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간호사 기숙사 및 어린이집 건립 기공식 진행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최근 간호사 기숙사 및 어린이집 건립 기공식을 진행했다. 성빈센트병원 간호사 기숙사와 어린이집은 지하 3층, 지상 9층, 연면적 약 5천103㎡ 규모로, 어린이집은 지상 1~2층, 간호사 기숙사는 3~9층에 배치될 예정이다. 성빈센트병원 간호사 기숙사는 우수 인력 확보와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것으로, 약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어린이집은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기존에 운영 중인 새들나라 어린이집을 보다 더 쾌적한 환경으로 확대?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성빈센트병원은 이번 간호사 기숙사 및 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과 직장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기공식에는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총원장 한향숙 베아트릭스 수녀와 성빈센트병원장 김선영 데레시타 수녀, 의무원장 안유배 교수, ㈜코렘시스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총원장 한향숙 베아트릭스 수녀는 기념사를 통해 간호사 기숙사와 어린이집이 봄날 같이 따스하고, 정겹고, 든든한 집으로 지어지길 기원한다며 간호사 기숙사는 안락한 휴식을 통해 환자들을 돌보는 에너지를 얻는 공간으로, 어린이집은 직원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인한 난청, 인공와우 치료 결과 예측

선천성 난청의 치료와 청력회복을 위한 인공와우 이식수술의 결과를 수술 전에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은 선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으로 난청이 발생한 환아를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및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수술 후 청각수행능력 분석을 통해 수술의 성공률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선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태아감염 중 가장 흔한 원인으로 유소아 난청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점상출혈, 황달, 간비종대, 혈소판감소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절반가량에서 감각신경성 난청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감염된 환아의 약 15%까지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최병윤 교수팀은 선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난청 환아들의 수술 전 뇌 MRI 소견과 인공와우 이식수술 후 청각수행능력을 분석, 이식수술 후 청력회복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수술 전 영상소견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 MRI 영상에서 부분적인 백색질 병변만을 보인(비교적 경증) 난청 환아군과 비교해 미만성(넓은 부위의) 백색질 병변, 수초화 지연(뇌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을 하는 수초 형성의 감소), 뇌실확장, 신경세포 이주장애, 소뇌 저형성 등의 심각한 이상 영상소견을 동반한(중증) 환아군에서는 인공와우 이식수술 후 청각수행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선천 난청 환아군(대조군)과 분석한 결과에서도 상기의 이상 영상소견을 보인 환아군은 인공와우 이식수술 이후 청각수행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된 결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에 일반적으로 MRI 영상 소견상 백색질에 이상이 있는 소아에서는 인지장애나 발달지연이 나타날 수 있는데, 분석 결과 광범위한 백색질 변화가 발견된 환아에서는 예후가 안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백색질에 부분적인 이상소견만 있는 환아는 인공와우 수술의 예후가 일반 다른 난청의 경우와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까지는 선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난청의 중요성에 비해 인공와우 이식수술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뇌와 내이의 MRI 영상을 사전에 분석해 본다면 인공와우 이식수술 후 청력의 회복여부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병윤 교수는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난청 환아의 가족들은 인공와우 이식수술의 시행 여부를 상당히 고민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가족들의 고민과 판단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 의학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JCM, 임상의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수원 최초 최대 규모 하이브리드 수술실 본격 운영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수원시 최초 최대 규모의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개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혈관 내 시술과 수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첨단 수술실이다. 수술실 내에 최첨단 혈관조영장비와 수술 장비 등이 모두 갖춰져 있어, 한 공간에서 심장, 뇌, 대동맥, 정맥 등 다양한 혈관질환에 대한 진단에서부터 치료, 확인까지 원스톱 환자 맞춤형 통합 혈관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수술실에 최첨단 디지털 혈관조영 진단 장비인 아주리온(Philips Azurion 7M12)을 도입하고, 혈관조영실에서 사용하는 검사용 침대와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침대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수술대 Maquet MAGNUS를 채용해 이를 함께 연동시킴으로써 치료 중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또 하이브리드 수술팀은 고난이도의 시술과 수술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신경외과, 혈관이식외과, 심장혈관외과(흉부외과) 등 최고의 실력과 다년간의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의들로 구성돼 있으며,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로 혈관 질환 시술과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환자 만족도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연구 결과, 군발두통 환자군 정상적인 직장생활에 어려움 겪으로 나타나

군발두통은 극심한 두통이 눈물, 콧물 등과 함께 1~3달에 걸쳐서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는 두통증후군이다. 특히 젊은 남성들에게서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반복적이고 심한 두통으로 인해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 공동연구팀(한국군발두통레지스트리)은 군발두통이 고용상태와 직장 내 어려움에 미치는 영향: 전향적 다기관 연구(Impact of cluster headache on employment status and job burden: a prospective cross-sectional multicenter study)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포함한 15개 병원에서 군발두통 환자 143명과 편두통 및 긴장형두통 환자 38명, 두통이 없는 환자 52명을 비교 조사했다. 분석결과 현재 근무하고 있는 군발두통 환자군의 85%가 직장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편두통 및 긴장형두통 환자군 64%와 두통이 없는 환자군 37%와 비교해 높은 수치였다. 직장 관련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군발두통으로 인한 구직실패 및 실직, 자발적 퇴사 등이 있었으며, 업무능력 감소(61%)와 직장내외 활동에 대한 참여 감소(36%)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가 전체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또 군발두통 환자군은 자영업이나 프리랜서가 아닌 정규직원으로 일하는 비율이 68%로 편두통 및 긴장형두통 환자군 84.2%, 두통이 없는 환자군 96.2%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 상태인 군발두통 환자 중 45%는 군발두통으로 인해 직업을 잃었다고 답했다. 조수진 교수는 군발두통 환자는 군발두통이 반복되는 군발기에 불안장애, 우울증, 공황발작, 자살충동 등의 정신질환이 동반될 수 있고 낮은 사회활동 참여율과 직장 내 어려움으로 인해 상당한 사회간접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군발두통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두통분야 SCIE 등재 저널인 두통과 통증(The Journal of Headache and Pain)에 게재됐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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