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간호조무사회,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 성료…“올해는 간호조무사 위상강화의 해가 될 것”

(의학) 경기도간호조무사회,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 성료올해는 간호조무사 위상강화의 해가 될 것 경기도간호조무사회가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간호조무사 위상강화에 힘쓸 것을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2일 수원이비스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정춘숙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김순례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희시(군포2), 안혜영(이상 더불어민주당ㆍ수원11) 도의원,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 윤숙자 한국여성지도자연합 경기도지부장,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 등 내빈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윤리강령과 결의문 낭독으로 시작됐다. 이날 모인 전국의 간호조무사들은 보건의료인의 일원으로서 환자의 빠른 쾌유를 위해 헌신할 것을 결의했다. 또 지난 2008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돼 고령이나 노인성 질환 등으로 노인의 생활을 지원하고 가족들의 부양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나 간호조무사가 재가노인복지시설의 시설기준 및 직원배치기준에 의해 시설장 자격에서 배제돼고 있음을 지적하며 보건복지부에 개정령안 공포를 촉구했다.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중앙회장은 간호조무사는 전국 장기 요양기관의 간호인력 중 77.4%를 차지할 정도로 공헌하는 바가 크다라며 지난 2017년 간호조무사 발전 개정 의료법 시행 후 보수교육과 자격신고의 안정적인 정착화, 올림픽 및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이 이뤄진만큼 올해는 보건의료정책사업 인력기준에 간호조무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길순 경기도간호조무사회장도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도 보건의료인으로서의 간호조무사 위상 강화가 중요한 해라며 앞으로도 간호조무사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증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유공자 시상에는 정근호 전(前) 경기일보 편집국장을 비롯해 26명의 인사와 2개 지회가 감사패와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지난 5년간의 임기를 마친 김 회장과 김부영 제16대 경기도간호조무사회장의 이ㆍ취임식도 진행됐다. 권오탁기자

[척추ㆍ관절건강칼럼] 허리가 아픈데, 운동해도 괜찮을까?

움직이는 매시간 우리 몸의 무게를 지탱해주는 척추는 항상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과 같다. 다행히 척추를 돕는 조력자가 있는데 바로 척추 주변을 둘러싼 근육이다. 척추를 둘러싼 복부와 등의 근육이 약하면 체중을 감당하지 못해 피로를 느끼고, 피로가 쌓이면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도 노화, 즉 퇴행성 변화가 진행한다. 최근 10대 후반부터 20~30대의 젊은 환자가 많이 늘고 있는데 운동 부족으로 생긴 퇴행성 변화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공부 시간이 늘고, 직장에서 같은 자세로 장시간 일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척추의 신체 나이는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적절한 운동은 허리 주위 근육을 강화해 허리의 부담을 줄여주고, 허리의 유연성은 디스크의 영양 공급을 촉진해 척추 나이를 젊게 만든다. 운동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무리해서는 안 되고 가볍게 하며 적응하는 것이 좋다. 강도와 운동 시간을 차근차근 늘려야 하며 강도를 높였을 때 통증을 느끼면 즉시 중단하고, 다음부터 강도를 낮춰 가볍게 해야 한다. 그리고 강도가 비교적 일정하고 부드러운 운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주일에 3, 4회 이상, 한번에 20~30분 이상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해야 효과가 있다. 한꺼번에 장시간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으니 통증이 생기지 않는 범위 안에서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느낀다면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간혹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다가 갑자기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까지 생겨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가 허리 운동을 가르쳐 달라고 문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운동은 통증의 정도가 어느 정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도 없애면서 체중도 줄여주고 전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허리의 유연성과 근육 단련에도 효과가 있어 가장 추천하는 운동이다. 특히 걷기는 평소에 하기 쉽고, 안전하게 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이다. 약간 빠른 걸음으로 40분 이상 걸어야 운동의 효과가 높고,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다만 허리 통증이 있거나, 수술을 받은 사람은 가벼운 조깅도 허리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자전거 타기도 허리 및 하체 근육을 만들어 줄 수 있어 추천하는 운동이다. 반면 골프, 테니스, 볼링처럼 허리를 회전하는 동작이나 몸의 한쪽만 쓰는 운동의 경우는 척추 환자들에게 무리가 갈 수 있다. 하지만 허리에 좋지 않다고 해서 꼭 해서는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 해소 및 운동으로 유지되는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정신 건강도 중요해서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즐겁게 하는 것도 허리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노후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 저축이나 연금에 가입하는 등 경제적인 측면의 준비도 중요하지만, 젊을 때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한다면 노후의 건강뿐 아니라 인생이 점차 풍요로워질 수 있는 훌륭한 재테크가 될 것이다. 구형모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

