동성심병원에서 급성 충수돌기염으로 충수돌기절제술을 받은 환자 1753명을 대상으로 증상 발생부터 수술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과 천공이 발생하기까지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 결과 충수돌기염 환자가 밤이나 새벽에 입원해서 다음날 수술을 받더라도 증상 발생 후 24시간 안에만 수술을 받는다면, 천공이나 합병증 발생 등 수술예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완 교수는 충수돌기염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면 금식을 하며 항생제를 투여하여 염증을 조절하기 때문에 밤이나 새벽에 입원해서 다음날 수술을 하더라도 천공이나 합병증 발생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오히려 열이나 염증수치, 복통 발생기간 등 처음 병원을 찾을 당시의 환자상태가 수술예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수돌기염으로 밤이나 새벽에 병원을 찾을 경우 현재의 의료여건상 바로 수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아 환자나 보호자의 걱정이 컸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충수돌기염 환자가 응급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천공이나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논문 급성 충수돌기염에서 수술시기가 천공과 수술 후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Effects of Timing of Appendectomy on the Risks of Perforation and Postoperative Complications of Acute Appendicitis)은 SCIE급인 세계 외과학 저널(World Journal of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시연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가 29일 노년기 건강 위협하는 골다공증에 대해 속속들이 알려주는 공개강좌를 진행한다. 건협 경기지부 신청사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의 주제는 뼈 도둑 골다공증을 잡아라!다. 방용운 건협 경기지부 건강증진의원장이 강사로 참여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골다공증과 관절염의 차이점은 물론 예방법 및 식사관리, 관절 질환 관련 검진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정혜인 건협 경기지부 본부장은 골다공증은 노년기 건강을 위협하는 것을 물론 삶의 질 까지 떨어뜨린다면서 이번 강좌가 지역주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심 있는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건협 경기지부로 문의하면된다. 송시연기자
슈퍼푸드고 각광받고 있는 모링가가 다시 한 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모링가는 인도 북서부 히말라야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다양한 영양성분을 품고 있다. 식품으로 섭취가 가능한 필수 아미노산과 그 외 여러가지 항염, 항산화 물질 등이 들어있다. 특히 총 250여가지 영양물질을 갖고 있어 식물 종합영양제로도 불린다.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에 따르면 모링가 잎은 300여가지 해로움을 씻어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인도의 산삼'으로 불리기도 한다. 모링가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혈관에 으뜸이다. 염증 반응을 낮춰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혈액 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 당도를 조절해주고 혈액이 끈적이는 것을 막는다. 그래서 혈관을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모링가가 혈관 건강에 좋은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쿼세틴 성분이다. 흔히 양파나 양배추에 들어있는 이 쿼세틴은 모링가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덕분에 모링가를 섭취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장영준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순환기내과 교수팀(전공의 최유정 등)은 고혈압 기준보다 혈압이 낮은 환자라도 혈압이 낮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혈압과 심혈관 질환 발생이 양의 상관관계에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강시혁 교수팀은 40세 이상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수검자 가운데 심혈관계 질환 과거력, 항고혈압제 사용이 없는 29만 600명을 평균(중간값) 6~7년가량 추적 관찰했다. 추적 관찰 결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가 가장 낮은 이른바 최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90~99mmHg, 이완기 혈압이 40~49mmHg인 경우였으며 이보다 낮은 혈압을 가진 인구의 비율이 0.2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사실상 대부분 인구에서 혈압을 낮추는 것이 심혈관계 예방에 좋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강시혁 교수는 약물치료를 통해 인위적으로 혈압을 과하게 낮추는 것이 아니라면 국민 대부분에서 혈압 관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 있는 연구 결과라며 체중을 관리하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 등이 혈압 관리를 위한 대표적 건강 행동으로, 이러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낮추는 혈압에는 하한선이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집계된 결과를 바탕으로 혈압을 통해 향후 10년간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를 예측했다. 