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새벽 사이렌 소리 무서워요” 최근 이른 오전시간 하남시 종합운동장에서 울러 퍼진 갑작스런 사이렌 소리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잠을 설치는 등 한동안 불안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하남도시공사의 관리 부재가 말썽이다. 26일 하남도시공사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주말이던 지난 15일 오전 4시40분께 하남시 종합운동장 시계탑 건물에서 사이렌 소리가 20~30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사이렌 소리에 잠에서 깨어 잠을 설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이렌 소리는 20~30분 지속되면서 경찰과 소방차가 오가면서 주변 일대가 어수선한 모습까지 연출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게다가 주민들은 이런 유형의 사이렌 소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하면서 종합운동장 관리 주체인 하남도시공사 대응에 불평을 늘어 놓고 있다. 한 주민은 “사이렌 소리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센서가 작동되면서 소리가 발생, 점검을 해도 이상이 없을 수 있다”면서 “게다가 사이렌 소리가 발생해도 야간 근무자의 위치가 운동장과 멀어 해당 소리를 인지할 수 없을 수 있어 앞으로 충분히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기에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이 사이렌이 그저 단순한 오류가 아닌 정말 시급한 화재의 상황이라면, 그때도 주민들의 신고로 뒤늦은 조치를 하실건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이렌 소리는 기기 오작동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감일동 동서울변전소의 옥내화·증설사업을 놓고 주민들이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26일 하남시와 감일지구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정부의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6천996억원을 들여 감일동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1단계 변전소 옥내화에 이어 2단계 HVDC 변환소 증설로 구분해 진행되며 오는 2026년까지 증설계획 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1단계 옥내화 사업을 위해 해당 부지 내 위치한 일부 시설에 대한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감일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최근 열린 설명회에서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한전은 물론이고 시를 향한 비판 수위까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를 향한 내재된 불만이 변전소 증설사업으로 여과 없이 분출되는 모양새다. 주민 A씨는 “동서울변전소는 고압전력 345㎸인데 그도 모자라 초고압 변환소로 시설을 확대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시는 편향된 도시개발을 중단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동서울변전소 증설계획을 전면 무효화하라”고 주장했다. 최윤호 하남 감일지구총연합회장은 “옥내화·증설사업을 놓고 주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지내왔다.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집단 반발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설명회를 지켜봤지만 별다른 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민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빗길 제동거리가 길어지면서 교통사고 치사율이 평균 교통사고 치사율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장마철 고속도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에 따르면 도공이 2020~2022년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을 분석한 결과, 사고 100건 당 사망자는 2.09명으로 평균 교통사고 치사율 1.37명 보다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빗길 제동거리도 평상시 보다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공 서울경기본부는 이에 지난 25일부터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화성휴게소에서 장마철에 대비해 화물차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에는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경기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공제조합 등 유관기관도 참여하고 있다. 화물차 타이어 마모도 무상 점검을 비롯해 화물차 후면 반사지와 우회적 반사지 각 400매 부착, 얼음 생수 200개 및 샤워세트 400개 등이 무상 제공된다. 빗길 안전운전 요령이 담긴 리플렛도 배포하며 빗길 운전의 위험을 알리는 등 빗길 안전운전 요령도 홍보 중이다. 도공 서울경기본부 관계자는 “빗길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장마철을 맞아 차량 점검과 감속 운전으로 고속도로를 안전하게 이용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 미사 한강모랫길을 맨발로 걷는 주민들은 오는 8월부터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들으며 건강욕을 즐길 수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미사 한강 모랫길에 폐쇄회로(CC)TV 8대와 재난안전방송 및 음악을 송출하는 스피커 설치 공사를 이달 착수해 다음 달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CCTV 공사를 통해 미사 한강 모랫길을 찾는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평상시 음악, 재난 상황 발생 시 재난 안전방송을 송출하는 스피커를 설치해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낭만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사 한강 모랫길은 지난해 7월 총 4.9㎞로 조성해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시설과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신발장 등을 갖췄다. 특히 미사 한강 모랫길과 인접한 나무고아원 인근에 임시주차공간 60여면을 조성하고 기존 견인차량 보관소로 이용되던 신장동 234-6번지 일원에 임시주차장 70여면을 마련해 주차 편의도도 높였다. 지난 4월 미사 한강 모랫길과 연계된 미사동 4-1번지 일원에 몽돌지압길(20m), 황토볼길(15m) 등 다양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총 길이 240m의 미사 한강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했다. 국내 대표적 맨발 걷기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재 시장은 “음악이 흘러나오는 미사 한강 모랫길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CCTV와 스피커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미사 한강 모랫길을 전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3일의 특별휴가를 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지금까지 5년 미만 공직자의 경우, 특별휴가가 원천적으로 차단됐다. 하남시의회 정혜영(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은 ‘하남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 최근 하남시의회 본회의 심사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재직기간 1년 이상 5년 미만 공무원에 대해 3일의 ‘새내기 도약휴가’를 부여하는 내용이다. 정 의원의 분석 결과, 하남시의 최근 3년 간 의원면직 공무원 47명 중 80%에 이르는 38명이 입직 5년 이내 저연차 공무원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하남시 및 하남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조례의 경우, 5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에 대해서만 5일에서 20일 사이의 차등적인 장기 재직 휴가가 가능하나 재직기간 5년 미만의 공무원들은 특별휴가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저연차 공직자에 대한 근무여건 개선 조직 내 직장 분위기 쇄신이 요구돼 왔다. 