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기업’ 유비텍 안창선 대표
3년 동안 이직자 ‘0’ 직원 목소리 즉각 반영 가족 야유회·생일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 애사심 ‘UP’
“월급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닌데 일하기 좋은 기업에 뽑혀 감사할 따름이죠.”
최근 지식경제부로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유비텍의 안창선 대표(40)는 “완벽한 기업은 아니지만 조금씩이라도 직원들이 일하기 좋게, 편하게 바꿔 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알아준 것 같아 기쁘다”며 “회사가 크지 않더라도 꿈과 비전을 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일하는 보람과 희망 등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비텍은 전국 325개, 인천지역 25개뿐인 ‘2011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중소기업이다.
-유비텍이라는 회사가 귀에 익지는 않았다.
이제 갓 7살이 된 아직은 젊고 작은 기업이다. 휴대용 칫솔살균기 전문 제조 기업이다. ‘오라세이프’라는 제품은 자외선과 오존을 이용해 살모넬라,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을 살균하기 때문에 늘 깨끗하고 위생적인 칫솔을 사용할 수 있다.
지금은 직원도 10명 안팎인 소기업이지만 매년 20~50% 매출이 늘고 있고 앞으로 3~5년 이내 100억대 매출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비결은.
사실 유비텍보다 훨씬 더 일하기 좋은 기업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비텍 직원들은 지난 3년 동안 이직이 단 1명도 없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다른 무엇보다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간 게 주효했다고 본다.
직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바로 건의하고 개선해 나가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불만이 쌓이기 전, 개선하니 직원들도 회사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목소리가 무시당하거나 외면당하지 않고 회사 발전에 반영되는 만큼 회사에 대한 애정도 커지는 것 같다.
-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복지제도가 있는지.
특별하다고 말하기는 좀 부끄럽지만, 직원들이 생활하면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1차례씩 직원들이 단합할 수 있도록 등산을 간다. 생일을 맞은 직원에 대해선 축하파티를 열어 금일봉을 주거나 1년에 1차례씩은 직원 가족들이 모두 함께 야유회를 가기도 한다.
주문량이 밀려 일을 많이 해야 할 경우에는 특별상여금을 마련, 직원들을 격려해 주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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