수축기 혈압은 증가할수록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비례해 커졌지만 이완기 혈압은 동일한 수축기 혈압에서 낮을수록 오히려 위험도가 증가하는 경우도 많았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고령층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상인 경우, 청년층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상이고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물 등 고혈압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는 다양한 변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건강검진 후 상담 권고를 받는 경우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12월호에 게재됐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양평군에 하나밖에 없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인 양평병원은 지난 16일 응급실 증축과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응급의료장비를 새로이 교체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양평군은 인구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심?뇌혈관질환 응급환자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응급의료시설은 양평병원이 유일하다. 그러나 연간 2만5천 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양평병원은 노후화된 시설과 장비가 주민들의 의료욕구에 미치지 못하여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있었지만, 응급의료취약지역으로 손실보전 등을 국비로 보조 받아 운영해도 적자인 상태여서 시설과 장비 개선은 엄두도 내지 못 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지난해 군은 양평군 응급의료서비스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사업비 총 4억8천300만 원(군비 지원 4억3천300만 원, 양평병원 자부담 5천만 원)을 투입하여 양평병원 응급실 시설을 개선하고 최신 의료장비로 교체하는 등 이번 응급실 환경개선으로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설 개선으로 더욱 쾌적하고 전문화된 응급 진료로 군민의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게 될 것이며, 양평병원도 응급실 운영을 위한 전문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등 응급의료 전문성과 시스템을 갖추고 주민의 욕구에 걸맞은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의료법인 효자병원 효자손 자원봉사단이 최근 용인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성금 4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 기탁은 용인시의 이웃돕기 운동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의 일환으로 진행, 이수용 대표이사 등 효자병원 임직원 4명은 이날 용인시청 시장실을 방문해 백군기 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자원봉사단이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했던 활동을 바탕으로 적립된 순수 기금으로, 용인시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을 위한 지정 기탁의 형식으로 전달됐다. 이수용 효자병원 대표는 지역사회와 22년을 함께 해온 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용인시와 함께 하는 사회 환원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자병원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효자손 자원봉사단은 2015년 1월 출범한 이후 헌혈 캠페인, 의료봉사, 교육봉사, 현장자원봉사, 임직원 바자회, 성금 기탁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7년 3월에는 지역사회 나눔 및 사회공헌 활동 우수 용인시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시연기자
명지병원(병원장 김형수)이 최근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은 엠제이셀바이오(대표 이왕준)와 항암세포치료제 개발을 복격화한다.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엠제이셀바이오(MJ CellBio)는 앞서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고제상)과 PA(Protective Antigen, 감염방어항원)를 이용한 CAR-T 개발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전된 기술은 탄저균 항원에 기반한 CAR-T 기술로 고려대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경미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항체 기반 기술이 아닌 변형된 탄저균 항원을 이용하여 기존 면역세포치료제의 독성은 최소화하고 암 특이적 공격성 및 효능은 극대화 했다는 점에서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오 기업 캔서롭의 자회사인 엠제이셀바이오는 최근 유전자 교정 및 CAR-T 연구 권위자 이백승 박사를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영입한 데 이어 이경미 교수의 기술을 이전받게 됨으로써 고형암을 공격할 수 있는 PA 기반 CAR-T 개발 기술과 관련된 특허 3건과 관련 세포치료의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엠제이셀바이오는 그간 시도 되지 않았던 신규 항원을 기반으로 한 CAR-T 세포 개발에 전력을 다 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만을 사용해야 하는 자가 CAR-T 세포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범용(동종) CAR-T 세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암이 진행되면서 과발현되는 암 항원을 새롭게 발굴하고, 이를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리간드를 유전자 조작을 통하여 T세포에 도입한 것이라며 암세포를 찾아가는 능력과 종양미세환경을 억제하는 능력을 동시에 탑재한 독보적인 CAR-T 세포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떠오르고 있는 면역항암제와 사이토카인 등의 병용치료를 통해 불응성 말기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치료제가 될 것이며, 또한 