'먹으면서 단식 효과' 살빠지는 fmd식단 화제

최근 간헐적 단식과 함께 FMD식단이 화제가 되고 있다. FMD(Fasting Mimicking Diet, 단식모방식단)는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의 발터 롱고 교수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달에 5일 800~1천100kcal로 구성된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다. 한 달에 5일 하루 세끼를 칼로리와 당단백질 함량은 적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사로 대체하면 5일간 인체가 음식 섭취를 인지하지 못해, 결과적으로는 단식과 같은 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첫 날은 1천100kcal로 섭취를 제한하며, 다음날부터 마지막 5일차까지는 열량 섭취를 800kcal까지 줄인다. 식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채소다. 육류는 배제하고 식물성 기반의 식품들을 통해 탄수화물과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 호두나 구운 아몬드 등의 견과류,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 등이도움이 된다. 롱고 박사는 FMD식단으로 마치 몸이 단식을 한 듯 착각을 일으켜 신체 성능 향상과 복부 지방 감소, 세포 재생 촉진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이 식단이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암심혈관 질환, 간신장 질환 등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위험하다. 당뇨환자나 노인, 임산부, 청소년 등도 피해야 한다. 특히 건강한 사람도 FMD를 한 달에 5일 이상 장기적으로 이어갈 경우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FMD 중 사우나와 폭염 등 극한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척추·관절건강칼럼] 목이 아파요, 어깨가 아파요

갈수록 중 장년층은 물론이고 젊은 연령층까지 거의 전 연령층에서 목이나 어깨 주변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중대하고 급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경우보다는 스트레스, 피로, 잘못된 베개 사용 등 일상생활 중 잘못된 자세의 문제이거나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작업하는 것이 건강에 악영향이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은 자가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 등으로 치료하고, 어느 정도는 자연히 회복되기도 한다. 문제는 증상의 강도가 한계를 넘어 당장 일상생활에 지장이 발생하거나 충분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회복의 기미가 없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직접적인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단순히 목이 아프면 목 디스크, 어깨가 아프면 어깨 관절 문제로 생각하고 치료하면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병원에 내원하여도 정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경우에는 척추관절을 종합적으로 알지 못해 목 디스크가 아닌데 목 치료를 하거나 어깨나 주변 관절 문제가 아닌데 어깨치료를 하거나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우선 목 디스크의 일반적 증상은 목 주변 통증 및 심할 경우 상지로 뻗치는 통증을 동반하지만 어깨 관절이나 주변 근육 인대 문제로 인한 경우는 해당 부위를 사용할 때 일정한 위치에서 통증이 유발된다는 차이가 있다. 자가로 비교적 간단히 진단할 수 있는데 고개를 뒤로 젖혀 아픈 쪽을 향해 돌렸을 때 원래 통증 부위의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목 디스크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고, 통증 부위 반대 방향으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근육이나 인대 염증, 경직일 가능성이 크다. 만일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면 목 디스크가 원인이 아니고 어깨 관절이 원인일 수 있다는 암시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증세가 중복되어 있거나 일정하지 않아 경험이 많은 전문의가 아니면 원인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불편감이나 통증이 참을 수 있을 정도이고 발생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보호해 주고 물리치료를 하면서 수일 정도 안정을 취하고 간단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거나, 자주 재발하거나, 증세가 너무 심해 일상 업무 및 수면에 불편감이 있다면 가까운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목이 문제인지 어깨나 주변 관절이 문제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다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김주영 이춘택병원 척추관절센터장

