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국민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는 한의학이 됐으면 합니다”
‘제1회 경기도한의사회 UCC공모전’ 시상식이 12일 경기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UCC 제작을 통해 한의학에 대해 바로 알고,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의학은 지난 천년동안 이땅의 주류 의학이었다. 일제강점기 때 민족문화말살정책에 의해서 한의학이 박해받고 서양 의학으로 주류의학으로 정착됐다. 제도적으로 소외받아온 한의학이다”라면서 “이번 UCC공모전의 우수한 영상작품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한의학을 널리 홍보하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의학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성혁 씨(25ㆍ대학일반부)의 ‘안전한 한약, 한의원에 있습니다’가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한의학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영상으로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선영근 씨(26ㆍ대학일반부)의 ‘은혜갚은 제비전-교통사고 한의학 치료편’, 김영민 군(8ㆍ초등부)의 ‘우리아빠는 한의사에요’ △우수상에는 장원준 씨(25ㆍ대학일반부)의 ‘신과 함께-한의학편’, 문현수 군(18ㆍ중고등부)의 ‘한의학 믿을 수 있을까’ △장려상에 최치호 씨(26ㆍ대학일반부)의 ‘모두의 한의학’, 최수연 양(14ㆍ중고등부)의 ‘안전 한약 피부 만세’ 등이 수상했다.
정은철 공모전 심사위원장은 “주제적합성과 창의성, 기술성을 포함해 SNS에서 댓글 수, 좋아요 수, 조회수가 심사 기준이었다. 한의학을 대중들에게 얼마나 쉽게 잘 전달했는 지가 평가 기준”이라며 “이젠 홍보의 주요 매체가 UCC로 옮겨간 만큼 한의학도 이를 통해 활발히 홍보할 수 있게끔 더 발전된 기회를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경기도한의사회 UCC공모전’은 경기도한의사회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했다.
허정민기자
대상 수상 김성혁씨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으로 제대로 된 한의학 알리고파”
“한약 먹으면 머리 빠진다는 낭설을 바로 잡고, 제대로 된 한의학 알리고 싶어 참여했습니다”
12일 경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도한의사회 UCC 공모전’ 시상식에서 김성혁 씨(25ㆍ원광대 한의학과)의 ‘안전한 한약, 한의원에 있습니다’가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한 작품은 잘못된 정보로 한의원에 내원하기를 망설이는 등장 인물에게 “한약은 간에 나쁘다”는 의혹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설명하며 한의학 루머에 대한 오류를 지적한다. 김성혁 씨의 영상 작품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았다는 데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의사를 준비하고 있는 김성혁 씨는 “한의학이 제대로 된 홍보 수단이 없어 직접 영상을 공부해서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한의학 관련 소스와 논문을 모았다. 그러던 와중에 경기도한의사회에서 UCC 공모전을 열었다는 걸 알고 동기부여 차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김 씨는 “한약이 간에 안 좋다거나 먹으면 머리가 빠진다는 낭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언제부터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기 위해 지난 논문들을 쭉 살펴봤다. 실제로 간 손상이나 탈모 현상은 일반 시민들이 무분별하게 한약 약재를 많이 먹으면서부터 시작됐고, 꽤 많은 국민들이 이런 잘못된 상식을 사실처럼 받아들여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영상을 제작해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전력투구로 영상을 제작해 출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한의학 홍보가 활성화돼 한의학계의 긍정 효과가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 씨는 “요즘은 영상 홍보가 대센데, 한의학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인식이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이러한 공모전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허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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