면역항암제 불응성 종양(cold tumor)을 민감성 종양(hot tumor)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캔서롭 관계자는 엠제이셀바이오는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CAR-T에 대한 원천기술 뿐만 아니라 제조공정과 관련된 핵심기술을 포괄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유전자 조작에 의해 항암능력을 월등히 향상시킨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엠제이셀바이오는 명지병원 내에 연구소와 GMP 시설을 유치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병원 내 CAR-T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돼, 치료제 개발과정을 가장 신속하게 임상시험으로 연결하고 즉각적인 환자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날 기술이전 협약식에는 고려대학교 고제상 산학협력단장, 이기열 의료원산학협력단장, 김태훈 의료원산학협력단 부단장, 이경미 교수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이왕준 엠제이셀바이오 대표이사와 이백승 부사장, 이윤 연구소장, 이번 협약의 중개기관인 한맥특허법인 김정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14일 명지병원과 캔서롭, 엠제이셀바이오는 연구중심병원 바이오 혁신 2020 비전 선포식과 3자간 공동연구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한의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국민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는 한의학이 됐으면 합니다 제1회 경기도한의사회 UCC공모전 시상식이 12일 경기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UCC 제작을 통해 한의학에 대해 바로 알고,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의학은 지난 천년동안 이땅의 주류 의학이었다. 일제강점기 때 민족문화말살정책에 의해서 한의학이 박해받고 서양 의학으로 주류의학으로 정착됐다. 제도적으로 소외받아온 한의학이다라면서 이번 UCC공모전의 우수한 영상작품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한의학을 널리 홍보하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의학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성혁 씨(25ㆍ대학일반부)의 안전한 한약, 한의원에 있습니다가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한의학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영상으로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선영근 씨(26ㆍ대학일반부)의 은혜갚은 제비전-교통사고 한의학 치료편, 김영민 군(8ㆍ초등부)의 우리아빠는 한의사에요 △우수상에는 장원준 씨(25ㆍ대학일반부)의 신과 함께-한의학편, 문현수 군(18ㆍ중고등부)의 한의학 믿을 수 있을까 △장려상에 최치호 씨(26ㆍ대학일반부)의 모두의 한의학, 최수연 양(14ㆍ중고등부)의 안전 한약 피부 만세 등이 수상했다. 정은철 공모전 심사위원장은 주제적합성과 창의성, 기술성을 포함해 SNS에서 댓글 수, 좋아요 수, 조회수가 심사 기준이었다. 한의학을 대중들에게 얼마나 쉽게 잘 전달했는 지가 평가 기준이라며 이젠 홍보의 주요 매체가 UCC로 옮겨간 만큼 한의학도 이를 통해 활발히 홍보할 수 있게끔 더 발전된 기회를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경기도한의사회 UCC공모전은 경기도한의사회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했다. 허정민기자 대상 수상 김성혁씨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으로 제대로 된 한의학 알리고파 한약 먹으면 머리 빠진다는 낭설을 바로 잡고, 제대로 된 한의학 알리고 싶어 참여했습니다 12일 경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도한의사회 UCC 공모전 시상식에서 김성혁 씨(25ㆍ원광대 한의학과)의 안전한 한약, 한의원에 있습니다가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한 작품은 잘못된 정보로 한의원에 내원하기를 망설이는 등장 인물에게 한약은 간에 나쁘다는 의혹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설명하며 한의학 루머에 대한 오류를 지적한다. 김성혁 씨의 영상 작품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았다는 데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의사를 준비하고 있는 김성혁 씨는 한의학이 제대로 된 홍보 수단이 없어 직접 영상을 공부해서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한의학 관련 소스와 논문을 모았다. 그러던 와중에 경기도한의사회에서 UCC 공모전을 열었다는 걸 알고 동기부여 차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김 씨는 한약이 간에 안 좋다거나 먹으면 머리가 빠진다는 낭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언제부터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기 위해 지난 논문들을 쭉 살펴봤다. 실제로 간 손상이나 탈모 현상은 일반 시민들이 무분별하게 한약 약재를 많이 먹으면서부터 시작됐고, 꽤 많은 국민들이 이런 잘못된 상식을 사실처럼 받아들여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영상을 제작해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전력투구로 영상을 제작해 출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한의학 홍보가 활성화돼 한의학계의 긍정 효과가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 씨는 요즘은 영상 홍보가 대센데, 한의학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인식이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이러한 공모전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허정민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임재영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고관절 골절 환자의 보행능력 등을 높일 수 있는 한국형 통합적 골절 재활프로그램(Fragility Fracture Integrated Rehabilitation Management, FIRM)을 개발했다. 