정혜영 의원은 “대부분 MZ세대로 이뤄져 있는 저연차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는 공직 기피·이탈 현상을 방지하고 이들의 직무만족도와 사기를 진작해 안정적인 공직 정착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기피와 이탈의 심화는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 저하로 이어지며, 남은 직원들의 업무 과부하와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이번 조례가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인사 및 조직관리 등 MZ세대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정책 실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경찰서는 하남로터리클럽 도움으로 관내 다문화 가정 및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구강 치료용 후원 물품을 마련해 각 가정에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하남로터리클럽은 평소 치과치료 및 예방교육을 받기 어려운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구강위생용품 세트를 특별히 마련, 하남경찰서에 전달했다. 장한주 서장은 “관내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적극 후원해 주시는 하남로타리 클럽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 및 범죄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원물품은 관내 다문화 및 북한이탈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6선의 추미애 의원이 다양한 지역 등 국내 정치 현안 중 하남시 갑 지역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하남시갑 지역위원회는 하남농협 신용본점 회의실에서 추미애 위원장을 비롯 강성삼 하남시의장, 정혜영·최훈종 하남시의원 등 150여 명의 지역대의원과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대의원 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추 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대회에서는 36명의 선출직 전국대의원과 선출직 상무위원 55명이 추천됐다. 안건처리 후 추미애 의원은 참석한 당원들과 소통하는 간담회 시간을 갖고 하남시의 교육, 구도심 발전, 광주 화장장 문제 등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모든 국가시스템이 망가지고 있지만, 국민·당원과 하나 되어 하남발전과 대한민국 정상화에 앞장서겠다”면서 “저와 더불어민주당이 잘못하고 있을 때는 따끔한 회초리로, 잘하고 있을 때는 힘찬 박수로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책임감으로 여러 정치 현안들도 신경 써야 하지만, 우리 하남시갑 지역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 신나고 즐거운, 그러면서도 성과를 내는 하남시 갑 지역위원회를 당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하남소방서(서장 최덕호)는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오는 9월까지 폭염 대비 구급활동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대책은 여름철 응급환자 발생 시, 온열질환자의 안전 확보와 효율적인 구급차 및 펌뷸런스 운용을 위한 것으로 주요 내용은 ▲폭염 관련 응급처치 능력 강화를 위한 대원 교육 ▲폭염 대비 응급처치 물품 확보 ▲출동차량 냉방장비 점검 ▲대국민 홍보 등이다. 경기도 내 여름철(6~8월) 평균기온은 최근 40년 동안 1.0℃ 오르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고 폭염 일수도 6.0일로 증가추세다. 게다가 올여름은 한반도 주변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유입으로 기온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어 온열질환자에 대한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것으로 소방서는 자체 분석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El Sistema) 출신의 지휘자 프레디 실바(Freddy Silva)가 최근 (재)하남문화재단을 찾아 하남의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위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지휘자 프레디 실바는 다가오는 2025년 한국-베네수엘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베네수엘라 대사관 초청 연주회를 위해 내한했으며 최근 하남시를 찾았다. 강연을 통해 음악에 대한 하남시 단원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특히 특강 지휘자와 ‘꿈의 오케스트라 하남’ 단원들의 G. Bizet-Farandole(L′arlesienne Suite No. 2 Ⅳ) 합주는 언어 장벽을 느낄 수 없는 교감을 끌어내면서 ‘음악이 만국 공통어’라는 예술의 보편성을 증명했다. 하남문화재단 장소영 대표는 “이번 특강이 단원들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가 되었으리라 기대하면서 앞으로 단원들이 음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하남문화재단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하남시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기관과 주말 가족단위 관객들 1800여명이 참여한 제3회 하남인형극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하남인형극장에서는 도서관에 사는 생쥐를 통해 전해 듣는 재미있는 책 이야기를 그린 멀티미디어 인형 뮤지컬 ‘도서관 생쥐’와 주인공 민수가 스스로 지혜와 용기를 얻어 두려움을 이겨내는 테이블 인형극 ‘괴물신드롬’ 두 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하남시의회가 하남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3기 교산신도시 조성사업에 있어 지역 건설기계장비업체 참여와 공정한 기회 제공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나섰다. 건설기계장비 민주노총 노조원 등은 공사와 특정단체 간 체결된 업무협약을 놓고 반발하는 등 논란(경기일보 4월18일자·5월23일자 인터넷)을 빚은 바 있다. 시의회는 강성삼 의장 주재로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하남시 건설기계 상생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후반기 도시건설위원장에 낙점된 최훈종 의원을 비롯해 건설기계사업자연맹(회장 최병재), 굴삭기연합회(회장 엄기덕),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지회장 김덕주), 건설기계자치회(회장 이교범) 등 업계 측과 하남도시공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하남교산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건설기계 상생협력 방안을 비롯해 관급공사 시 공사대금 체불에 관한 개선방안,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설치 등이 논의됐다. 특히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설치 관련, 조례 제정 등으로 건설기계 이용자의 편의 증진과 주차로 발생하는 지역 간 갈등 해소 방안 마련도 의제에 올랐다. 강성삼 의장은 “하남시는 교산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두고 있으며 이 부지에는 철거가 요구되는 수많은 지장물과 대규모 공동주택들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교산지구는 철거 또는 건축에 필요한 건설기계·자재들과 공사인력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여 사업시행자인 하남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은 지역 건설장비가 형평성에 맞게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훈종 의원은 “건설기계 간담회는 상생협력을 위한 첫걸음이 됐다. 오늘 논의된 건설기계 상생협력과 공사대금 체불 해소 방안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도시공사는 지난해 10월 특정 단체와 교산 공공주택지구 성공적 추진 및 지역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상생업무 협약을 맺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특정 단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