문 대통령 깜짝 방문한 이용마 기자가 앓고 있는 '복막암'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암 투병 중인이용마 MBC 기자를 문병했다. 이에 이 기자가 앓고 있다는 복막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문 대통령이 문병을 다녀갔다.참으로 고마운 분"이라며 "나 같은 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 대통령 할아버지랑 직접 만나다니"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6년 복막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이 기자는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2012년 3월 해직됐다가 2017년 12월 당시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이 취임하며 복직됐다. 복막이란 복부 내장을둘러 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복강 안 장기를 보호하고, 윤활액을 만들어 소장 및대장이 유착이 되지 않고 소화기능을하도록한다. 2017년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복막암은 전체 암발생자 수에서 약 0.2%를 차지하며 여자에게 2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막암은 상당히 진행될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진행되고 나서는구역질, 구토, 설사와 변비 그리고 잦은 소변 마려움, 특별한 이유없는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까지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며가족력이 있는 경우의사의 소견에 따라 정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적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 '고식적 항암치료' 효과 증명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국내 전이성 및 재발성 위암 환자가 받는 1차 고식적 항암치료의 치료 적용 패턴과 환자의 삶의 질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대규모의 전향적다기관 관찰연구로, 1차 고식적 항암치료 예정인 527명의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국내 26개 병원에서 시행됐다. 연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김진원 교수팀이 맡았으며 대한암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근 호에 발표됐다. 연구 결과, 93.2%의 환자(491명)에서 위암의 1차 고식적 항암치료로 두 가지 약제(백금화합물과 플루오로피리미딘)의 복합 요법이 사용됐으며 이는 고식적 항암치료 권고안에서 권유되는 치료와 일치함을 확인했다. 또 1차 항암치료 시작 후 질환이 악화되지 않은 중간 무진행 생존 기간은 8.2개월, 전체 생존 기간은 14.8개월로 위암 임상연구에서 일반적으로 보고되는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울러 연구진은 1차 고식적 항암치료가 시행되는 동안에 환자의 삶의 질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확인하고자 3개월 단위로 환자의 신체 및 역할 기능을 비롯해 감정 및 인지 기능, 피로감과 구토 등 24가지 항목을 측정했다. 항암치료가 시행되는 동안 전반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은 심한 손상 없이 가벼운 변화만 보였고, 일정 기간은 항암치료 전보다 상당 부분 호전된 상태를 유지했다. 이근욱 교수(교신저자)는 항암치료를 시행했을 때 가장 우려되는 점은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삶의 질 저하라며 전이성 위암에서 삶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항암치료임을 명확히 확인한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진원 교수(논문 제1저자)는 많은 환자 및 보호자가 전이성 및 재발성 위암의 좋지 않은 예후와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항암치료를 꺼리는 것이 현실이지만 항암치료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적의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초기 단계를 지난 전이성 및 재발성 위암은 대부분 수술로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때 질병 완치가 아닌, 암 진행속도를 늦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명 연장을 목표로 시행하는 치료가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이다. 1차 고식적 항암치료 중 항암제에 내성이 생기면 2차 항암치료로 변경하는데, 환자의 전신 상태가 치료를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되면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남은 삶의 기간 동안에는 증상 완화치료만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고식적 항암치료 권고안이 마련돼 있으며, 실제 적용되는 치료는 환자의 개별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국가별로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홍역 예방 위해서는 예방 접종 꼭 확인해야

홍역 유행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17일 대구에서 첫 홍역 환자가 보고된 이후, 대구와 경북 경산 지역 및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까지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홍역은 고열과 함께 심한 기침, 콧물, 눈곱이 있으면서 몸 전체에 발진이 생기는 감염력이 매우 높은 감염 질환이다.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하지만, 한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돼 다시는 걸리지 않는다. 10~1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전구기와 발진기로 증상이 나타난다. 전구기는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로 3~5일간 지속되며, 주로 발열, 기침, 콧물과 결막염 등의 증상을 보인다. 결막염은 코플릭 반점(Koplik spot)이 출현하기 전에 나타나고 이어 1~2일만에 발진이 나타난다. 코플릭 반점은 진단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첫째 아랫니 맞은 편 구강 점막에 충혈된 반점이 나타나는데, 작은 점막으로 둘러싸인 회백색의 모래알 크기의 작은 반점이며, 12~18시간 내에 소실된다. 발진기는 코플릭 반점이 나타나고 1~2일 후에 시작하는데 홍반성 구진 형태의 발진이 목의 외상부, 귀 뒤, 이마의 머리선 및 뺨의 뒤쪽에서부터 생긴다. 이후 첫 24시간 내에 얼굴, 목, 팔과 몸통 위쪽, 2일째에는 대퇴부, 3일째에는 발까지 퍼진다. 발진은 나타났던 순서대로 소실된다. 콧물, 발열, 기침은 점점 심해져 발진이 가장 심할 때 최고조에 달한다. 발진 출현 후 2~3일째 증상이 가장 심하고 이어 24~36시간 내에 열이 내리고 기침도 적어진다. 홍역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생후 12개월에 접종하면 약 95%, 생후 15개월에 접종하면 98%에서 면역력을 획득하는데, 이 첫 접종에 면역반응이 유도되지 않았던 대상에게 홍역 백신을 2차 접종하면 90% 이상에서 면역반응이 유도되므로 1세 이후에 2회를 접종한다면 홍역에 대한 방어면역 획득률은 99% 이상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MMR(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으로 금기사항이 없는 모든 소아에게 생후 12~15개월에 1차, 만 4~6세에 2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조사한 국내 소아의 MMR 백신 1차 접종률은 97.8%, 2차 접종률은 98.2%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다만, MMR 백신 완전 미접종자나 1회 접종자, 권장 접종 시기가 되지 않은 12개월 미만의 영아, 면역저하자 등은 의료기관이나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김종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연일 발생하고 있는 홍역은 지역 분포와 환자 수를 미루어볼 때 대규모가 아닌 소규모의 산발적 집단발생으로 보이고 있다면서 홍역 환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의료기관 종사자는 이전의 감염력, 면역력 검사 및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필요한 횟수의 MMR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도움말 = 김종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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