국제 표준 진료 지침에 따라 개발된 프로그램은 노쇠, 취약 골절 후 보행 능력, 기타 신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물리치료, 작업치료, 낙상방지교육, 퇴원 후 관리, 지역사회 연계 등으로 구성된 집중재활 프로그램이다. 장ㆍ단기 재활 계획에 따라 프로그램 구성이 가능하다. 또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전문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영양사, 간호사 등 다학제 전문가 팀 접근 방식을 주요 골자로 한다. 연구팀은 프로그램의 임상적용을 위한 다기관 임상 연구를 통해 FIRM이 근감소증 환자에게도 실제 효과가 있는지 측정했다. 이에 고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68명을 근감소증 유무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FIRM의 효과를 살펴봤다. 아시아 근감소증 진단기준(AWGS)에 따라 악력 측정을 통해 근력을 평가하고, 걸음걸이 속도로 신체기능 등을 평가한 결과, 수술을 받은 68명의 환자 가운데 근감소증 환자는 32명이었고,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는 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FIRM 치료 후 기능적인 결과에 대해 추적 조사를 한 결과, 두 그룹 모두 FIRM 치료를 통해 보행, 균형, 일상생활 동작 수행은 물론 삶의 질까지 향상됐고, 치료 전후 기능적 결과의 향상 정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재영 교수는 기존에는 수술 전 근감소증을 가진 환자의 경우 보행 능력과 신체기능이 떨어져 수술 후 기능적 결과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근감소증 환자도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와 거의 동등한 기능적 호전을 보일 수 있음이 밝혀졌다면서 따라서 근감소증을 가진 노인 골절 환자들에게도 적극적 재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의 재활치료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장기적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후속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임상연구인프라조성사업(근거생성 전향적 임상연구/과제번호: HC15C1189)의 산출물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노인의학(European Geriatric Medicine) 지난해 10월호에 실렸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회사원 김모 씨(45)는 새해를 맞아 건강을 위해 술을 끊기로 했다. 문제는 5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은 뒤부터 매년 반복하는 결심이지만 늘 한 달도 채 못 가 실패한다는 점이다. 새해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업무들과 조직 개편으로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는데다 신년을 기념한 술자리가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인지라 김씨는 금주 성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해마다 신년 계획으로 금주를 결심하는 이들이 많지만, 며칠을 넘기지 못하고 작심삼일이 돼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건강을 위해 술을 끊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년 실패를 반복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성태 원장은 무작정 술을 끊겠다는 마음만으론 금주에 성공하기 어렵다며 굳은 의지와 함께 새해부터 아예 술자리를 피하거나 기간을 정해 서서히 음주 빈도를 줄이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법이나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술을 마시지 않고 무작정 참는 방법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며 오늘 하루만 마시지 말자는 생각으로 기간을 일주일, 한 달 단위로 차차 늘려간다면 금주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신년을 맞아 피하기 어려운 회식이나 모임 등 술자리도 금주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수직적인 조직사회에 있는 직장인들은 윗사람이 권하는 술을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허 원장은 우리나라는 모임에 술이 빠지지 않는 관대한 음주 문화를 갖고 있어 금주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술잔을 한번 받기 시작하면 자꾸 술을 권하므로 금주 계획을 세웠다면 미리 주위에 알리고 첫 잔부터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NS에 본인의 절주 계획을 선포하고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공유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새해가 되면 SNS에 한 달간 금주 각오를 올리고 서로 실천을 독려하며 1월 한 달 동안 술을 끊는 드라이 재뉴어리 캠페인이 매년 음주예방 자선단체에 의해 실시되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작년에 참가한 400만 명 가운데 1월 한 달 동안 완전 금주에 성공한 사람들은 캠페인 후 음주 빈도와 일일 음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금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술을 대체할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허 원장은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면 오랜 음주로 알코올에 민감해진 뇌는 습관적으로 술을 찾게 된다며 술 없이도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금주 성공을 좌우하는 만큼 나에게 맞는 운동이나 문화생활과 같은 건강한 스트레스 대비책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만일 진심으로 술을 끊겠다는 각오와 구체적인 계획 실천에도 불구하고 금주에 실패한다면 혼자서 술을 끊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지역 내 중독관리지원센터나 전문병원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